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은 조선의 명화가 김홍도, 정선, 최북, 이방운 등이 화폭에 담아 그 아름다움을 칭송했다. 단양군수를 지낸 거유 퇴계 이황을 비롯, 이이, 정약용, 권섭, 김병연, 김정희 선생 등 당대의 명현들은 시문과 기행문을 남겼다. 그야말로 단양은 멋과 풍류의 고향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단양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경관 상선암, 하선암, 중선암, 소선암에는 생태문화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한가지 놀라운 것은 탐방로에 쓰레기 하나 라면봉지 하나 발견되지 않는 다는 것. 이렇게 깨끗한 곳이 있을까 할 정도다. 단양을 최고의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김동성군수와 환경관계 공무원, 단양군민들의 한마음으로 최고의 명승지 팔경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T1충주호를 유람하며 단양을 느끼다
EFL 회원들은 충주호 수운 관광의 백미라고 할 만큼 절경으로 소문난 구담봉, 옥순봉, 제비봉 등을 감상하기 위해 장회나루터로 향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풍부한 수량과 넓은 충주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단양팔경 중 3경인 구담봉과 4경인 옥순봉을 감상했다. 충주호는 1985년 충주시 종민동·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만든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됐는데,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릴 만큼 소양호 다음으로 담수량이 크다.
제비봉을 필두로 노들평지, 신성봉, 두향이묘, 강선대, 채운봉, 현학봉, 삿갓바위, 흔들바위, 옥순봉, 구담봉 순으로 감상을 했다. 옥순봉은 솟아오른 봉우리가 자유분방하고 기상천외하다 하여 예로부터 소금강(작은 금강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1549년 단양 현감으로 부임한 이퇴계가 석벽에 ‘단양동문(丹陽同門)’이라 각명했다 하며, 우후죽순같이 솟아오른 천연적 형색이 희다 하여 옥순봉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구담봉은 남한강을 따라 깎아지른 듯 한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 같다 하여 이름 지어진 봉우리로 높이는 330m이며 명승 제 46호로 지정되었다.
구담봉에서 거북이를 발견하면 한해 운수대통 한다는 해설사의 설명에 눈을 씻고 찾아봤지만 거북이는 찾지 못했다. 하지만 옥순봉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겨 아쉬움을 달랬다.
@T1단양의 약선을 맛보다
‘단양’하면 떠오르는 농산물은 마늘. 마늘은 강한 냄새를 제외하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일해백리로 불린다. 단양에서 생산되는 육쪽 마늘은 천연 강장제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값도 다른 지역의 마늘에 비해 배나 비싸다.
마늘을 사용하여 건강식을 만드는 단양의 우수향토음식점(‘단양채’ 인증마크) 성원마늘약선요리집(대표 김영하)으로 EFL 회원들을 초대한 김동성 군수는 “단양은 관광은 물론 힐링과 웰빙을 겸비한 힐빙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의욕을 보인다.
힐링분야로는 자연치유센터와 매포천 생태하천 조성 등을 통해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단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단양군이 실시하고 있는 합성세제 안 쓰기 노력,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업, 아로니아를 이용한 음식개발 등 자연치유도시를 만들기 위한 김동성 군수의 노력들을 듣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세제 줄이기는 우선 단양군내 모범음식점을 시작으로 벌이고 있으며 다음단계는 일반 식당, 그리고 3단계는 전체 군민이 가정에서 줄이는 운동이다.
이렇게 되면 호반 단양은 전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약선 음식의 메뉴는 단양마늘, 마늘을 곁들인 돼지수육, 아로니아를 첨가한 샐러드, 마늘과 버섯으로 만든 편육 등 몸에 좋은 음식들로 짜여져 EFL 회원들은 또 한 번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T1가대생태습지와 온달관광지
오찬을 마치고 들린 장소는 가대생태공원. 남한강 상류의 어곡천와 임현천 물을 정화하여 깨끗한 수질보전과 비점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2010년에 준공됐다. 생태공원은 4만4,774㎡의 면적으로 처리용량 1만4,200㎥의 다단형 인공습지다.
생태습지를 구경하고 온달관광지로 이동하는 길에 김수옥 문화해설사는 온달과 관련된 단양의 슬픈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단양은 삼국시대 초기 백제의 영향권에 있었으나 고구려의 영토 확장으로 고구려 영토가 되었다가 후에 신라의 영역이 되었다. 이에 고구려의 장수 온달은 잃어버린 고토를 회복하기 위하여 출정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아단성(온달산성) 아래에서 전사했다고 전해진다.
우리의 역사를 듣고 세트장을 봐서일까? 드라마로 접해서 일까? 세트장은 마치 고대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정교함을 자랑했다.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중국풍으로 지어진 온달세트장은 ‘천추태후’, ‘바람의 나라’, ‘일지매’, ‘태왕사신기’, ‘연개소문’ 등 각종 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단양의 주요 관광자원이다. 한편 온달관광지내에는 온달산성, 온달동굴, 온달관이 있지만 일정관계상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하천 생태 교육의 장, 다누리 아쿠아리움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민물고기수족관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단양의 대표어종 쏘가리를 비롯, 남한강의 고유어종 등 국내어류 84종 13,000마리와 해외 민물어류 62종 3,000마리를 전시하고 있다.
2012년 5월에 개관한 아쿠아리움은 82개 수조에 851톤 용량의 수족관이 있으며 메인수조는 수심 8m에 651톤 용량으로 수조내부에는 단양팔경 중 2경의 석문을 형상화한 돌기둥이 세워져 있다.
꺽지, 어름치, 돌고기, 퉁가리 등 남한강의 고유어종들을 전시한 수조는 물론 남한강의 황제라 불리는 황쏘가리도 전시되어 전시관을 찾는 이들에게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어류뿐만 아니라 수생생물 및 양서류 전시와 물고기를 손으로 직접 잡아볼 수 있는 터치풀 운영으로 작은 생태학습교실을 구성하고 있다.
EFL회원들도 손으로 물고기 잡이를 시도해 봤지만 무척이나 잽싼 물고기들을 잡기는 역부족 이였다. 다양한 해외어종들을 전시한 수족관에는 아마존강에 서식하는 희귀어종 마블모토로, 블랙다이아, 홍룡(아시아 아로아나)를 비롯한 각 대륙의 열대어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을 띠고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는 해외어종 배스와 블루길을 전시한 수족관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생태보존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다. 아쿠아리움을 관람 후 국내 유일의 낚시박물관도 둘러봤다. 낚시박물관에는 낚시의 역사와 우리나라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어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후 EFL은 방곡도요에 들러 도예가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서동규 명장과 만남을 갖고, 만찬은 단양에서 마늘요리로 유명한 장다리식당(대표 이옥자)에서 한일시멘트 임직원과 함께 했다.
장다리 식당은 충북도음식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명품 식당으로 충북에서 최초로 합성세제 줄이기에 앞장서 화제가 된 맛 집이다. 가능한 세제 안 쓰기에 힘을 쏟는 것은 환경보호와 고객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것. 장다리 식당에서의 만찬으로 단양 EFL 생태탐방은 감동만끽으로 끝을 맺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