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치는 플라스틱…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1-08-03 08:58:31
  • 글자크기
  • -
  • +
  • 인쇄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우리가 즐겨먹는 컵라면. 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이나 의 학계에서는 되도록 컵라면을 먹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환경호르몬 때문이다.

환경호르몬은 생물 체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분비되는 물질이 아니라, 인간 의 산업 활동을 통해서 생성·방출된 화학물질이다. 그런 데 이 물질이 우리 몸 속 등 생물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 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케 하기 때문에 문제 가 된다.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각 종 산업용 물질, 살충제, 농약, 유기중금속류, 다이옥신 류,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에스트로겐류 등이다.

이 가 운데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은 소각장에서 피복 전선이나 페인트 성분이 들어 있는 화합물을 태울 때 발 생한다.

지난 2002년 8월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구 운 소금과 죽염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다량검출’이라 는 보도 자료를 내면서 국내에 한 때 ‘다이옥신 죽염’ 파 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컵라면의 용기로 쓰이는 스티로 폼의 주성분인 스티렌이성체 등도 환경호르몬으로 의심 받고 있다.

환경호르몬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는 것은 극히 적은 양으로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성장장 애·기형·암 등 인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 문이다.

1970년대에 나타난 사례로 불임여성의 증가, 음 경발달 부진, 1980년대 플로리다 악어의 부화율 감소, 성 기의 왜소 증상, 1990년대에는 남성의 정자 수 감소, 수컷 잉어의 정소 축소, 바다 고등어류의 자웅동체 등이 환경 호르몬으로 인한 피해들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고엽제 피해자 들 중 일부가 불임이나 성기능 장애를 호소했으며, 지난 1995년 8월 경남 양산의 모 전자부품 공장에서 유기용제 인 솔벤트-5200 취급 근로자들에게 집단적으로 불임이 발생한 일도 있었다.

이들 공장 직원 40명(여성 28명, 남 성 12명)에 대한 연구결과 2년 후에도 여성 12명(호르몬 분비 이상)과 남성 4명(정자 수 및 활동성 감소)이 불임상 태로 고통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물론 우리 인체에 미치 는 영향에서 여성들의 유방암도 환경호르몬에 의해 증가 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다이옥신이나 다이옥신 유사물질은 섭취한 개인에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멈추지 않는다. 환경호르몬은 물 에도 잘 녹지 않고 소변으로 잘 배설되지 않는다. 지방에 용해되어 우리 몸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활동한다.

또 환경호르몬의 두려움은 당대에 끝나지 않는다. 후세 대인 2세나 3세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다이옥신의 경우 그 피해가 모체에 나타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다음 세대에 이르러 피해를 끼치는데 기형유발, 발암, 성별 변이 등으 로 나타난다.

실제 1960년대 일본의 미나마타현에서 발생 했던 수은중독증 미나마타병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부모세대에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2세에서는 무뇌 등의 기형이 나타났던 것이다.

유해환경과 환경호르몬

아직 면역체계 등이 채 갖춰지지 못한 어린이들은 유해 환경 속에서 방출되는 각종 환경호르몬들에 의해 우리 몸 의 기본부터 파괴하고 왜곡될 수 있다. 공식 집계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무너져 내리면 서 걷잡을 수 없이 이곳저곳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아토 피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 은 웬만한 사람이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환경호르몬 피해의 예방 - 플라스틱 장난감, 아이들 입에 넣지 않도록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호르몬 관리와 피해의 예방책이라 면 먼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인하대학교 임종한 교수(의학과)는 ‘다이옥신의 위기, 대안은 없는가’ 라는 글에서 정부는 우리들에게 실제 또는 잠재적 위험성 에 따른 관리 대상물질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내분비장애물질에 대한 환경 및 인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농도 이하의 환경 기준치 설 정 및 모니터링을 비롯해 첫째, 내분비계장애물질의 환경 중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배출 목록 작성 및 보고제도 확대운영 둘째, 농약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물질과 품종 및 방법의 개발 셋째, 청정기술 장려 및 지원 넷째, 대체기술 개발에 대한 지침 마련 다섯째, 대상물질의 내 분비장애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과 환경 중 규제치 를 감시할 수 있는 지표(Biomarker) 개발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작업과 더불어 환경부는 환경시민단체 간의 정보 공유와 더불어 기업이 친환경적인 생산 및 유 통, 소비, 폐기물처리체계를 갖춰 나가도록 이를 촉진해 야 할 것을 권고했다.

물론 기업에서는 기업이 생산 또는 폐기하는 물질에 대 한 내분비 장애 독성 평가 및 시험, 소비자에게 상품과 위 해성에 대한 정보 제공, 생산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 평가를 통한 오염 방지 및 청정 생산 기술 이행, 내분 비계 장애 물질에 대한 제품의 오염 여부 감시를 위한 측 정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한편 우리들 일상생활 속에서의 환경호르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본다. 첫째, 컵라면과 같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물을 섭취하지 말 것 둘째, 캔 음료나 캔에 담긴 음식물을 삼간다.

특히 캔에 열을 가한 제품 주의 셋째, 집에서 음식물을 보관할 경우 플라스틱 용기나 랩을 사용하지 말고,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 에는 특히 주의 넷째, 염소계(염화…, 클로로…라고 성분 표시에 명시된)표백제와 세정제, 염소표백 된 종이 등의 사용 금지 다섯째, 아이들이 플라스틱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 여섯째, 설거지나 빨래에 이용되는 합성세제 의 사용량 감소 등의 실천 등이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