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양저우, 룽팅 부부를 시작으로 현재 27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를 2018년까지 100개체 이상 증식하여 생물종이 다양한 우포늪에 야생 방사하는 것을 목표로 따오기 복원에 힘쓰고 있다. 따오기들이 우포늪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따오기쉼터 조성과 야생적응 훈련장 조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따오기는 19세기 말까지 소규모의 무리가 전국에서 관찰되었다. 그러나 1979년 1월 판문점 부근에서 관찰된 이후로는 기록이 없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에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따오기가 멸종하게 된 경위는 인간과 생활범위가 겹치고 비교적 행동이 느린 점 때문에 사냥에 의해 많이 희생됐으며 농지정리로 인한 서식지 급감으로 지역절멸에 이르렀다.
따오기복원을 위한 최적의 장소 우포늪
따오기는 키 작은 나무나 소나무 숲 같은 곳에 둥지를 틀며 습지대와 논, 소택지에서 먹이를 잡는데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논에서 서식하는 갑각류와 어류, 양서·파충류를 선호한다. 따라서 따오기 복원을 위해서는 따오기가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논, 습지 등의 서식지가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포늪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이자 자연 늪이며, 늪의 배후에 형성된 논과 비오톱은 장차 방사할 따오기의 좋은 먹이 터가 된다. 또한 우포늪 인근의 잘 보존된 산림과 적절한 민가의 배치는 야생의 따오기 서식지 요건을 두루 충족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오기복원의 의미
그러나 따오기복원 사업은 시작부터 많은 반대로 쉽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토종조류도 아닌데 왜 수십억 원을 들여 복원해야 하느냐, 중국이나 일본은 땅이 넓고 1년 사계절 환경이 아주 좋기에 따오기 증식이 가능하지만,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살 수 없고, 따오기의 천적이 많아 야생 방사는 힘들다”고 의문을 제기했었다. 따오기 복원은 불필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따오기복원은 국가의 생물다양성도 확보하고 두터워진 생태계 먹이사슬로 생태계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오기복원센터의 김성진 박사는 따오기의 최대 천적은 사람이라며 “따오기 종복원을 통해 건강한 환경구현과 모든 생물이 함께 공존하는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따오기복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따오기복원을 위한 활동들
성공적인 따오기방사를 위해 1차적으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 보호구역을 활용한 따오기쉼터를 조성한다. 쉼터는 총 면적 1만9852㎡로 논 습지, 작은 하천 등에서 미꾸라지, 민물새우, 민물고기 등을 먹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하여 따오기가 야생에서 쉽게 적응토록 서식지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올해 처음으로 조성된 논 습지는 논에 벼를 심어 가을에 수확한 벼의 일부는 논에 방치해 철새 먹이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에게 돌아간다. 따오기복원센터는 논 습지에서 수확하는 벼를 친환경의 대표이미지인 따오기와 결합한 브랜드를 만들어 따오기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설계중에 있는 야생적응 훈련장은 따오기 야생방사에 대한 환경 적응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에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복원센터의 김성진 박사는 “야생적응 훈련장은 따오기의 사냥 훈련, 천적 기피 훈련, 인간의 인공구조물 인지 훈련 등을 통해 방사 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며 실제 중국과 일본에서는 자동차에 의한 사고로 목숨을 잃는 따오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의 따오기복원의 문제점인 토종 우렁이 개체수 급감의 현상 등의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야생 방사적응훈련장에서 먹이에 대한 선호도 조사가 같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필요시에는 서식지 조성지역에 먹이를 공급하거나 다른 먹이원이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10월에 오는 수컷따오기는 센터에서 보유중인 암컷 따오기와 쌍을 맺어 개체수 증식을 위한 번식쌍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센터에 있는 따오기는 2008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양저우, 룽팅 부부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에 유전자 다양성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수컷 따오기는 근친교배의 패단을 줄이고 따오기 개체군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번식기인 3~6월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모든 직원들의 사생활이 없어진다는 김성진 박사는 “따오기 산란부터 부화, 육추 모든 것을 정성을 담아 직접 키워내야 하기 때문에 약 4개월간은 휴일 없이 센터에서 생활을 해야 된다. 또한 여름에는 센터의 내외부 환경정비, 가을에는 월동준비를 위한 사육장 개보수로 정신없이 지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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