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밑을 준설해 나온 흙에 염분이 없는 일반 흙을 전혀 섞지 않고도 수목이 안정적으로 활착·생장할 수 있게 하는 원천기술이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에 의해 개발됐다.
통기성·배수성이 좋지 않고 염분이 많은 강알칼리성이어서 식물이 자라기 쉽지 않은 해저준설토 땅의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린 것이다.
기술의 개요 및 적용범위
이 기술을 폭 60m, 길이 33km인 새만금 방조제에 적용할 경우 적어도 3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뿌리를 깊게 내려야 사는 수목의 생장을 어렵게 하는 물리·화학적 장애를 제거하는 원천기술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수토보전과 정영호 박사의 환경복원연구팀은 지난 2009년 준설토로 이뤄진 땅을 1.65m 파낸 뒤 15㎝ 깊이로 자갈, 활엽수 목질칩, 나무껍질 등의 염분상승 차단재를 넣고 그 위 1.5m의 준설토에는 톱밥 등으로 이뤄진 토양개량제 BG-11을 섞어넣는 실험을 했다.
1년이 지난 뒤 준설토는 통기·배수성 등 토양물리성이 20배까지 개선됐고 염분은 0.03% 이하(수목생육 한계농도 0.05%)로 내려갔다.
산도도 강알칼리성인 pH 9에서 중성인 pH 7수준으로 20배 개선돼 잔디 및 수목의 활착·생육에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준설토 지표고정을 위해 뿌린 한국들잔디가 완벽히 뿌리를 내린 상태인 피복률 100%에 이르렀다.
기술의 특징
각 처리구는 1.65m 깊이로 준설토를 파낸 후, 맨 바닥에 15㎝ 깊이로 배수층재(염분상승 차단재)를 처리했으며, 그 상부 1.5m 깊이의 준설토에 대해 토양개량을 실시했다.
배수층재로는 자갈, 활엽수 목질칩(chip), 수피(樹皮: 산도<pH>교정, 염분 등 치환물질 함침)를 처리했다.
토양개량은 준설토+개량제(BG-11), 준설토(80%)+일반흙(20%)+개량제(BG-11), 무처리(준설토)로 구분했으며, 모든 재료는 잘 혼합되도록 한 후 깊이별로 개량제 처리량을 달리했다.
일반흙 20% 처리구를 둔 것은 준설토만으로 식재 기반층이 조성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또 처리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깊이별로 토양수분 측정기(FDR), 압력식 지하수위 측정기(DIVER Mini) 및 지하수 채집 장치를 매설하고 연속 자동 측정된 데이터를 수집해 토양의 화학성 변화 등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표고정을 위해 준설토에 파종한 초본(한국들잔디)의 피복률이 당년에 100%로써 흙을 복토하고 시공한 줄떼붙이기 2년경과 피복률 43%에 비해 높고 경제성도 높았다.
이로 인해 해저준설토의 통기·배수성 등 토양물리성이 약 20배까지 개선됐으며, 염분은 0.03%이하(수목생육 한계농도 0.05%), 강알칼리성인 준설토(pH 9)는 중성인 pH 7수준으로 20배 개선돼 잔디 및 수목의 활착·생육에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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