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백제 땅이었던 시흥은 고구려 장수왕 때 주인이 바뀌면서‘뻗어나가는 땅’이란 의미의 ‘잉벌노(仍伐奴)’란 이름을 얻었다.‘ 늠내’를 한자로 표기하면‘잉벌노(仍伐奴)’인데‘뻗어나가는 땅’이란 뜻이 담겨 있다. 제1코스인‘숲길’과 제2코스‘갯골길’, 제3코스‘옛길’, 제4코스‘바람길’로 조성돼 색다른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제1코스‘숲길’
시흥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테마길로 조성돼 시흥시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네 코스마다 길이름에 걸맞게 각각의 자연과 닮아있다. 가장 먼저 생겨난 숲길은 2009년 8월부터 조성되었다.
시흥 늠내 숲길은 산자락과 산자락을 이어 만든 길로서 높진 않지만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산봉우리들을 넘나들며 이어지며, 시흥시청을 출발하여 군자봉, 진덕사, 선사유적공원을 거쳐 시흥시청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길이가 13㎞로, 완주까지는 5~6시간이 소요된다.
시흥 늠내 숲길을 걷다보면 조선시대 6대 임금인 단종이 현덕왕후의 묘소를 참배하러 가다가 산의 모양이 마치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얻은 이름 군자봉과, 향토유적인 석조약사불좌상이 있는 진덕사를 지나게 된다. 코스가 끝날 무렵에는 선사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선사유적공원을 둘러 볼 수 있다.
제2코스‘갯골길’
내만((內灣) 갯골과 폐염전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테마로 한 코스로 길을 걷다보면 드넓은 들판과 폐염전이 옛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주요 코스별 특징으로 우선 시청을 출발하여 우뚝 서있는 솟대와 하늘거리는 리본을 따라 논둑길을 걷다 보면 한 시간여 후 갯골생태공원에 도착한다. 갯골생태공원은 경기유일의 내만갯골을 포함하고 일제시대에 번성했던 옛 염전자리이다.
예전 방식 그대로 소금을 생산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염전체험장과 염전창고를 볼 수 있으며, 갯벌생태 관찰데크에 올라 농게, 칠면초, 퉁퉁마디 등 각종 염생 동식물들을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 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3코스‘옛길’
‘옛길’은 산자락과 산자락을 이어 만든 길로, 길을 걸으면서 곳곳에 전설담이 깃든 고개를 지나며 향토유적과 다양한 문화재를 구경할 수 있다. 총거리는 11㎞에 달하며 대략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코스의 특징은, 출발점인 시흥시 상대야동 버스정류장을 출발해 하늘거리는 리본을 따라 숲속길을 따라 걷다 보면 40여분후 여우가 자주 출몰해서 붙여졌다는“여우고개”를 만난다. 20여분을 더 걸으면 옛날 장사꾼들이 산적들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걸어 숨이 턱까지 차올라‘하우하우’했다고 해서 붙여진“하우고개”에 다다르게 된다.
하우고개에 설치된 출렁다리에 서면 마치 구름위에 오른 신선이 된 기분이 느껴볼 수 있다. 조금 더 가면 가까이에 소래산 정상이 보이고, 멀리는 인천시가 보이는 소내골 고개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가 있다. 소내골을 뒤로하고 소래산 아랫길을 한 시간쯤 걷다보면 계란마을약수터에 다다르게 되는데 여러 개의 시원한 약수가 기다리고 있어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 마시면서 잠시 피곤한 다리를 풀 수 있다. 약수터에서 계란마을로 내려가는 길가에는 따뜻한 봄이 오면 남산제비꽃, 고마리, 양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는 야생화 군락지가 있어 눈이 더 정겨워진다.
제4코스‘바람길’
총거리 15㎞에 달하는‘바람길’은 완주까지 5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옥구공원에서 출발하여 오이도와 정왕동 시내를 돌아 옥구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조성됐다.
우선 출발점인 옥구공원에서 출발하여 하늘거리는 리본을 이정표 삼아 걷다보면 길가에 만개한 코스모스꽃밭을 지나게 되며 이어서 다양한 새들이 날아와 똥을 눈다하여 이름 붙여진‘똥섬’을 지나게 된다.‘ 똥섬’을 둘러보고 나면 시흥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빨간 등대로 유명하고 다양한 해산물과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 오이도를 지나게 되며, 인공바닷길인 시화방조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기념공원 전망대도 함께 관광할 수 있다.
또, 생활폐수 등 각종 물을 정화하는 맑은물관리센터를 지나고, 옥구천변을 걸으면 어느덧 국내 최대의 인공녹지인 중앙완충녹지대에 이른다. 중앙완충녹지대에 시원하게 조성된 메타세콰이어길이 하늘굴(屈)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시흥 도심속 아파트 사이에 이어진 '걷고 싶은 거리'를 따라 '바람길'의 끝에 이르면 정왕호수공원이 반긴다. 이곳은 호수 주변에 나무다리와 산책로, 코스모스·해바라기 꽃밭이 펼쳐져 있어 잠시 쉬면서 가을볕을 쬘 수 있다. (031)310-2413 시흥시는 네 코스 조성길에 이어 물기, 들길, 하늘길등 지속적으로 자연을 담아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11월 가을을 보내면서 겨울의 길목을 만나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을 듯하다. 문의전화: (031)310-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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