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재 박사의 탈모의학] <137> 탈모약 프로페시아가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킬까?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15 0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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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모발의 과학을 이해하고, 머리카락에 숨은 비밀을 이해하면 길이 열린다.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도입으로 모발회복에 새 장을 연 의학박사 홍성재 원장(웅선클리닉)이 탈모 의학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137> 탈모약 프로페시아가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킬까?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호르몬의 하나이다. 남성의 고환에서 95%가량 생산되며 일부는 부신(adrenal gland)에서 생산된다. 고환이 없는 여성의 경우 난소와 부신에서 생산되지만 그 양이 남성의 1/6 수준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게 만드는 호르몬으로 남성호르몬이라 불린다. 성욕이나 발기력 등의 성기능을 관장하고 근력이나 근육 및 골격의 발달, 공간인지능력, 공격적 성향 등에 관여한다.

테스토스테론과 탈모의 연관성에 대해 대표적인 잘못된 정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테스토스테론이 많으면 탈모가 생긴다?
간혹 본인이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서 탈모가 생긴 것으로 아는 분들이 더러 있다. 이는 잘못된 정보다. 탈모를 유발하는 물질은 테스토스테론이 아니라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다. DHT는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에 의해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전환된 호르몬이다. DHT가 모유두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면 모유두 내에서는 모근세포 파괴물질(DKK-1, BMP, TGF-ß1)이 분비되어 탈모가 생긴다. DHT의 작용으로 의한 탈모를 안드로겐형 탈모(남성형 탈모)라 부른다.

둘째, 탈모약 프로페시아는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킨다?
아니다. 프로페시아는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DHT의 생산량을 감소시킨다. 오히려 테스토스테론의 양을 증가시킨다는 논문도 존재한다. 프로페시아는 DHT를 만드는 효소인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 모발이 빠지는 것을 막는 탈모약이다. 따라서 안드로겐형 탈모치료시 프로페시아 또는 아보다트 같은 약물 복용이 필수적이다.

프로페시아가 테스토스테론을 감소시킨다는 말이 떠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이를 프로페시아의 부작용 때문으로 추측한다. 프로페시아 복용 후 나타나는 부작용 중에 남성들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성욕 및 성기능 저하다. 프로페시아 복용 후 성욕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발기력도 저하된 일부 복용자의 부작용이 침소봉대(針小棒大)되어 마치 프로페시아를 먹으면 발기부전이 된다는 잘못된 정보를 생산한 것이 아닐까?

프로페시아 복용 후 성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비율은 복용자의 3%정도이다. 또한 부작용 발생시 약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원래의 발기력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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