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성정순 화가, 그녀를 만났다.
한 개의 씨앗이 천 개의 씨앗을 만들어내는 해바라기처럼
성정순 화가는 조형예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또한 개인전·부수전 30회, 제18-2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분 연속 4회 입선, 유나이티드 컬쳐재단 우수작가상 수상, 2010 최우수작가상 수상(경향신문사), 국내 단체전·회원전 250여회, 뉴욕, 파리, 멕시코, 일본, 독일 등 다수의 해외전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서울미술협회 이사, 한국미협 동작지부 자문위원, 일원회 부회장, 전업미술가협회 이사, 한국 국제 아트페어 초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 및 각종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성 화가의 그림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주로 유화와 수채화를 그리다가 콜라주(collage) 기법을 이용한 작품 활동을 하게 됐고, 나중에는 입체적으로 만들기 시작하여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게 됐다.
그녀는 그림을 그릴 때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그리는데, 제일 좋아하는 음악인 바이올린 음악을 주로 듣는다고 한다.
또한 꽃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해바라기의 태양을 향한 모습이 좋아서 작품에 해바라기를 넣기 시작했다.
성 화가는 “씨앗은 음률을 의미해요. 씨앗이 음률이 되어 퍼져나가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바이올린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해바라기는 한 개의 씨앗을 심어 꽃이 피면 그 안에 천 개의 씨앗이 들어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천주교인인 그녀는 ‘선교’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인에게서 해바라기 씨 한 알이 많은 씨앗을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한 알의 밀알이 많은 열매를 맺듯이 선교와 전도의 소명도 포함하고 있는 것”을 강조한다.
아울러 ‘부의 상징’도 내포하고 있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림 안에 좋은 의미의 소재를 사용하는 성 화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녀의 그림을 보면 공이 많이 들어간 작품임을 알 수 있는데,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밤샘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든다.
평소 밑작업을 많이 해두는 편이어서 그려놓은 것을 토대로 작품을 완성시킨다. 또한 성 화가의 작품에는 하얀 나무도 함께 등장한다.
성 화가는 “하얀 나무는 때가 묻지 않은 이상향을 의미합니다. 원래 하얀 나무는 존재하지 않잖아요”라며 하얀나무의 의미에 대해 설명한다.
이렇게 작품의 희소가치도 클뿐더러 매 작품마다 굉장히 다양한 아이디어가 들어가는데, 그만큼 자신의 그림과 영역에 대한 애정과 확신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님 주신 달란트, 베풀 수 있을 때 베풀어야
성 화가는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문화원에서도 주 1일, 하루 2시간씩 그림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주 2일, 하루 9시간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1997년부터 가르치기 시작해 어느덧 15년이 흘렀다. 15년이라는 시간동안 하나의 화실을 운영한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많은 제자들이 그녀의 손을 거쳐 그림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성 화가는 “주부였던 사람들이 저를 거쳐 작가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것을 보며 그들에게 베풀 수 있음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달란트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고, 저 역시 저의 달란트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그림을 배우고 나서부터 행복하다고 말하는 제자들의 얘기를 듣게 됩니다. 우울증에 걸려서 외롭고 힘든 날들을 보냈던 분이 제게 그림을 배우고 나서 우울증이 치료됐고, 지금은 유학 간 딸이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합니다. 베풀 수 있을 때 베풀어야죠”라고 말한다.
아울러 “그림을 그린지도 오래됐고, 제가 받은 것들을 기쁜 마음으로 사회에 환원한다고 생각해요”라며 “27살 때 처음 세례를 받았어요. 세례명은 ‘마리안나’입니다. 그때는 몰랐던 하느님의 마음을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됐고, 지금은 주님을 떠날 수가 없어요.
작품 활동을 할 때 나오는 아이디어들도 주님이 주신 지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한다. 화려한 경력에도 조명 받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수줍은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든 공을 자신이 아닌 하느님께 돌리는 그녀의 겸손한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작품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추구하는 성 화가,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약 력
개인전 30회
국내 단체전 회원전 25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 서울미술협회 이사, 전업미술가협회 이사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이사, 일원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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