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원장 윤승준)이 지난 4월 개원 3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환경산업의 해외 수출이 5배 성장하고 녹색제품 생산과 소비도 뚜렷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동안의 환경기술 개발 예산 45% 증가
KEITI는 지난 2009년 4월에 환경기술 개발(R&D) 기획·평가·관리 기관인 한국환경기술진흥원과 환경표지제도를 운영해 오던 친환경상품진흥원이 통합해 출범했다.
출범 후 KEITI는 환경기술 개발, 환경산업 육성, 수출지원, 녹색제품 보급·촉진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EITI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의 환경기술 개발 예산은 2009년 3개 사업 1,151억 원에서 2012년에 6개 사업 1,670억 원으로 45% 증가됐다.
특히 2011년에는 향후 10년간 1조 5,000억 원을 투입하는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환경기술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수출산업화 기틀을 마련했다.
즉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기술 개발(글로벌탑 사업) 및 환경산업 선진화 기술 등을 구축하기 위해 1조 5,5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보면 올해 1,300억 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시행하는데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 사업에 600억 원, 화경산업선진화기술개발사업에 430억 원, 환경정책공공기술개발사업에 270억 원, 미래유망녹색환경산업화촉진(50억 원), 환경융합신기술 개발사업(99억 원), 토양지하수오염방지기술개발사업(170억 원), 기후변화대응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20억 원), 생활공감 환경보건기술개발사업(30억 원) 등 기타 R&D 사업에 369억 원을 투여한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는 연간 520여 만 톤의 폐자원을 에너지로 바꾸는 폐자원에너지화 기술개발사업에도 8년간 약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R&D 투자 확대에 힘입어 환경 기술의 사업화 실적은 2008년 4,461억 원에서 2011년에는 6,680억 원으로 1.5배 향상됐다.
특히 LCD와 OLED 장치 및 반도체를 세척할 때 발생하는 폐수를 재이용하는 기술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자폐수 재이용기술은 작년까지 누계 약 6,000억 원, SK에너지㈜의 자동차 매연 저감장치는 누적 4,000억 원의 사업화 실적을 얻었다.
환경산업 부문에서는 해외 수출 및 수주액이 2008년 518억 원에서 2011년 3,220억 원으로 5배가 넘는 고성장을 일궜는데 이는 곧 환경산업이 수출전략산업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와 더불어 KEITI의 ‘개발도상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MP) 수립’에 참여했던 한라산업개발(주)은 236억 원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상하수도시설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중소규모의 환경기술기업인 (주)코엔바이오는 중국 흑룡강성 환경개선사업에 토양정화용 미생물제품 83억 원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외에도 우리 환경기업이 해외 진출의 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개 국가에 해외 환경산업 협력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 센터는 환경 부문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중남미,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 저탄소제품 인증화 실시
KEITI는 또 유럽과의 환경산업 협력 및 교류를 확대한 공로로 2011년에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에서 주관하는 ‘한-EU 협력 최고 효율화상’을 수상했다.
KEITI의 EU 국가들과 협력 추진사례를 살펴보면 국내기업의 온실가스 대응을 위한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영국 탄소라벨링 인증기관인 Carbon Trust와 2009년 MOU를 체결하고 유럽 최초로 TV제품에 대한 영국 탄소라벨링 인증을 추진했다.
또한 2010년 10월에는 오스트리아와의 환경산업·기술·인력 정보교류 및 공동 조사·연구 등의 환경·에너지 협력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작년 10월에는 국내-유럽기업 간의 기술제휴·합작투자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 법률전문가 및 선진 녹색기업 초청한 가운데 민·관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도 가졌다.
국내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환경 알짜기업을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해 지원하고, 환경기업의 경영 및 사업 지원을 위해 1,15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융자 등의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녹색경제 이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환경표지 인증 제품이 8,170개로 늘어났고,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실적은 1조 6,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이처럼 올해로 도입 20년이 된 환경표지제도는 2012년 3월 현재 151개 품목에 8,170개 제품이 환경표지 인증을 받을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밖에도 2009년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성적표지제도를 도입했으며, 작년에는 탄소감축량의 유효성이 검증된 제품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저탄소제품 인증제도를 세계 최초로 제도화해 세계를 선도하는 녹색 강국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아울러 친환경제품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한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는 2007년 1조 3,437억 원에서 2010년에는 22% 늘어난 1조 6,412억 원으로 성장했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동안 친환경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온 기업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4월 5일 서울 서초구 EL타워에서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20년간 환경표지제도 발전에 기여한 환경표지 인증기업 등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녹색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작년에 도입된 ‘그린카드제도’는 도입 9개월 만에 ‘그린카드 200만 장 발급’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제도의 성공적 사례가 외국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이 돼 오는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지구정상회의(Rio+20)에서 전 세계에 소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관 경영을 선진화하는 노력을 통해 2011년 NTIS 데이터품질평가(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및 부패방지 시책평가(국민권익위원회 주관)등의 각종 정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외계층 지원 중점 과제로 매진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환경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며 우리 경제와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2012년에는 전문성·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환경기술 개발, 전략적 해외시장 진출, 녹색생활의 녹색화·국제화, 중소기업 등 소외계층 지원을 중점 과제로 삼아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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