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설효(雪曉)’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문자향과 서권기가 묻어나는 서예의 미학을 조화롭게 풀어내면서 전체적인 구도도 어우러져 서예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안 씨는 지난해 초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부인에게 직접 지은 한국이름을 쓴 친필족자와 그림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앞서 한미동맹친선회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에게 ‘라이수(羅梨秀)’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 25일 미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친선회는 라이스 장관 성의 발음에 착안해 ‘그물라(羅)’씨로 정하고 본관은 미 국무부가 있는‘워싱턴’으로 정했다. 이름도 역시 성의 발음을 따서‘배나무 이(梨)’에‘빼어날 수(秀)’ 인 ‘이수’로 지어 배꽃의 고고하고 정숙한 뜻을 담았다.
이번 대상 수상에 대해 안 씨는“님의 침묵 대상 수상은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하늘의 영광”이라며“부족한 제가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게 보답하는 것은 앞으로 열심히 서예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요한 밤에 붓을 들고 옛 선연들의 지혜로운 문장을 매일 쓰노라면 마음이 정화되고 내 옛 생각과 모습은 바뀐다. 그래서 나는 매일 새롭게 태어난다." 무역 회사인 KST파트너즈를 경영하면서도 퇴근 후 새벽 3시까지 붓을 들고 서체 연구에 빠진 상원 안순보. 험난한 세상에서 인내하고 덕을 통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터득한 그녀의 인생 성공 비결은 서법가로서 매일 수양하기 때문이란다.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그녀만의 성지, 분당 자택의 2층 연구실과 조용한 밤 시간인 성시가 있기에 그녀는 늘 다시 태어난다. 안순보씨는 하루 7시간씩 공을 들여 5일 동안 무려 4500자를 붓과 먹물로 화선지에 수를 놓는다. 그녀는 물질적인 현대사회에서 마음의 정화를 위해 서예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년퇴임한 분들이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붓을 들고 서예를 공부하면서 저절로 병이 치유되는 일들이 많다. 고민은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이다. 잡념을 없애고 좋은 생각만 하는데 있어 서예만 한게 없다. "앞으로 중국 남경예술대학과 이문서회 한·중교류전,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초대작가를 비롯해 개인전도 꾸준히 준비하면서 서예의 꽃으로 불리는 행초서
에 도전해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예를 통해 한국의 미를 알리는 상원(尙源) 안순보 씨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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