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 기 수련 부작용일 수 있다.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8-09-02 15: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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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수련을 하다 두통·불안·가슴 통증·소화장애, 환각·환청·정신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당뇨병 환자 엄 모(41)씨는 1년간 기공(氣功) 센터에 다녔다. “기 수련이 당뇨에 특효”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수련해도 몸이 좋아지지 않았다. 방법이 잘못됐다는 생각에 엄 씨는 정통 기 수련을 위해 독학을 시작했다. 얼마 후 엄 씨는 왼손과 왼발에 힘이 빠지고, 마음이 조급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수련 중 가끔씩 검은 옷을 입은 검객이 나타나 흉기로 내리치는 모습도 눈 앞에 보였다. 그 때 이후 엄 씨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는 과대망상에 빠졌다. 한의사들로 구성된 대한기공의학회 관계자는 “기 수련을 잘못하면 두통이나 어지러움, 심한 경우 환청(幻聽)이나 환영(幻影)을 경험할 수 있다”며 “건강 증진 목적을 넘어서 신비한 체험을 추구하거나 호흡조절을 잘못하면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 경희대 예방한의학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 수련 부작용 환자의 24.7%가 두통을, 14.6%가 어지러움, 13.5%가 가슴통증, 9%가 소화장애, 6.7%가 환청 및 환영을 경험했으며 기타 31.5%가 불안 등 각종 증상을 호소했다. 정신을 고도로 집중하면 최면상태에 빠져 잠재의식 속의 영상을 보거나 환청을 들을 수 있고 이것이 반복되면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망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기 수련 도중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각 수련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혼자서 해결하려 들면 문제가 더욱 복잡해진다. 즉시 기공에 대한 이해가 깊은 한의사나 신경정신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기 수련은 어디까지나 건강증진 활동일 뿐 종교와 같은 형이상학적 문제와 연계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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