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 교란의 주범 선박평형수
선박평형수는 선박에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 또는 공선상태에서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선박내의 평형수 탱크에 채우거나 바다로 배출하는 바닷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평형수가 선박내에 있다가 다른 해양에서 배출되면서 해양생태계에 혼란이 왔으며 현재도 진행중이다.
전세계 7,000여종의 해양생물이 있으며, IMO에서는 전세계 생물종 중 대표적 유해생물종으로 10개를 선정했다. 콜레라, 물벼룩, 게, 독성 조류, 망둑어, 유럽녹게, 아시아 다시마, 얼룩무늬담치, 북태평양 불가사리, 북아메리카 해파리 등이 그것이다.
미국의 경우 79종의 수중생물 침입으로 총 970억불 피해가 발생했으며, 1990년 “외래수중혐오생물방지 및 제어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호주는 1998년 검은줄무늬담치로 인한 1,800억원 규모의 진주양식장 폐허화 등 외래 침입종에 의한 피해사례가 발생해, 2001년 평형수처리 의무적 준수 요건을 도입, 검역청은 평형수 심사결정지원제도를 통해 위해도 분석 실시하는 등 체계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도 지중해 담치, 외래 갯지렁이 해파리 등의 유입으로 전복과 어패류 양식장, 발전소 가동 피해를 입었다.
이렇게 국제적으로 해양생태계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환경 규제가 점차 강해지면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80조원 상당의 선박평형수 시장
정부와 업계가 바라보는 선박평형수 시장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뿐만 아니라 기자재, 설치, 설계 등 모든 인프라까지 약 80조원. 그 중 우리나라가 핵심으로 삼고 개발하려고 하는 부분이 BWMS다.
BWMS란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평형수에 포함되어 있는 수중생물 또는 미생물 등을 사멸 또는 살균처리 함으로써 타 지역으로부터 외래종 유입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BWMS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에서 정한 배출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며 활성물질을 사용하는 처리기술인 경우에는 정부의 형식승인에 앞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BWMS 전세계 승인 업체 현황을 보면 총 51개사로 아시아가 27개사 53%, 유럽 19개사 37%, 미주 4개사 8%, 아프리카 1개사 2%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우리나라는 13개사 26%로 가장 많으며 최근 3년간 약 7,700억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해 실적 또한 가장 높다. 주요 선박평형수 처리기술로는 전기분해, 오존분사, 자외선(UV)투사, 화학약품, 플라즈마 방식 등이 있으며 국내 업체들은 모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BWMS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방안
지난 공청회에서는 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정책적 대응, 제품경쟁력 강화, 인프라구축, 인지도 향상 등이 따라줘야 한다는 주장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이어서 IMO 심사위원인 경희대학교 이기태 교수는 BWM 관련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현존 세계최초 IMO 최종승인 평형수 처리장치 보유국’, ‘국제평형수협약 안착관련 기준과 기술제공 기대국’, ‘평형수 처리관련 경험이 가장 많고 평형수 처리관련 산업에 대한 잠재성이 가장 큰 국가’ 등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세계1위의 평형수처리장치 보유국 대비 국제적 활동과 R&D활동, 신뢰도 향상 위한 방안, 개발사의 체계적 지원을 통한 관리 등이 미약하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산·관·학의 조화로운 협조체제 구축과 신뢰확보를 위한 정부의 인증체제 제도 확립, 한국의 처리장치 성능 및 인증에 관한 표준화 유도 등을 통해 선박평형수 시장을 국제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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