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은 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녹색 자켓을 입고 샌드위치맨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조충훈 순천시장을 만나 앞으로 순천이 만들어갈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생태와 자연’ 순천의 브랜드로 적용T
“‘순천시는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인간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가?’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하고, 앞으로 100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에 맞다고 생각한다.”
조충훈 시장은 순천시의 가치를 이와 같이 표현했다. 환경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가진 조 시장은 1991년 ‘환경보존운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미래학자 앨빈토플러의 강의를 듣고 깨달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앨빈토플러가 21세기는 자연과 생태 문화가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당시에는 자연과 문화가 어떻게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까 의아했지만, 사람들이 지금 생태에 관심을 갖고 생태관광지에 몰리는 것만 봐도 21세기가 생태와 자연을 중시하는 시대라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시정 목표로 복지, 농촌, 교육 등 모든 행정에 생태를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조 시장에게 순천이 10년간 생태도시의 맥을 이어온 계기에 대해 묻자 2002년 시장에 당선된 후 순천의 브랜드를 무엇에 둘지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조 시장은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자치단체, 개발에 역점을 두던 때”라면서, “순천시도 개발에 중점을 두면 여수 산단, 광양 제철 등 인근 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고 2등 밖에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순천 한 가운데로 흐르는 동천을 보면서 우리순천의 경쟁력을 생태와 자연에 두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천과 순천만의 환경 보전 가치, 값으로 매길 수 없어
순천의 근본이자 첫 줄기인 ‘동천’은 순천시가 생태도시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순천이 처음 생태에 초점을 뒀을 때만 해도 동천은 3급수 판정을 받을 정도로 썩어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은 결과, 동천은 1급수로 탈바꿈했으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순천시는 이와 연계하여 세계에서 온전하게 보전된 연안습지인 ‘순천만’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 순천만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5대 브랜드로 선정될 만큼 국제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하자 1년에 10만 명이던 관광객이 300만 명으로 무려 30배가량 증가했다. 조 시장은 “그동안 순천만을 자연 그대로 보전하는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결과가 기적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시대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원박람회 통해 생태수도 이미지 확고히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의 개최 계기에 대해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순천만이 환경오염 위기에 놓이게 됐다. 때문에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순천만을 보호하는 대안으로 시와 순천만의 경계에 거대한 에코벨트를 만들었는데, 에코벨트를 시대정신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이 바로 정원박람회였다”고 설명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관광객 4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순천이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건강한 환경복지를 통해 ‘환경에 있어 지도자적인 도시’로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전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생태와 자연이 인간과 어우러졌을 때 21세기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 순천이 생태수도로 완성되고 궁극적으로 시민이 건강한 행복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라고 전했다.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는 2년 반 동안 애로사항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조 시장은 시대정신이 깃든 행사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순천은 정원박람회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힐링의 본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시장은 “자연과 생태에 문화예술이 가미되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힐링이다.”라면서 정원박람회의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했다.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의 사후 활용에 대해서는 “순천만에서 정원박람회장으로 도시의 중심축이 이동됨에 따라 비전을 새로이 세우고, 도시 재생과 연계한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 하에 올해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사후 운영과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한 실시 연구용역을 발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1의 살아있는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조 시장은 앞으로도 생태수도 순천에 맞는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힘쓴 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순천이 앞으로 전국 최고의 생태체험교육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순천만에서 생태 체험을, 정원박람회에서 인성 체험을, 민속촌과 낙안읍성에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학생들의 최고의 체험 현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면서 “전국의 청소년들이 순천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제1의 살아있는 생태교육장으로서 순천의 이름이 빛날 그날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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