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야자는 야자과(Palmae)에 속하며, 학명(學名)은 Washingtonia filifera (L. Linden) H. Wendl. 로서 속명(屬名)인“Washingtonia”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George Washington” 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으며, 종명(種名)인 “filifera”는「실(絲)이 있다」라는 뜻으로 잎에 실같은 가는 줄이 붙어 있는데서 유래되었다. 이 속(屬) 식물은 북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지방에 약 12종이 난다.
워싱톤야자는 북미(캘리포니아주(州) 동남부, 코로라도 사막과 협곡, 애리조나주(州) 서부, 뉴멕시코주(州), 텍사스주(州)) 원산(原産)의 상록(常綠) 식물이다. 영명(英名)은 “California Washington Plam“ 또는 ”Desert Washington Plam"이라 부른다. 줄기는 단간(單幹)으로 높이 20m, 지하부 직경 1m정도까지 원주형(圓柱形) 크기로 자라 거대한 수간(樹幹)을 이룬다. 줄기 상부는 밑부분에 비해 약간 가늘고 오래된 줄기의 아래 부분에는 뿌리가 무수히 나와 군집을 이룬다. 줄기의 색상은 초기에는 갈색을 띠나 오래되면 회갈색(灰褐色)을 띤다. 잎은 줄기 상부에서 사방으로 나며 장상복엽(掌狀複葉)으로 엽면의 직경이 1∼1.5m 정도로 매우 크며 부채살처럼 되어 있고 색상은 회록색(回祿色)으로 광택이 있다. 잎의 끝은 여러 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어 소엽(小葉)은 50~70여 매(枚)에 이르고 이 갈라진 소엽에는 길이 15∼30㎝ 정도의 실 같은 회백색 줄이 늘어져 매달려 있다. 엽병(葉柄)은 편평한 반원형으로 길이 1∼2m 정도로 정부(頂部)는 폭 6㎝, 중부(中部)는 폭 10㎝, 하부(下部)는 폭 15㎝ 정도로서 기부(基部)는 굵고 상부(上部)는 가늘며 활처럼 약간 휘어져 있고 기부 양 둘레에는 날카롭고 굵은 가시가 있다. 잎으로 갈라져 있는 것은 태풍 같은 바람에 견뎌 생육하기 위한 수단이다. 잎은 오래되면 녹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고 아래로 엽병과 함께 늘어지며 여러 개의 잎이 늘어져 계속해 겹치게 된다. 이렇게 모인 잎의 전체 모양은 사자 깃털처럼 보인다. 또한 이런 모양이 여성들이 스커트 밑에 받쳐 입는 페티코트(petticoat)를 닮아 페티코트팜(Petticoat Palm)이라 부른다. 잎은 오래되면 회갈색으로 변하며 엽병과 함께 바람에 의해 아래로 떨어진다. 이 잎과 엽병이 떨어지면 지저분함으로 대개는 관리를 위해 미리 잘라주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이 독특한 패티코트의 모양을 볼 수가 없게 된다.
꽃은 15∼20년 이상 된 나무의 잎줄기 사이에서 길이 2∼4m의 긴 육수화서(肉穗花序)가 나와 여러 갈래로 갈라져 8∼10㎜ 정도의 다수의 작은 백색(白色) 꽃이 달리며 향기가 있다. 꽃이 진후 열매가 달리며 보통 사람들의 경우 야자(椰子) 열매는 텔레비전에서 본 것처럼 원숭이가 따오는 코코넛야자 열매를 연상해 워싱톤야자 열매도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워싱톤야자는 열매의 크기가 길이 10㎜, 폭 8㎜ 정도로서 팥알크기 만해 나무에 비해 종자가 매우 작은 편이다. 이 작은 열매가 자라 이렇게 큰 나무로 되니 신기할 따름이다. 열매의 형태는 난형(卵形)으로 녹색에서 익으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워싱톤야자는 또 다른 종류가 있다. 워싱토니아 로부스타 야자라 부르며 학명(學名)은 Washingtonia robusta H. Wendl 로서 종명(種名)인 “robusta” 는 “강하고 튼튼하다“ 라는 뜻이다. 영명(英名)은 “Mexican Washington Plam" 또는 "Thread Palm" 이라 부른다. 이 워싱토니아 로부스타 야자는 줄기가 직경 50~70㎝ 정도, 키는 22~27m정도로서 크게는 35m 정도 자란다. 워싱톤야자에 비해 줄기가 가늘고 키가 크다. 잎은 밝은 녹색(鮮綠色)을 띠며 크기는 1m 정도로 워싱톤야자에 비해 크기가 작다. 잎 끝은 얕게 갈라져 있고 잎 끝이 늘어져 있으며 잎에 실 같은 털이 없다. 엽병(葉柄)은 적갈색(赤葛色)이 나며 길이 1-2m 정도로 가시가 있다. 잎은 오래되면 아래로 처지며 워싱톤야자에 비해 오랫동안 줄기에 달려 있어 지저분하게 보인다. 제거해 주지 않을 경우 엽병과 잎 부분이 부식되어 자연적으로 바람에 의해 아래로 떨어진다. 다른 특징은 워싱톤야자와 비슷하며 우리나라에 식재되 있는 워싱톤야자의 대부분이 이 종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그냥 워싱톤야자라 부른다.
워싱톤야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어느 나무나 야자류 보다도 열대의 분위기를 풍기는 식물이다. 여러 주가 식재되 있는 모습은 웅대하고 장관을 이룬다. 이 워싱톤야자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지는 약 50여년 정도로 제주도에 한 개인이 들여와 농원에 식재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점차 서귀포시, 한림 등지에 식재되었다. 특히 제주도 중문관광단지는 이 야자가 가로수에 식재되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남국의 정취를 흠뻑 풍기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워싱톤야자는 비교적 생장속도가 빠르다. 초기에는 생육이 조금 늦은 편이나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1년에 50㎝ 이상 자란다.
또한 바람에 견디는 힘이 매우 강하다. 태풍 등으로 인해 바람이 많이 불 경우 관광객들이 야자나무가 줄기가 휘는 것을 보고 부러질 것처럼 느끼지만 야자나무의 경우 줄기 대부분이 섬유소로 되어 질기므로 강한 바람에도 잘 부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태풍이 많이 부는 바닷가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 워싱톤야자는 거의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비료분이 적고 척박한 지역에서도 비교적 생육이 양호하다. 그러나 식재 후 뿌리가 땅에 내리기전까지 초기생육은 좋지 않다. 특이 어린묘일 경우 이식시 생존율이 낮다. 이는 뿌리가 굵고 잔뿌리가 적기 때문으로 유묘 이식 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워싱톤야자는 관상가치가 높아 주로 정원수나 가로수로 식재하며 다른 야자류에 비해 저온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월동온도는 최저 -5℃정도로서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중부지방의 경우 온실내에서 생육이 가능하다. 생육적온은 16~30℃ 이며 온실 내 재배할 경우 겨울에 -5℃~5℃ 정도의 저온 없이 고온에서 계속 재배할 경우 고온과 일조부족으로 도장(徒長)의 염려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됨으로 인해 이 야자의 생육지역이 점차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번식은 종자로 행하며 야자류 중 비교적 병충해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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