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서양의 자연관 이다. 서양도 고대사회에서는 인간과 자연을 동일시하여 왔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정령사상에서 유래된 논리로서 모든 물질에는 영혼이 있다는 물활론을 믿어 왔다고 한다. 따라서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적 현상들을 신격화하여 대자연은 인간이상의 큰 생명이 있고 그 큰 힘으로 인간사회를 지 한다고 믿어왔든 것이다.
서양의 중세시대에는 자연은 영혼이 없고 오직 인간만이 영혼이 있으며 따라서 영혼이 없는 자연은 인간만이 지배 할 수 있다고 믿어 자연과 인간을 이원화시켜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주인으로 군림할 수 있다는 자연정복관내지 자연지배관이 나타나기 시작 한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교가 등장하면서 정령숭배사상이 성자숭배사상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창조신학은 근대자연과학의 합리적경험주의와 서구의 제국주의적 지배 이데오르기가 결합하여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행태가 제공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론적 틀을 뒷밭임하고 있는 서양의 유명한 중세학자들을 살펴보면 영국의 철학자인 Francis Bacon(1561-1626)은 인간은 지식의 힘으로 자연을 정복 할 수 있다고 주장 하였고,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Rne Descartes(1596-1650)는 만물의 힘과 작용을 잘 응용하면 자연을 지배 할 수 있다는 실용적자연관을 제시하기도 하였으며 그 이후 만유인력과 미적분을 발견한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Isaac Newton(1642-1727)은 우주에는 정확한 수학적 질서가 있기 때문에 역학의 과학적 원리를 잘 이용하면 인간이 추구하는 물질적 이해를 위해 자연을 재배치 할 수 있다고 주장 하였든 것이다. 이러한 자연과학적 관점이 오늘날 서구인들이 산업혁명을 통해 대량소비와 대량생산의 경제성장구조와 가치체계를 발전 시켜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동양의 자연관은 어떤 형태로 이어져 왔는가를 비교하며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동양철학이나 불교등의 이념은 자연과 인간이 동일 내지는 조화를 중요시 하여 천·지·인 합일론을 주장하게 된 것이다. 동양역학의 음양오행설에서도 음과 양은 해와 달, 남성과 여성, 산과 바다, 하늘과 땅, 불과 물, 여름과 겨울, 자기의 양극등과 같이 이원을 이루는 기가 있으며 이와 함께 천지간을 끊임없이 순환하는 다섯 가지 원소 즉, 금·목·수·화·토의 오행이 상생과 상극관계를 이루어 나간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불교와 힌두교에서 전파되어온 윤회사상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동양의 대표적인 사상가와 종교의 자연관을 예를 들어 보아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먼저 노자와 장자의 무위자연의도를 말 할 수 있다. 자연의도란 노자의 도덕경에서 일 컷 는 말로 “사람은 땅을 따르고”, “땅은 하늘을 따르고”, “하늘은 도를 따르며”, “도는 자연의 이치를 따른 다“ 하여 이세상의 모든 물질과 정신을 포함하여 자연의 이치를 최고의 가치로 여겼으며, 무위란, 인간이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인위적행동을 하지 않는 다는 뜻으로 모든 과학기술을 무조건 반대하는 반문명적태도가 아니라 자연의 가치를 훼손하는 불이성적행동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공자와 맹자의 유가에서도 우주와 자연을 무생명적인 존재론이거나 기계론적인 측면에서 보기 보다는 모든 우주의 삼라만상이 생겨나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변화하는 생성변화론적측면에서 이해하여야 하는 한편 이들을 유생명적이고 유기적으로 접근 하여야 하며 만물을 널리 사랑하는 도덕적정감으로 파악 하여 천·지·인일체를 합일의 우주론으로 제창하게 된 것이라고 하고 있다.
순자의 자연관은 우주전체의 총체론적인 입장에서 조금 벗어나 자연계를 물리계와 생명계로 나누고 생명계에서는 다시 식물계, 동물계, 인간계로 나누 엇으며 인간계에서는 도덕적면인 의가 있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여하에 따라 자연의 변화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서양의 자연과학적 관점과 비슷하기는 하나 근본적 성격은 역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동양종교로 대표되는 불교의 자연관을 보면 자연을 나와 동일체로 보고 있으며 자연을 정복대상이 아닌 자비의 대상으로 여겨 살생을 금기하는 등의 무 소유철학으로 정립되어 온 것이라 본다.
이상 보는 바와 같이 동양의 자연관은 형이상학적인 반면 서양의 자연관은 형이하학적 성격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지구전체가 안고 있는 온난화문제, 자원고갈, 생태계파괴로 인한 종의 다양성감소등으로 인한 성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인류가 지녀야할 지속가능한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실체적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
우주의 한곳에 질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무질서가 더 많이 생긴다는 역학개념의 엔트로피법칙이나, 일정용량을 초과하면 모두가 멸망하게 된다는 구명선이론도 새겨 가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당면하고 있는 환경문제에 동양의 자연관과 서양의 자연관이 조화하는 새로운 모랄(moral)제시가 필요한 것이다.
이제 세상은 지배적사회패러다임(Dominant social paradigm)에서 새로운 환경패러다임(New environment paradigm)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첫째 각종 재화생산을 위해 자연을 이용 할 때에는 자연에 대한 높은 가치와 생태적 합리성을 고려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생각하여야 하며, 둘째 현세대의 인간중심에서 다음세대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배려해야 하며, 셋째 물질적 부의 극대화를 위한 과학기술, 핵기술, 경성기술만을 강조 할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은 인류발전을 위하여 위험을 배제하기위한 행동을 필요로 하는 연성기술을 중요시하는 사회책임과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여야 할 것이다. 다섯째 소수지배자 또는 파당적 이해관계 중심의 경제정책과 시장통제 및 직접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개방과 참여의 시스템구축, 예측과 기획에 의한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