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색채로

기태희 화가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2-11-06 1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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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에서 오는 행복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이 큽니다. 제가 느끼는 행복감을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한 카페에서 마주한 기태희 화가, 그녀는 그녀의 작품만큼이나 아름다운 내면을 가진 따뜻한 화가였다.

풍부한 색감과 감정의 향연, ‘꽃을 피우다’

기 화가가 2009년부터 작품 주제로 선택한 ‘Blossoming’은 꽃을 피운다는 뜻이다. 마치 꽃을 피우듯 아름다운 것을 형상화하고 작가 본연의 감정을 고스란히 녹여서 완성시킨 것이 그녀의 작품이다.

특히 ‘꽃을 피우다’라는 제목의 작품들은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꽃이 피면서 한데 어우러진 화원의 아름다움과 생동감을 소재로 사용했다.

자연으로부터 느끼는 일상의 아름다움이 아닌 주관을 가진 자아가 자연을 중심으로 감정을 이입해서 그것을 재해석하고,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하는 방2012식을 통해 성취의 기쁨과 행복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작품 속 색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녀의 작품들은 감각적인 색채 구사와 대담한 구성을 통해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강렬함을 가져다준다. 화면 속에서 색이라는 상징적인 기능을 강화해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묘사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도록 작업하는 것, 이것이 그녀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추구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진 대담하고 강렬하면서 화려한 색채, 그 중 보라색과 빨간색, 푸른색의 넓은 진폭과 변조는 그녀가 가진 풍부하고 민감한 색채감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색의 변조와 함께 강렬한 터치와 화면의 조합은 그녀의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다.

보는 사람이 공감하고 기쁨을 느꼈으면…

얼마 전 아산현대병원에서 열렸던 초대전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작품에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마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작품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꼈다며 많은 이들이 감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성황리에 전시회가 끝나고, 그녀는 다시 한 번 책임감을 느꼈다. 사실 기 화가의 그림 자체에서 받는 첫 느낌은 ‘항상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이구나’하는 생각이다.

이 때문에 작품에 대해 낯설기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을 활짝 열고 다가갈 수 있다. 그녀의 작품은 바라볼수록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이다.

그러나 작품 속 꽃은 실제 존재하는 꽃이 아닌 꽃을 형상화하고 이미지화한 작품으로 자세히 보면 만들어낸 꽃과 꽃잎들을 이미지화한 ‘반추상’ 작품이다. 이전의 작품들은 거칠고 두터운 마티에르(질감)를 넣어서 그린 반면, 요즘은 ‘색종이를 오려붙인 듯’ 그린다.

유화의 특징상 반복되는 덧칠 작업으로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이 훨씬 많이 들어감에도 대작은 강하고 과감한 붓질로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표현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린다.

지금도 그녀는 꾸준히 그림을 그린다. 내년 3월에 있을 개인전을 준비하는 것 외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그림을 보는 사람이 공감하고 기쁨을 느꼈으면 하는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다. 기 화가의 작품을 앞으로 오랫동안 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약 력
◈ 개인전 및 개인초대전 13회
◈ 국내외 단체전 100여 회
◈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목우회공모전 등 다수 수상
◈ 한국미술협회 회원
◈ 한국현대미술 신기회 회원
◈ http://blog.naver.com/keetae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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