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잎... ‘홍가시나무’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7-05-21 17: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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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식물은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꽃은 식물에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함을 주는 극치이다. 그러나 일부 식물 중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잎을 가진 식물이 있다. 원예학에서는 잎을 주로 관상하는 식물을 관엽식물(觀葉植物)이라 부르는데 이 의미는 잎이 아름다운 식물이라기보다 열대 · 아열대식물로서 실내에서 키우는 실내식물(Indoor Plants)을 의미한다. 실내식물이 아닌 옥외식물로서 잎이 매우 아름다운 식물이 있다. 봄에 새순이 나올 때 붉은색의 아름다운 잎을 내므로 홍가시나무라 부르는 식물이 그것이다. 이 식물은 꽃보다 아름다운 잎으로 사람들에게 촉망받는 매우 사랑스런 조경수이다.

반들반들 광택에 줄기에 털이 없어
홍가시나무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한다. 학명(學名)은 Photinia glabra (THUNB.) Max.이다. 속명(屬名)인“Photinia”는 그리스어의 ‘Photeinos’「광택이 있는」 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잎이 혁질이고, 광택이 나기 때문이다. 종명(種名)인 “glabra”는 「털이 없는」이라는 뜻이다. 이 속 식물은 북아메리카, 중부아메리카, 동부아시아, 대만에 약 40 ~ 60종이 분포하며 상록성인 것과 낙엽성인 종류가 있다.

홍가시나무는 일본, 중국 원산의 상록, 관목(灌木), 소교목(小喬木)으로 줄기는 회흑색(灰黑色)을 띄며 털은 없다. 잎은 호생(互生)하며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길이는 5 ~ 12cm, 폭은 2.5 ~ 4cm 정도로서 혁질이며 빳빳하고 털이 없다. 표면은 녹색으로 평활하며 광택이 난다. 뒷면은 황록색으로 주맥이 두드러지며 가장자리에 좁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엽병(葉柄)은 길이 10 ~ 17mm로서 어릴 때 기부 안쪽에 약간 털이 있다. 탁엽(托葉)은 침형으로 일찍 떨어지며 새로 나온 잎은 홍색을 띤다.

홍조 띤 가시나무
꽃은 가지 끝에 지름 7 ~ 13cm 정도의 원추화서(圓錐花序)가 나와 5 ~ 6월에 백색꽃이 많이 달리고 화경에 털이 없다. 화관(花冠)은 지름 7 ~ 8mm이며 백색이다. 꽃받침잎은 삼각형이고 꽃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며 기부에 선모가 있다. 수술은 20개이고 자방(子芳)은 중위이며 2실이다. 2개의 암술대는 밑부분이 유착되며 황색 밀선이 있다. 열매는 타원상 구형이고 지름 5mm정도로서 끝에 꽃받침이 달려 있고, 9 ~ 10월에 적색으로 성숙한다.

홍가시나무의 새순은 밝은 홍색을 띠며 잎의 모양이 가시나무와 비슷하므로 홍가시나무라 부른다. 우리가 보통 가시나무라 부르면 줄기에 가시가 있는 나무라 생각하기 쉬우나 가시나무는 참나무과(Fagaceae) 큐에르쿠스(Quercus)속(屬)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가시나무, 참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등이 있다. 가시나무는 줄기나 잎에는 가시가 없고 단지 잎에 톱니모양의 거치(鋸齒)가 있어서 홍가시나무의 잎과 비슷하나 실제로 홍가시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식물로 가시나무와는 서로 다른 종류이다.

이 붉은 새순의 잎은 마치 붉은 단풍이 든 것처럼 매우 아름답다. 실제로 꽃은 작고 흰색으로 그리 아름답지 않다. 그러나 잎은 매우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높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을 가진 셈이다. 이 잎은 1 ~ 2개월간 지속되어 아름다움을 자아내며 이 잎은 점차 자라면서 서서히 녹색으로 변하며 성숙된다. 그래서 완전히 성숙된 잎은 녹색을 띤다. 이 새 순의 잎을 여러번 보기 위해서는 전정을 하여 새 순을 많이 내면 된다. 전정에 따라 1년에 2 ~ 3회 새 순을 볼 수 있다. 또한 잎은 가을에 단풍이 들며 홍색을 띤다.

보기좋은 독립수
홍가시나무는 관상가치가 매우 높은 조경수로서 제주도를 비롯한 경남 마산, 충무, 진주, 부산 등지의 난대지역에서 심고 있다. 과거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서 식재되었으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동절기 온도가 상승함으로 점점 식재범위가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홍가시나무는 생울타리용 및 독립수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수종이다.
번식은 삽목과 실생으로 행하나 주로 삽목으로 행한다. 주로 6 ~ 7월에 충실한 가지를 이용하고 공중습도를 높게 하면 비교적 발근이 잘된다.
병충해로는 풍뎅이나 매미의 유충이 뿌리를 갉아 먹어 나무가 시들어 죽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약제로는 스미치온 등을 관주(灌注)하여 방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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