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당뇨합병증 중 관리를 소홀히 하여 증상이 심해지면 혈액 투석으로까지 이어지는 합병증이 있다. 바로 ‘당뇨병성 신증’이다. 이 질환은 당뇨로 인해 신장이 기능을 상실한 것을 말한다. 당뇨발이나 눈 관련 질환처럼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스스로 신장 기능 저하를 인지하는 경우가 드물다.
당뇨병성 신증은 소변으로 검사하는 미세알부민뇨 검사와 혈액으로 검사하는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매일 보는 소변에서 거품이 나올 때, 특히 소변을 본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거품이 사라지지 않을 때, 더불어 당뇨 진단을 받은 지 오래됐다면 당뇨병성 신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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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나 신생아 등에서도 약간의 단백질이 검출되는 약양성(±)까지는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시간 차이를 두고 다시 한 번 소변검사를 해야 한다. 재검사를 통해 단백뇨가 일시적으로 나오고 그친 건지, 계속 나오는 건지 확인하는 게 좋다.
만약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당뇨 진단을 받은 지 오래됐다면 이때의 단백뇨는 당뇨와 관련이 깊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신장과 관련이 있는데 신장은 우리 몸의 영양분이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게 다시 흡수하고 노폐물은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그런데 당뇨병이 오래되면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신장의 사구체(미세혈관)가 손상될 수 있다. 이 경우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은 빠져나가게 되고 원래는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당뇨병성 신증이 무서운 이유는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석을 하는 약 4만 명의 환자를 조사했을 때, 그중 57%가 당뇨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당뇨인이라면 합병증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소변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당뇨병성 신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매년 1회 미세알부민뇨 검사와 혈중 크레아티닌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오줌에서 거품이 나올 때,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나온다고 진단을 받았을 때 아직은 당뇨병성 신증 진단을 받은 게 아니라며 방심하지 말고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적 치료 방법도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장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에 도움을 주는 한약과 침치료로 접근한다. 신장 질환은 비가역적, 즉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혈당과 혈압 관리, 그리고 생활 관리도 해야 한다. 담배를 끊고, 음식, 운동 관리를 하면서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해야 한다. 만약 당뇨병성 신증 진단을 받았다면 희망을 갖고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바꾸기를 바란다.
<글 : 당봄한의원 강남점 박은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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