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는 지난 4일 봉산 팥배나무숲, 인왕산 기암괴석 등 2곳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이미 지정된 남산과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확대,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인왕산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지정한 기존의 생태경관보전지역과는 달리 ‘수려한 자연경관’을 반영, 지정했다. 인왕산의 자연경관(261,908㎡)은 서울의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등 내사산중 서쪽에 위치한 화강암 바위산으로 기암과 소나무가 잘 어우러지는 수려한 자연경관 지역으로 보전 가치가 높다. 특히 암반 사이에 생육중인 소나무의 보전상태가 아주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산의 팥배나무숲(약 5,000㎡)은 서울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군락지로 희귀성이 높은 지역이다. 팥배나무는 중부지방의 대표수종이지만 일반적으로 대규모 군집을 이루는 경우가 드물어 도심 생태공간으로 보전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또 확대 지정된 남산은 남측사면에 위치한 65년생 이상 된 약 9백주의 소나무를 포함하는 소나무군락지(341,932㎡)의 보호가치를 인정, 이미 지정된 북사면의 신갈나무숲과 더불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됐다.
서울시와 경기도 하남시의 경계에 위치한 자연호안인 강일동 한강수변(258,367㎡)은 생태계가 자연 상태로 잘 보전돼 있고, 제비, 물총새 등 서울시 보호종을 비롯한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는 등 보전가치가 높아, 연접해 지정된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에 포함돼 지정됐다. 이로 인해 고덕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당초 105,609㎡에서 363,976㎡으로 확대됐다.
서울시생태경관보전지역 14곳 4,098,588㎡로 늘어
서울시 자연생태과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로 지정(확대)한 4곳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산림생태계가 우수하여 학술적 연구가치와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 지역”이며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자와 관계 행정기관의 의견수렴 및 환경부 협의, 市녹색서울시민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ㆍ고시했다.
이번 생태경관보전지역 추가 지정으로 서울시는 총 14곳 4,098,588㎡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확보했다.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서는 야생 동ㆍ식물의 포획, 이식훼손하거나 고사시키는 행위와 하천, 호소 등의 구조변경, 토석 채취, 수면매립 또는 불을 놓는 행위 등 생태계 보전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각종 행위가 금지된다.
한편 서울시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 산림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우수생태지역을 인위적 훼손 및 개발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도시생태계로 보전하기 위해 1999년도 지정 1호인 한강 밤섬을 비롯 12곳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ㆍ관리하고 있었다.
강동 송파 서울시 14곳 중 5곳
계절의 생동감이 느껴지는 둔촌동 습지
산수유며 진달래와 목련들이 꽃을 피우고 버들강아지도 생강나무도 잎을 피우고, 양지쪽의 논두렁이나 산비탈에 파릇파릇 작은 풀들이 자라는 모습, 개울이나 산골짝 작은 웅덩이에는 개구리와 두꺼비, 도롱뇽이 알을 낳아 놓은 모습도 생명의 신비를 실감케 한다. 그 생태습지가 서울의 한 주택가 근처에 남아,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데 바로 둔촌동 습지다. 이웃한 아파트 주민 가운데도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둔촌동 습지는 ’00년 3월 서울시가 지정한 생태계보존지역이다. 한강의 밤섬에 이어 두 번째로 생태계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24,696m2. 습지자체의 규모는 48,650m2로 매우 작은 규모다. 산자락에서 물이 용출돼 이뤄진 습지로는 이곳이 서울에서 유일하다. 아파트 숲 속에 이런 공간이 남아 있게 된 것은 축복할 만한 일이다. 관리 소홀로 습지는 다시 황폐해져 갔다. 주민들이 흘린 땀방울 덕분에 ’03년 곤충, 양서류, 맹금류로 이뤄진 생태계가 꾸려진다. 그 이듬해에는 습지에 다슬기가 돌아왔다. 서울시가 지정한 생태계보전지역에는 밤섬과 둔촌동 외에도 방이동·탄천·진관내동·암사동·고덕동 등이 있는데, 이들 중 제대로 관리된 곳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밤섬을 제외하면 둔촌동 습지가 거의 유일하다. 습지의 웅덩이에는 대농갱이, 버들매치 등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지표종이 나타나고 멸종위기종인 식충식물 통발, 수중식물인 생이가래와 나자스말을 비롯하여 부들, 박주가리, 환삼덩굴, 물억새 등 다양한 식물이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다. 서울에서 유일한 용출습지가 보존되기까지 우여곡절을 알 턱이 없는 어치 한 마리가 스치듯 날아 물박달나무 군집에 몸을 숨긴다. 습지에서는 어치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323호 황조롱이도 날갯짓을 한다. 황조롱이는 황새목 맷과의 맹금류로 먹이 피라미드의 정점에 선 사냥의 달인이다. 황조롱이가 둥지를 튼 것은 먹이사슬이 또렷하게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최근엔 고립된 지역인 둔촌동 습지 내 오리나무군락 인근에서는 고라니 배설물이 발견되는가 하면 너구리도 살고 있다. 이 도심의 별천지에는 꾀꼬리, 오색딱따구리, 해오라리, 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 흰눈썹황금새, 쇠백로, 파랑새 등 50여 종의 야생조류도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 지저분한 도랑가에 자라는 ‘고마리’가 우열하게 점령하는 종으로 나타나는 등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환삼덩굴, 개망초, 서양등골나물 등 귀화식물도 많이 출현하여 습지생태계 보호가 절실하다. 둔촌동 습지 주변으로는 규모는 작지만 8등급에 해당되는 녹지자연지역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습지와의 경계부에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물박달나무도 자라고 있는데, 오리나무는 도시화가 진행된 지역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나무로 이 지역의 높은 자연성을 보여준다. 이들 산림은 습지에 수분을 공급, 둔촌동 습지의 생태계를 유지시켜주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와 경작지, 산림 등 다양한 생태구조가 어우러져 있는 둔촌동 습지는 도심에서 보기 드문 소생물권으로 밤섬에 이어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생태보전지역으로 서울시내에서 희소성이 높은 오리나무(물박달나무)림이 군집을 이루고, 용출수로 인한 자연습지가 형성돼 있는 생태계보전지역 24,696㎡으로 지정(’00.3) 부들, 줄, 골풀 등을 비롯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소쩍새, 서울시 보호종인 꾀꼬리, 박새, 오색딱따구리, 제비, 흰눈썹황금새, 서울시 보호 종인 산개구리 등 30종, 394마리가 대거 서식 둔촌동 습지는 습지를 지키려는 주민들의 힘으로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었으며, 주민들이 가꾸고 있는 좋은 사례다. 습지를 생태적으로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주변 경작지 및 산림을 보전 생태계를 지키려는 구민의 힘을 모아서 둔촌습지 및 주변의 경작지 및 산림(개발제한구역), 양호한 임야 등 50만평 규모의 ‘강동(구민의) 숲’을 조성해 ‘서울 숲’보다 생태적으로 안정돼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숲으로 조성해야 한다.
자연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고덕수변생태복원지’
강동구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주변 산림지역과 연계한 생물종 다양성 증대로 한강 본래의 하천생태계 모습을 복원하고 그 과정과 복원 후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자연체험, 자연학습, 생태체험프로그램으로 연계하여 서울 시민의 사랑받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 복원된 공간이다. 그러나 외진지역에 위치하여 일반시민의 접근이 상당히 어렵고, 전문적인 인력확보 및 배치가 어려워 서울시는 ’05년 전국 최초로 복원지의 전면 위탁관리라는 선도적인, 새로운 형태의 관리방식을 도입하였다. 생태보전시민모임은 그 동안의 현장성과를 바탕으로 고덕수변생태복원지 ’05년 위탁공모에서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2년 동안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운영 및 유지관리 전반에 걸쳐 내실있는 활동을 통하여 바람직한 민간 위탁운영의 모델을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복원지 관리·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덕동수변생태복원지는 밤섬과 함께 서울에서 가장 자연에 가까운 호안을 간직하고 있어 수변생태복원지로 복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암사동 고덕 습지는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 두루박이, 골풀, 참나리, 등의 주요 식생과 29종의 조류, 곤충 199종이 서식하고 있는 고덕 수변 일대를 갈대와 새들의 낙원이 되도록 장기적으로 생태복원을 추진 안정화된 수변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복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시립대 에코플랜 연구실이 고덕수변생태복원지 복원 전후를 관찰한 결과, 복원 뒤인 ’06년 식물은 58과 244종류, 야생 조류는 52종 1231개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복원 전인 ’01년 식물 55과 141종류, 야생조류 41종 394개체에 비해 식물은 종류가 1.7배, 야생조류는 개체 수가 2.1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천연기념물 솔부엉이가 복원지 내에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조롱이, 황조롱이 등도 관찰됐다. 여기에 청개구리, 참개구리뿐 아니라 두꺼비와 환경부 보호종인 맹꽁이가 새롭게 서식하고 있다. 살모사, 누룩뱀 등의 파충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멧밭쥐, 다람쥐 등의 포유류도 주기적으로 관찰됐다. 서울 강동구 고덕수변생태복원지가 도심속 자연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곳에 서식하는 야생조류의 개체수는 복원 전에 비해 2.1배, 식물 종은 0.7배씩 각각 늘어났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서울시립대 에코플랜연구실과 함께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 대해 복원 전후 3년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복원 뒤인 ’06년 식물은 58과 244종류, 야생조류의 경우 52종 1231개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복원 전인 ’01년 식물 55과 141종류, 야생조류 41종 394개체에 비해 식물 종류에서 0.7배, 야생조류 개체 수에서 2.1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245호로 지정된 솔부엉이가 복원지 내에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롱이, 황조롱이 등도 관찰됐다. 청개구리, 참개구리 뿐 아니라 두꺼비와 환경부 보호종인 맹꽁이가 새롭게 서식하고 있었으며 살모사, 누룩뱀 등의 파충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멧밭쥐, 다람쥐 등의 포유류도 주기적으로 관찰됐다. 한강사업본부는 ’01년 12월부터 ’03년 4월까지 고덕천∼암사정수장 주변 지역 16만8300㎡(5만910평)의 토양에 묻혀 있는 비닐과 쓰레기 등을 수거하고 다양한 식물을 심는 등 고덕수변생태복원사업을 벌였다. 서울 강동구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종류가 복원 전에 비해 야생조류는 2.1배, 식물은 0.7배 늘어나는 등 도심 속 자연생태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본부장 최종협)에 따르면 서울시립대 에코플랜연구실이 고덕수변생태복원지를 복원 전후 모니터링한 결과, 복원 뒤인 ’06년 식물은 58과 244종류, 야생조류의 경우 52종 1231개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복원전인 2001년 식물 55과 141종류, 야생조류 41종 394개 체에 비해 식물은 종류가 0.7배, 야생조류는 개체 수가 2.1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천연기념물 제3245호로 지정된 솔부엉이가 복원지 내에 서식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천연기념물 로 지정된 조롱이, 황조롱이 등도 관찰됐다. 양서·파충류의 경우에는 청개구리, 참개구리뿐 아니라 두꺼비와 환경부 보호종인 맹꽁이가 새롭게 서식하고 있었으며 살모사, 누룩뱀 등의 파충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고라 니, 족제비, 너구리, 멧밭쥐, 다람쥐 등의 포유류도 주기적으로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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