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136> 미녹시딜은 대머리에도 효과가 있을까?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06 13: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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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36> 미녹시딜은 대머리에도 효과가 있을까?


미녹시딜(minoxidil)은 탈모약의 대명사다.
1988년 미국 FDA에서 바르는 탈모약으로 승인 받은 성분이며, 현재 수많은 제약회사에서 미녹시딜 성분의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미녹시딜이 탈모치료에 효과적임을 반증한다.

미녹시딜의 대표적인 효능은 모발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미녹시딜을 바르면 두피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모발에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증가되어 탈모가 치료된다.


우리가 흔히 대머리라 부르는 탈모는 안드로겐형 탈모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이마와 정수리 부위의 모발은 빠지지만 옆머리나 뒷통수의 모발들은 잘 빠지지 않는 형태를 띤다.

안드로겐형 탈모가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두피 모낭 부근의 테스토스테론은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전환된다.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유두에 들어가면 모근세포 파괴물질이 분비되어 탈모가 발생한다. 따라서 안드로겐형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DHT가 생산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DHT 생산을 억제하는 탈모약으로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가 효과적이다. 이 약물들은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도를 억제시켜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 탈모를 치료한다.

대머리의 탈모치료에 있어 DHT 생산을 감소시키지 않고 미녹시딜만 바르는 경우 치료효과가 미비하다. 반대로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만을 복용할 경우 탈모의 진행은 멈춘 것 같지만 모발이 길게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대머리(안드로겐형 탈모)라 하여 피나스테리드(또는 두타스테리드) 한 가지 탈모약에 의존하지 말고 미녹시딜을 병행하여 DHT 감소와 함께 모발 영양공급을 개선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미녹시딜은 샴푸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해도 되고 하루 1~2회로 충분하다. 단, 일일 사용양은 2ml를 넘지 않도록 한다. 미녹시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미녹시딜 사용 후 염증이 생기거나 두피가 따갑거나 붉어지는 경우 사용을 멈추고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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