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친환경 도시텃밭 10개 지역을 운영, 상자텃밭 참여자도 15,000가구에 이르러 서울 최대 규모인 14.6ha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구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그린벨트와 구에서 지원하는 텃밭 보급, 토종종자 증식장, 낙엽퇴비장, 지렁이사육장 등 다양한 도시농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한몫 하고 있다.
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농업의 열풍’을 이어가고 그동안 땀 흘려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도시농부의 시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도시농업의 요충지로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개막선언식에서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도시농업 축제의 의미와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말하고 “도시농업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한 자원순환형 도시농업을 추진할 것이며, 관내 친환경 농가의 신선한 농산물을 구민에게 공급 및 학교급식으로도 공급하겠다. 또한 도시농부시장(파머스마켓)을 정례화하여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구민들에게 공급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도시에서 농사짓는 일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역 내 10개 텃밭의 흙을 하나로 모아서 풍년을 기원하는 합토식(合土式)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구민의 대화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안동차전놀이가 이뤄졌고, 강동구 도시농부와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협의회에서 기증한 친환경 야채로 도민들과 함께 40m의 대형 김밥을 만드는 친환경 퍼포먼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보고 즐기고 배우는 축제한마당
축제가 진행되는 2일 동안 어울림마당, 체험마당, 홍보·전시마당, 배움마당, 파머스마켓, 부대행사 등 6개 분야 40여개의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어울림마당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북청사자놀음과 태평무 공연을 비롯해 국악 비보이, 국악 재즈, 대학생 밴드, 7080공연 등을 선보였다. 특히 논에 전통방식으로 물을 올리는 무자위· 용두레 체험은 무더운 날씨에 어린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 단오 세시풍속인 단오부채·창포비누 만들기, 어린이 도시농부를 위한 종이화분 만들기, 씨앗나누기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구청앞마당에는 강동구 도시농업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친환경 도시농업 홍보관과 자원순환형 도시농업 홍보관이 마련됐다. 특히 생활용품을 재활용한 아이디어 텃밭 및 미니텃밭 경진대회를 통해 재활용품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도시농업이 추구하는 환경 보존을 추구하는 업-사이클링 전시회가 이목을 끌었다.
배움마당에서는 도시농업을 꿈꾸는 도민, 도시농부 등을 위해 ‘슬로푸드와 도시농업’(김종덕 (사)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과 ‘우리가족 건강전도사! 상자텃밭’(권혁현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장)이란 주제로 구청 대강당에서 특강이 진행됐다. 또한 도시텃밭·텃논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친환경 도시농업 현장투어도 이뤄졌다.
도시농업의 허브, 도시농업지원센터
도시텃밭과 상자텃밭 참여자가 직접 재배한 신선한 작물을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을 운영하여 수익금을 기부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싱싱드림의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통해 강산강소 로컬푸드 운동을 전개했다. 강동구는 지난 6월 11일에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개관, 도시농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친환경 로컬푸드 직거래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시농업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제공과 교육을 맡는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영국 농업경제학자 에번 프레이저는 현대 농업을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하는 길만이 인류문명이 살아남는 길이며, 이를 위해 기계 대신 사람이 근력을 사용하는 농업과 생산물의 지역판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것은 탄소저감과 안전한 먹거리확보 뿐만 아니라 가족 간, 이웃 간 소통이 단절되는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의 도시농업은 점점 변해가는 이 시대 농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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