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물권을 확보해라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06-20 09: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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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된 국내 생물종수 약 3만종
“연구기간이 짧아 생물종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현재 조사되어 밝혀진 국내 생물종 수는 척추동물과 현화식물을 중심으로 약 3만 종에 이릅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까지 총 10만 종의 생물종이 서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진명호 사무관은 “생물 다양성과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해 1960년대 이후 다양한 법률에 근거하여 많은 보호지역을 지정하고 있지만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인한 국토개발로 매년 전국 산림의 0.1%, 갯벌의 1.4%가 줄어듦에 따라 동식물의 서식공간이 지속적으로 감소.훼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라지는 생물만 75종
일정 지역 내의 종의 다양성을 위협하는 원인으로는 주로 열대산림의 파괴가 거론되고 있지만, 온대산림지역·습지·산호초군락 등의 파괴 및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의 직접적인 활동(사냥, 채집, 동식물 학대 등)과 간접적인 활동(산업활동, 농목축업, 기타 다른 활동으로 인한 서식지의 파괴 및 변형 등), 수질·토양·대기오염, 오존층파괴와 기후변화 등도 생태계파괴와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습지소실, 사막화확산, 산림파괴 등의 문제가 이러한 생물종감소 및 생태계파괴와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정확한 통계적 수치로 나타내기는 곤란하지만 현재 추산된 생물종과 서식지의 손실비율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25종에서 75종에 이르는 생물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40년까지 전지구의 약 15%에 달하는 생물종이 멸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자원 소유권과 해외동향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유전자원 실용화·상품화로 획득되는 이윤의 균등한 분배(생태계, 종, 유전자원 포함)를 위한 ’92년 6월 생물다양성 협약 이후 생물자원의 국가 소유 권리가 인정되면서 각 국에서는 생물자원 주권확보를 위하여 자국의 생물자원의 보호 및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지구 생물권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사업에 착수했다. 환경부는 열대림 및 해외 고산 식생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해외 지역의 생태계를 정밀 조사하고 해당국과 공동으로 보전·복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구 생물권 보전 국제협력사업’을 ‘07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와 공동으로 TF팀을 구성('06.7)하여, 2014년까지 총 222억원을 투자하여 9개국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 생물권 보전 국제협력사업 추진 기본계획’을 지난해 10월 마련한바 있다.

생물자원 확보와 보호
본 사업은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고산지대를 비롯하여 지구상의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들 지역에 위치한 국가의 현지 전문기관(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 등과 국가간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며, 금년에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및 중국,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지역을 우선 선정하여 현지 전문기관과 MOU 체결을 통해 추진된다.

환경부는 본격적인 사업의 추진에 앞서 국내의 전문가들로 사업단 (단장 : 서울대 이우신 교수)을 구성하여 라오스, 중국 등 현지전문기관과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교류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인도네시아와는 정부기관(환경부)간에 생물다양성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생물자원 부국과 MOU 체결 등 생물다양성 분야의 상호 협력 체제가 구축되면, 21세기 국가간 생물자원 확보 경쟁시대에 생물 자원이 풍부하고 활용가치가 높은 해외지역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공동조사 및 연구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며, 협력사업의 결과물로 생물종 목록 등 연구보고서 외에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주도할 BT산업의 원천소재인 해외 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수집·확보할 수 있는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의 기술과 경험으로 이들 국가의 생물다양성 보존 및 생물자원 관리능력을 제고시킬 수 있게 되어, 생물다양성 협약의 가입국으로서 범지구적인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자연보전국 이계곤 사무관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협력 대상국을 확대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라며 “범지구적인 생물권 보전에 적극 노력하는 한편, 생물다양성 관련 국제교류 및 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생물자원 분야 국가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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