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도 손발 시린 ‘수족냉증’

혈액순환 개선해야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2-08-07 15: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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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과 함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의 옷차림이 얇아지고 있다. 또한 더위를 피하기 위해 팥빙수나 아이스크림 등의 빙과류와 찬 음료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손발이 시려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발이 찬 증상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추위를 느끼거나 혹은 다른 부위를 제외하고 발만 찬 경우, 무릎이나 배, 허리 등다양한 신체부위가 찬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증세지만, 여름철의 경우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기온이 급격하게 바뀌는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대체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 과도하게 냉기를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수족냉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출산이나 폐경 등으로 호르몬 변화가 많으며, 스트레스나 정신적으로 긴장을 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체온은 신체의 근육량이 많아야 적정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데,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은데다, 짧은 치마나 배꼽티 등 몸을 차갑게 하는 원인에 쉽게 노출돼 있는 것도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수족냉증의 가장 큰 원인을 혈액 순환 장애로 보고 증상을 개선한다. 혈관내부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혈액 자체의 변성에 의해 혈관이 좁아질 경우 혈액 순환이 잘되지 못해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일시적으로 둔해지며 뻣뻣해지고, 말단부위까지 혈액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서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갑작스런 온도변화로 인해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어혈, 담, 신경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원인과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맞춰 치료한다.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이 항상 일정한 리듬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하고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로하거나 공복 시에 냉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식사로 비위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 외에도 여름철에 덥다고 너무 찬 음식을 먹기 보다는 마늘, 고추, 생강 등으로 만든 음식과 쑥, 인삼, 구기자, 대추, 계피 등의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적당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수경 박사
혜은당 한의원 원장

지난 2011년 4월호부터 연재됐던 혜은당 한의원 정수경 원장님의 칼럼이 이번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감합니다. 지난 1년 4개월여동안 수고해주신 정수경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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