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 어디까지 왔나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10-15 17: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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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교육 발전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트빌리시 선언’이 30주년을 맞이했다. 트빌리시 선언은 1977년 10월 14일-26일 구 소련의 트빌리시(Tbilisi)에서 UNESCO와 UNEP(유엔환경계획)가 공동으로 주최한 세계 최초의 정부간 환경교육회의에서 채택된 국제적 차원의 환경교육 선언으로 환경교육의 역할, 목표, 지도원칙 등을 담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는 환경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환경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지식·가치관·태도·기능을 습득하게 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약 반세기 전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해 국제연합(UN)은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05`~’14년)이 3년차를 맞이하는 등 국제기관에서 환경교육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환경부 ‘환경교육 발전 계획(’06~’15)’2년차를 맞이한 우리의 환경교육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시리즈로 계속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근대 학교 환경교육 30년
우리나라 환경교육은 1970년대초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1974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주최의 ‘인간과 환경 학술발표회’, 1983년 UNESCO 한국위원회 주최의 ‘에너지 및 환경교육 워크숍’, 환경청 주관의 ‘환경교육에 관한 심포지엄’이 대표적이다.

1982년 고시된 제4차 교육과정에 환경교육에 대한 선언적 규정이 담긴 것을 계기로 각급 학교관련 교과과정에 분산적으로 환경교육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특히 1980년대 후반에는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1987년 고시된 제5차 교육과정에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으로서 환경 교육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전후하여 환경교육관련 연구단체들의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1989년 9월 전국의 초·중·고등 교육기관, 사회교육기관, 환경교육 관계의 행정·연구 기관의 인사들이 모여 ‘한국환경교육학회’를 개최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은 환경처의 연구지원을 받아 환경교육에 관한 정책연구와 교육자료 개발연구를 수행, 1989년 ‘한·독 환경교육 학술회의’ 를 주최했다.

1991년 1월에는 학교 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이론과 실천연구를 전담하는 ‘환경교육연구부’가 설치됐다. 1992년대 제6차 교육과정에서 환경과목을 독립된 과목으로 설정함으로써 제도적 정착기에 접어드는데, 중학교의 경우 1995년부터 학교장의 재량으로 환경과목을 선택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도 1996년부터 교양선택교과로서 환경과학이 신설 되었다.

학교 환경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는 1985년부터 2년 주기로, 현재까지 11차에 걸쳐 총 173개교를 운영하였다. 제 11차 시범학교는 32개교가 ′05.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운영되었으며,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 학습지도의 충실성, 환경보전 실천성을 기준으로 2차에 걸쳐 심사한 결과 유치원 2, 초등학교 2, 중학교 1, 고등학교 1 곳으로 총 6개교가 우수시범학교로 선정되었다.


우수 환경 교육 시범학교 <가정초등학교>
인천가정초등학교(교장 고의선)는 환경부지원 인천광역시 교육청지정 환경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되어 ′05년 3월부터 ′07년 2월까지 ‘테마별 환경체험을 통한 환경 보전의 생활화’를 주제로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제11차 우수 환경교육시범학교로 선정되었다.

학교 뒤편에 큼지막한 원적산이 자리 잡고 있어, 이러한 자연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했다. 다양한 환경체험 활동을 토대로 환경과 호흡하는 감수성을 길러 친환경적인 생활양식을 선호하게 함으로써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태도와 능력을 배양하여 환경보전을 생활화하게 하고자 하였다.

운영 결과 학교 구성원에서 실시한 환경연수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였고, 체계적인 테마별 환경체험 프로그램의 구안·적용은 학생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환경수업의 전개를 조직화, 구체화 할 수 있었으며 환경 교육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데 효율적이었다. 또한 가정과의 상호교류 활동이 이루어지는 실생활 속에 적용은 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느끼고 실천하려는 생활화에 기여하였다.

위 도 중·고 등 학 교
2005. 3. 1부터 2007년 2월까지 2년간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및 환경부 과제 수행 환경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한 위 도 중·고 등 학 교 는 변산반도 서쪽으로 14km 정도 거리위치한 청정해역 위도에 있다.

예전 같지는 못하지만 아직도 위도 바다에서는 서해의 고기떼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청정해역을 유지하고 있어 어촌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풍요로운 곳이다. 그러나 매년 관광객과 낚시꾼이 증가하여 바다를 무분별하게 이용하고, 바다의 고마움을 모르고 생활하는 동안 바다는 아름다움을 차츰차츰 잊어버렸다. 위 도 중·고 등 학 교는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환경교육활동을 펼쳤다.

바다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위 도 중·고 등 학 교 는 학생들의 생활속에 있는 지역 해양 환경자료를 의도적이며 체계적인 환경교육의 장으로 끌어들여 바다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함으로써, 바다환경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바다환경 보전에 대한 실천의식과 습관을 정착시킴은 물론 지역사회에 확산 시켜나가고 있다.

습지관찰, 바다 부유물질 조사, 맑은 물 만들기, 바다환경 정화활동, 신나는 갯벌 체험, 위도 저수지 생물체 조사를 통한 수질 탐사활동, 해양수련 활동 등을 통해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바다환경 지킴이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농어촌 일손 돕기, 갯벌 생태 체험과 환경 정화활동, 학교주변 환경 정화 캠페인 등 바다환경 보전 캠페인 및 환경 정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제 12차 시범학교는 ′07.3~′09.2까지 32개교가 운영된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5, 초등학교 15, 중학교 8, 고등학교 4개교이다. 환경부는 환경보전 시범학교에 총 512백만원을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이들 시범학교에 환경부가 개발한 환경교육 교재 등 다양한 자료를 우선 제공하며, 교사 및 학생들에게 국제환경교육 네트워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에 선정된 우수 사례는 시범학교 우수 사례집으로 발간되어 각급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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