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신비한 식물의 세계

체내수분 20% 잃어도 생존 … 크기와 아름다움 ‘최고’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6-08-09 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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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 캘리포이아 원산
전 세계 16종 분포TEST

금호는 선인장과(Cactaceae)에 속하며 학명(學名)은 Echinocactus grusonii Hildm.로서 속명(屬名)인 ‘Echinocactus’는 그리스어의 ‘Echinus(성계)’와 ‘Cactus(선인장)’의 합성어로 가시가 나있는 선인장의 모양이 마치 성게와 같은 것을 의미한다. 종명(種名)인 ‘grusonii’는 ‘gruson’씨(氏)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 종은 멕시코,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캘리포니아 등에 약 16종이 분포한다. 선인장은 크게 줄기의 생김새에 따라 줄기가 둥근 공 모양의 ‘구형(球形) 선인장’, 기둥처럼 생긴 ‘기둥(柱)선인장’, 줄기가 손바닥처럼 생긴 ‘부채(扇)선인장’, 나무와 같은 ‘나뭇잎(木葉) 선인장’으로 구분하는데, 금호는 이중 구형선인장의 기본이 되는 대표적 종류다. 금호는 멕시코 중부, 캘리포니아 남부 원산의 다육질 다년생 초본성 식물로서, 줄기는 둥글고 직경 80~100㎝, 높이 130~200㎝ 정도 자란다. 생육 초기에서 중기까지 줄기의 형태가 원형에 가까우나, 후기에는 수평생장은 거의 정지되고 수직생장을 하여 형태가 원주형(圓柱形)이 된다.
금호의 줄기는 녹색을 띠며 세로로 톱니처럼 요철(凹凸)로 주름이 져 있다. 이 주름이 져있는 상태를 식물학적 용어로 능(稜)이라 부른다. 이 능은 표면적을 줄여 수분증산을 억제함으로서 건조한 사막에서 생육 할 수 있는데, 우기에 물을 흡수하면 팽창하고 건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수축한다.

표면적 줄여 수분증산 억제, 최대 2M 성장
가뭄이 심하면 선인장은 주름을 수축하여 체내의 수분 중 최고 20%를 상실하여 사막에서 생육할 수 있게 된다. 금호의 능은 식물의 성장에 따라 초기에는 8개에서 중기(中期)는 13~21개로 늘어나며, 후기에는 30개 이상이 된다. 이 능이 30개 정도 되려면 약 3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 능은 비교적 얕으며 능선을 따라 황백색(黃白色)의 비단 같은 털과 황금색의 가시가 무수히 나 있고, 줄기 윗부분 주변에는 비단 같은 털이 덮여 있으며 이곳에 전체적으로 가시가 나 있다. 가시는 길이 3~5㎝ 정도로서 비교적 단단하며 한곳에 8~10개가 모여 능선을 따라 반복적으로 나 있다. 황금색 가시는 오래되면 암갈색으로 변하는데 이런 이유로 자생이 오래된 금호 가시는 암갈색을 띤다. 이 가시와 털에 둘러싸여 있는 금호의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석양빛에 비치는 금호 선인장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다.
마치 이 선인장은 둥근 황금공을 연상 시킨다. 그래서 영명(英名)이 ‘Golden ball cactus' 또는 ‘Golden ball barrel cactus’ , ‘Golden barrel cactus'라 부른다. 금호는 위용과 크기와 아름다움이 선인장 중에 으뜸이 될 만하다. 그래서 선인장의 왕(王)이라 불리는 것이다.

석양에 비치는 금호선인장 '장관'
금호는 보통 줄기가 하나인 단간(單幹)으로 자라나 간혹 줄기가 3개 또는 5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3두금호, 5두금호라 부르며 수백 개에 하나정도 나와 희귀성이 있다.
금호는 생장이 매우 더딘 편이며 또한 오래 장수하는 식물이다. 직경이 1m 정도 되려면 1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200년 이상 생육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선인장의 줄기 속은 마치 무 같은 상태로 되어 있어 수분을 많이 흡수하고 있으므로 건조에 잘 견딘다. 100년 정도 자란 직경 1m 정도의 금호는 무게가 300㎏나 나간다. 꽃은 담황색(淡黃色)으로 길이 6㎝, 직경 5㎝정도며 줄기의 윗부분의 황백색 털이 밀생한 부분에서 나와 봄~여름(5~8월)에 걸쳐 아름답게 핀다.
이 꽃은 줄기의 직경이 30㎝ 이상 되는 큰 구(球)가 되어야 피기 시작한다. 보통 파종해서 개화하려면 약 30~40년의 수령이 필요하다. 꽃이 지고 나면 꽃대가 그대로 남게 되고 꼬투리가 성숙하면 그 속에 광택이 있는 좁쌀 크기의 까만 씨가 무수히 많이 들어 있다.

개화까지 30~40년 소요
베란다 관상 가능

금호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생육적온은 16~30℃ 정도며, 최저 4~5℃에서 월동하므로 우리나라의 경우 옥외서 생육이 곤란하다. 온실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식재한다. 가정에서는 화분에 심어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서 키우면 된다.
물은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화분이 완전히 마르면 물을 흠뻑 준다. 계속적으로 물을 많이 주면 선인장 줄기가 썩거나 줄기가 너무 팽창해 표면이 갈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번식은 주로 종자(種子)로 행하며 비교적 발아가 잘되는 편이다. 발아 적온은 20~25℃ 전후이다. 토양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壤土)가 좋다. 배수가 불량하면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병충해로는 깍지벌레의 발생이 있고 줄기나 뿌리부분이 썩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살균제를 살포하며, 병해 발생 시 조속히 썩은 부분을 도려내어 치료하여야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대표적인 금호의 종류로는 백자금호와 무자금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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