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원장 건강칼럼] 담적병 치료로 역류성식도염, 소화불량, 입냄새 등 위장 기능 회복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2-18 1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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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를 맞아 야근이 잦아진 직장인 A씨는 최근 들어 자신의 위장 기능이 크게 저하된 것을 체감하고 있다. 바빠진 이후로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고 더부룩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었으며, 트림이 자주 나고 입냄새도 심해졌다. 여기에 위산이 역류하고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까지 생겨 약을 달고 사는데, 벌써 한 달 이상 약을 복용하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상기 사례와 같이 위장 기능이 저하되어 각종 소화기 관련 증상과 위장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담적병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담 독소가 위장벽에 쌓이면서 위장벽이 단단하게 굳어지고, 이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담적증, 담적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담 독소는 체액이나 혈액, 림프액 등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담적병이 심해지면서 소화장애, 배변장애, 속쓰림, 명치통증, 복통 등 위장 관련 증상뿐 아니라 두통, 어지럼증, 근육통, 신경통, 부종, 피부트러블, 수면 장애 등 다양한 전신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위장 관련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담적병 또한 고려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 내부에 쌓인 담적병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담적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장상피화생은 물론 위산이 식도부위로 역류하여 병변을 야기하는 역류성식도염증상과 위 점막이 얇아지는 만성위축성위염 등이 심해질 수 있다. 결국 속쓰림, 가슴통증, 속더부룩함, 목이물감, 가스참, 구취, 설사, 변비, 두통, 피로감, 어지러움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이 병발하면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게 된다.

따라서 누구나 평소에 비해 만성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증상이 보이면 담적병이나 장상피화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소위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의 원인 또한 역류성식도염증상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므로 근본적인 담적병과 위염치료를 통해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복진, 맥진, 문진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한의학적 검사와 함께 미세 전류를 활용하여 체내 담적 유무를 진단하는 경락기능검사를 통해 담적병을 진단한다. 이후 담 독소를 제거하여 위장 기능을 회복하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다시 담 독소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시에는 개인의 체질과 담적병 진행 정도, 동반하는 증상과 기저 질환 등을 따져 맞춤 처방을 내리게 되는데, 한약 처방, 약침 치료, 뜸이나 아로마 등 온열 치료를 적절히 혼합하여 진행하며, 상태가 심각한 경우 입원 치료 등을 권하기도 한다. 관련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해당 증상을 가라앉히는 대증 치료를 병행하며, 담적병 치료 효율을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식습관 개선 지도도 함께 하는 곳이 많다.


치료가 진행되면서 점차 위장 기능이 회복되고, 관련 증상과 질환 역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으나 별도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완치를 위해서는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하며, 평소 식습관 관리에도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완치가 되었더라도 이후 다시 식습관이 망가지거나 건강이 나빠지면서 담적병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선된 식습관은 꾸준히 유지하도록 하고, 평소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 역시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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