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전단계란 정상 혈당 수치보다는 높지만 당뇨 진단 기준 혈당 수치보다는 낮은 상태를 말한다.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으면 아직 당뇨는 아니라 해당 질환에 대해 가볍게 여기고 넘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금방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당뇨 전단계일 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전단계에는 ‘내당능장애’와 ‘공복혈당장애’가 있다. 내당능장애는 식사 후 혈당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높은 것(140~199mg/dL)을 말한다. 그리고 공복혈당장애는 기상 후 아침식사 전 공복 혈당수치가 정상보다 높다는 것(100~125mg/dL)을 뜻한다.
당뇨를 진단할 때 공복 혈당 수치와 식후 2시간 혈당 수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3개월 평균 혈당 수치인 당화혈색소도 검사하여 종합적인 진단을 내린다. 당화혈색소는 최근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확인하고 혈당 조절이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수치이다. 당화혈색소 정상수치는 4.0~5.6%이며, 5.7~6.4%이면 당뇨 전단계이고,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무엇보다 당뇨 전단계일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당뇨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는 점이다. 당뇨에 걸린 후 5년이 넘어가게 되면 췌장 기능에 영향을 주어 인슐린 분비가 적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
![]() |
이 초기 인슐린 분비량은 당뇨병의 유병 기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오래된 당뇨병일수록 초기 인슐린 분비량이 떨어진다. 즉, 당뇨는 당뇨 전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면 인슐린 분비가 충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가 좀 더 쉬울 수 있다. 반면, 당뇨를 진단을 받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인슐린 분비량이 줄어드니 치료가 좀 더 어려울 수 있다.
당뇨병은 개인의 타고난 체질, 살아온 환경,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에 의해 발병한다. 당뇨 전단계를 방치하여 당뇨병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개개인별로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당뇨 초기 증상으로는 3다 1소(3多 1小)가 있다. 3다란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본다는 의미이고, 1소란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을 말한다. 3다 1소 증상 외에도 식욕 증가, 다뇨, 피부의 가려움증, 시력장애, 손발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한의학에서는 당뇨를 치료할 때 췌장 기능을 끌어올리거나 혈당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당뇨가 발생한 이유가 인슐린 부족보다는 인슐린은 잘 분비되는데 제대로 쓰이지 못해서인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인슐린이 왜 쓰이지 못하는지를 체질 문제와 장기기능 부족의 문제로 바라볼 수 있다.
따라서 당뇨를 치료할 때 어떤 체질적인 문제 때문에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을 못 하는지, 어떤 장기기능이 부족해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을 못 하는지를 한의학적으로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해결해주면 인슐린이 잘 쓰이게 되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당뇨는 혈당이 높은 병이다. 하지만 높은 이유는 내 몸 안에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게 한의학적인 접근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한의학적 치료가 당뇨인에게 어떠한 도움이 될지 파악이 될 것이다. 이에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으면 당뇨 전단계라는 당뇨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병원 및 한의원에서 개별 진단을 받아보길 바란다.
<글 : 이혜민당봄한의원(구 아리랑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