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운 여름철의 푹푹 찌는 듯한 날씨가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면 탈모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그 이유는 30℃가 넘는 높은 기온이 두피에 땀을 많이 나게 하고 피지의 분비량이 많아지고 두피의 건강이 나빠져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모발의 영양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또한 더위로 인한 단백질의 소모와 비타민과 미네랄의 손실도 한 몫 한다. 특히 요즘 여성의 탈모가 예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늘어났는데 그 이유는 스트레스, 잘못된 다이어트, 밤낮이 뒤바뀐 올빼미 생활, 비타민이나 미네랄 부족, 폐경기, 성장호르몬이나 수면부족 등이 원인이다.
따라서 여름철에 늘어난 피지를 줄이기 위하여 머리를 감을 때 거품을 많이 내서 골고루 감고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행궈내야 막힌 피지선을 깨끗이 청소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만들 수 있다.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수육을 일주일에 3번(100gm)정도 섭취하고 모발의 영양에 꼭 필요한 비오틴 성분이 있는 계란노른자를 흰자위와 매일 1~2개 섭취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를 매일 조금씩이라도 섭취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키위, 귤, 오렌지, 사과)과 채소(토마토, 당근, 단호박, 고추, 파프리카)도 꾸준히 섭취한다.
머리는 매일 감는 것이 좋으며, 단단한 빗으로 두피를 자극하는 것은 두피를 손상시키기 때문에삼가고 손가락 끝으로 통통 튀듯이 두드리는 것이 좋다.
열대야의 수면부족은 탈모방지에 꼭 필요한 성장호르몬을 감소시키므로 최소한 6시간의 숙면을 취하고, 되도록이면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도록 밤 12시 이전에 자도록 한다. 또 성장호르몬 분비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토마토, 바나나, 잣, 호두, 등푸른생선,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를 섭취하도록 하고 유산소운동과 가벼운 근력운동도 필요하다.
심한 탈모가 있고 성장호르몬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주사도 큰 도움이 된다. 필자의 병원을 찾아온 30대 초반의 여성은 젊은 나이에도 전체적인 탈모와 심한 원형탈모가 있어서 모자를 쓰고 다녔다. 검사결과 영양부족과 호르몬 부족이 심해 일주일마다 비타민, 미네랄 치료와 성장호르몬 투여 및 두피치료로 6개월 만에 정상으로 회복됐다.
폐경기 여성은 유방암 검사 후에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6개월에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오랫동안 여성호르몬을 복용하게 되면 유방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잘못된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이나 부족을 초래하여 탈모나 늘어진 피부를 만든다. 다이어트 중에도 계란, 고기,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꼭 섭취해야 한다. 자신의 일을 즐기게 되면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들게 된다.
전체적으로 심한 탈모나 심한 원형탈모의 경우에는 모발 검사를 통해서 중금속 중독, 미네랄과 비타민 불균형 등을 판단해 치료에 도움을 받고 난 후 모발성장을 위해서 비오틴, 비타민, 미네랄 주사와 자가혈소판 주사 및 두피를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레이저나 인트라셀(금침 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탈모를 억제하는 약물도 사용할 수 있다. 단 혈액검사를 통하여 남성호르몬 수치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주 심한 탈모의 경우에는 모발이식이 도움이 된다.

약 력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총동문회장
전 대한체형의학회장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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