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올려 그린 비전 2012로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LG전자 냉장고 연구소 윤경석 소장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0-01-06 0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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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대표 브랜드인 디오스(DIOS) 냉장고는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로 전 세계 냉장고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디오스에는 리니어 콤프레서(Linear Compressor)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로 인해 디오스 냉장고의 CO2 배출량을 50kg 가량 줄일 수 있는 결과를 낳게 했다. 리니어 콤프레서는 지난해 11월에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LG전자 냉장고 연구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소를 대표하는 윤경석 소장을 만나봤다.

친환경 냉장고 디오스 세계 시장에 우뚝 서다
LG전자에는 1965년에 냉장고 사업부가 생겼다. 이때의 친환경은 온실효과의 주범인 프레온가스 규제를 얼마나 잘 준수하는 것인가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프레온가스 규제는 당연한 것처럼 되었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며, 에너지를 적게 쓰고, 건강을 고려하는 기능을 적용하는 냉장고를 만드는 게 최근의 친환경 코드가 됐다. 그 대표에 선 것이 바로 디오스 냉장고다.
디오스 냉장고는 지난해 4월 프랑스 냉장고 시장 점유율 11.2%로 사상 첫 1위에 올랐다.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 2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08년 6월에 출시한 디오스 샤인(Shine)은 고가 모델인 프리미엄 냉장고로 지난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판매율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디오스의 전성시대다. 이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LG전자의 친환경 전략 때문이다.

친환경 전략은 LG전자를 세계 1위의 기업으로
윤 소장은 LG전자에 입사한 지 20년이 넘었다. 10년 전 디오스 냉장고를 만든 장본인이다. ‘제가 예전부터 친환경을 생각하고 이에 앞장 선 사람이라면 그건 거짓말이구요’라고 윤 소장은 웃으며 말했다. ‘저도 처음에는 친환경 전략이 회사를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것에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일을 해야 하니까 소위 시키는 대로만 일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힌 걸 보면 회사가 옳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에서야 친환경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윤 소장이 말했다.
LG전자는 90년대 후반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입지가 조금씩 보이자 해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2000년도에 친환경을 내세운 전략을 감행했다. 그 결과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지금의 LG전자가 됐다. LG전자는 친환경 전략을 처음 펼쳤던 2000년도의 경험을 되살려 LG전자 창원공장의 경우 그린 비전 2012를 선포해 글로벌 시장의 선두가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윤 소장은 ‘환경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 이제는 규제를 하는 시기입니다. LG전자가 세계 흐름을 이끄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친환경 개발에 있어서 선두가 되어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는 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은 단순히 제품에 국한된 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친환경이라는 게 있어야 합니다. 친환경은 처음에는 힘드나 이것이 기업에 주는 긍정적 효과는 매우 큽니다.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선두에 서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우리나라 산업계는 개발에만 치우쳐 환경 보전이라는 것은 생각도 안했던 게 사실이다. 물론 사회적 혹은 국가적으로 책임이 있는 기업에서 환경 보전에 일말의 활동을 했으나,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내세울 만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LG전자처럼 친환경이라는 것을 회사의 경영 모토로 내세우고 활동한 건 드문 경우다.

친환경 전자제품 디오스 냉장고
전자제품 속에 친환경이라는 것을 정의하기란 매우 어렵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것,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 건강을 고려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것, 하나로 정의 내리기 힘들다. 윤 소장은 이 세 가지 모두 친환경 전자제품의 요건이라고 말한다. 디오스가 위의 세 가지 요건을 다 갖췄다고 얘기한다면 이는 그리 과장된 표현은 아닐지 모른다. 윤 소장은 ‘에너지 사용을 절감한 냉장고 천만 대가 팔렸다면 그것들 하나하나가 절감한 에너지가 모이면 큽니다. 그 절감한 에너지만큼 환경을 보존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해한 육가 크롬 사용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육가 크롬의 유해성을 저감했다하더라도 인체에 악영향 미치는 것은 같습니다. 단지 크롬의 양이 적다는 것입니다. 인체에 무해한 삼가 크롬을 사용한다는 것이 바로 친환경 전자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오스의 경우는 좀 다른 계념이지만 야채실에 비타민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일정부분 비타민을 생산시킴으로써 야채의 신선도를 높이고 비타민이 더 있음으로 소비자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런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게 전자제품에 있어 친환경 전략입니다.’라고 말했다.
냉장고는 24시간 꺼지지 않고 가동되는 전자제품이다. 냉장고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은 바로 컴프레서로, 냉매가스를 압축해 동력을 만드는 핵심 부품으로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한다. 또한 냉장고에서 소비전력의 80% 이상을 차지하다. 그렇기 때문에 냉장고 제조사들은 기존의 왕복운동식 컴프레서 대비 30% 가량 에너지효율이 높은 리니어 컴프레서 개발을 시도해 왔으나 상용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LG전자는 유일하게 상용화 및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디오스에 리니어 컴프레서가 가장 먼저 적용됐으며, 올해 모든 냉장고 제품에 리니어 컴프레서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제품 개발을 위한 열정
윤 소장은 기억을 회상하며 최초로 인터넷 냉장고를 만들었던 얘기를 들려줬다. ‘과장 시절 상관이 대뜸 인터넷 냉장고를 개발하라고 했습니다. 컴맹인 저에게 만들라고 하는 것은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죠. 매일 같이 고민해 기획안을 올렸더니 상관이 타 사업부에 연락을 해 만들 수 있는 요건을 조성해 주었습니다. 냉장고 최초로 화상 통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청계천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초소형 카메라를 구하기 위해서 몰래카메라라는 카메라는 다 알아봤습니다. 작은 마이크가 필요하다고 하니 천만원에 달하는 뉴스 앵커용 마이크를 소개 받기도 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 내 최초의 인터넷 냉장고를 만들었다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소장은 냉장고 연구소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써 요즘 일을 많이 하는 직원들을 보면 안쓰럽다고 말한다. ‘물론 저도 저 시기에 치열하게 일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쉴 땐 쉬고, 쉽고 즐겁게 일하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런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게 저의 역할이죠.’라고 윤 소장은 말을 마쳤다.
LG전자 냉장고 연구소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그 과제는 글로벌 시장의 친환경 리더로써의 LG전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리니어 컴프레서로 친환경에 한 발 내딛었지만 이는 첫 단추를 꾄 것에 불과하다.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로 세계를 리드하는 그런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할 과제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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