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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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복 한의학 박사 |
[궁금증]
40대 자영업자입니다. 사업이 잘 안 되는 탓인지, 최근 1년 사이에 건강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몸의 변화는 늘 소화가 안 되고, 목에 이물감이 있고, 사람을 만날 때 눈을 마주하기가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이 같은 증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세 가지 질환이 동시에 올 수도 있나요.
[김대복 한의학 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세 가지 증상은 각각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년 사에에 세 가지 증상이 함께 나타난 점을 고려하면 원인이 모두 같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만약 세 가지 증상의 원인이 같다면 심장 기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된다.’, ‘목이물감이 있다.’, ‘걱정이 많은 편이다.’ 이는 신경성 소화장애, 매핵기, 발표불안을 겪는 사람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입니다. 세 가지 질환에 약한 사람은 스트레스에도 취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도 있지만 세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세 질환이 같은 원리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 질환의 공통점 중 하나가 생각입니다. 생각이 많으면 고민이 되고, 고민은 불안으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이를 현대의학에서는 스트레스로 통칭합니다. 스트레스는 소화 기능은 물론 정신적인 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은 오장육부 덕분입니다. 인체의 오장육부 기관에서 유일하게 육체와 정신을 두루 관장하는 게 심장입니다. 따라서 신경성 소화장애, 매핵기, 발표불안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는 심장 기능 저하 가능성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심장의 주요 기능을 심신 안정으로 봅니다. 근육의 펌프와 같은 심장은 혈액을 전신에 보내 순환시키며 영양을 공급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몸이 건강을 유지합니다. 만약 심장의 기운이 약하면 혈액순환과 영양 공급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이는 소화기관에서 음식물의 연하 작용을 더디게 하고, 영양 흡수율도 낮게 합니다. 이로 인해 위가 무력해지면서 신경성 소화불량을 앓게 됩니다.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도 서서히 활력이 낮아져 몸 전체가 신경성 소화장애 등 각종 소화기 질환에 취약해집니다. 또 소화불량은 위산역류와 가스 발생을 야기해 목이물감과 위식도염의 원인이 됩니다. 이 같은 상태가 장기화 되면 입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혈액순환이 미약하면 감정을 조율하는 심장의 정신적 에너지 격인 심기(心氣)가 극히 예민해집니다. 타고난 성품과 관계없이 히스테리 증상이 폭발하면서 흉통, 불면증, 발표불안, 우울증, 공황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의학강목에서는 불안에 의한 각종 증상의 원인을 심장과 연계된 담(痰)으로 적시했습니다.
신경성 소화장애, 매핵기, 불면증, 발표불안, 우울증 등의 치료는 공통적으로 심장을 바로잡고 강화하는 처방을 해야 합니다. 심장의 조절기능 회복 처방과 함께 연관 장부인 간과 위와 장을 보하는 처방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심장과 장부의 자생력과 인체 면역력을 높일 때 근본적인 치료가 됩니다. 처방 때는 각 질환에 대한 증상과 개인별 체질도 고려해야 합니다. 많이 쓰이는 탕약에는 천왕보심단, 행체탕, 평진건비탕, 청심온담탕, 시호가용골모려탕, 가미사철탕 등이 있습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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