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면적이 18만평에 이르는 천리포수목원은 1962 년에 부지를 매입한 후, 1970년부터 본격적인 나무심 기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약 40년 후 ’09년 1월 1일 시 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공개가 되었다. 천리포수목원 은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불렸던 고(故)민병갈 (미국 명:Carl Ferris Miller)원장이 반평생 정성을 쏟아 일 궈낸 우리나라 1세대 수목원이자 세계에서는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 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 받은 곳이다. 뿐만 아니라 ’10년에는 G20 정상회담을 맞아 한국농어촌공사로부 터 국내 수목원으로는 유일하게 관광명소로 선정되었 다. 수목원에는 13,200여종의 식물이 식재되어있는데 호랑가시나무 370여 종류, 목련 400여 종류, 동백나 무 380여 종류, 단풍나무 200여 종류, 무궁화 250여 종류가 집중적으로 식재되어 있어 국외에서도 그 우수 성을 인증 받고 있다.
수목원의 명소-밀러가든
수목원에서 가장 자랑거리며 모체라고 소개한 밀러 가든은 한국 전통 초가지붕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건물 이 세워져 있는데, 주변 풍경과 너무 잘 어울린다. 연 못 수면에 반영되는 전경을 본다면 입이 떡 벌어지며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오게 될 것이다.
이른 봄이면 탐방로 옆으로 옹기종기 피어나는 크로커스를 비롯하여 국수가락을 늘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풍년화, 앙증맞은 설강화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완연 한 봄날이 되면 목련, 수선화, 산지닥나무, 마취목 등 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밀러가든은 천리포해수욕장과 접해있어 수목 원 전망대에서 숲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전 통한옥 집을 비롯한 8채의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예약 을 통해 숙박도 가능하다.
걸으며 생각하는-밀러의 사색길
’09년 12월에 준공된 밀러의 사색길은 민병갈 원장 이 살아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목련원에 자연과 어우러 진 테크를 조성하여 그를 추모하고, 기념하고자 준공 된 길이다. 시작지점에는 생태교육 및 연수를 위한 생 태교육관, 관리창고, 온실이 있으며, 250여 종의 무궁 화가 집중적으로 식재된 무궁화원이 있다.
밀러의 사색길을 따라 걷다 보면 못 옆에 의자가 있 는데, 그 곳에 앉아 대화도 하며 경치도 구경하면서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 할 수 있어 좋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목련원으로 이어지는데 그 곳엔 다양한 목련 종 류들과 배롱나무, 벚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다. 봄이면 일제히 피어나는 목련으로 인해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리포수목원은 여느 수목원과는 다르게 식물의 외 형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전정(가지치기)이나 인공비 료 등을 통한 인위적인 관리를 배제하고 자연 그대로 의 모습으로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소한의 관리 만을 하여, 식물 원형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 다. 그렇기에 ‘관람객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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