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잃어버린 자생식물 찾았다

러시아 기관과 공동연구 통해 100년 전 식물 표본 확보
이동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2-19 08:34:48
  • 글자크기
  • -
  • +
  • 인쇄

△ 공동연구를 통해 인수한 자생식물 표본. 좌로부터 세잎풀, 우단쥐손이. (사진제공 환경부)

 

환경부(장관 윤성규) 소속 기관인 국립생물자원관이 100년전 한반도 자생식물 표본을 인수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8일 러시아 코마로프식물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현지 연구소에 소장된 한반도산 관속식물 표본 5732점의 화상자료 및 채집정보 등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받은 표본자료는 북한지역에서 채집된 표본 약 1500여점과 고유종, 멸종위기종 등의 표본이 다수 포함돼 있어 북한식물상 파악및 생물상변화 연구에 큰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표본이 거의 없어 존재가 불분명했던 것으로 알려진 세잎풀, 우단쥐손이, 돌앵초, 중삿갓사초 등이 1897년 북한지역에서 채집된 표본으로 확인됐다.

 

또한 1886년 서울에서 채집된 솔붓꽃, 1897년 두만강 유역에서 채집된 날개하늘나리 등이 확인돼 해당 멸종위기종의 서식지 정보 및 분포 변화 연구 자료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과 코마로프식물연구소는 19세기 초반 러시아학자들이 한반도산 표본을 근거로 새로운 종을 발표할 당시 해당종의 기준표본(type)으로 공표된 표본 239점을 확인하고, 선명한 사진과 채집정보를 수록한 화보집을 지난해 12월 영문으로 발간했다.

 

이 화보집에는 17종의 정기준표본(holotype)과 새롭게 지정된 8종의 선정기준표본(lectotype) 등을 포함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자료는 자생생물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 및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상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이라면서 "생물주권 확보 및 국제사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세계 유수한 생물자원 유관기관과의 공동연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