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그 끝없는 너그러움…

수산자원·오염정화기능·에너지개발까지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6-08-09 11: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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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자원의 보고 - 갯벌
바다하면 떠오르는 하얀 파도와 짙푸른 수면, 파란 하늘, 그리고 모래사장- 여기까지 상상력이 미치면 십중팔구 도시인이거나 내륙에 살고 있는 사람이 분명하다. 여기에 갯벌을 상상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틀림없는 바다사람 일 것이다. 얼핏 보아 쓸모없고 더럽기까지 해보이던 갯벌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갯벌은 넓은 바닷가 벌판이다. 이런 벌판이 만들어 지려면 경사가 완만하고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퇴적물 공급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면에서 서해안에 크고 넓은 갯벌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갯벌을 이루는 뻘입자는 육지 흙이 비에 침식되어 하천으로 운반되어지고 그 중 가벼운 입자들이 강하구로 유입되면서 바다까지 흘러들어 간다. 이렇게 유입된 퇴적물들이 쌓여 8천년 역사를 가진 서해 갯벌을 만들어 온 것이다. 그럼 갯벌이 가진 독특한 기능을 살펴보자.
첫째, 생물들의 서식지 기능을 들 수 있다. 갯벌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에 영양염류가 풍부하여 어류 2백 30여종을 비롯하여 게류 1백 93종, 새우류 74종, 조개류 58종 등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 자체로 어장이라 불리워 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갯벌의 어류 생산성은 에이커당 10톤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조류들의 먹이 섭취장소이기도 한 갯벌의 서식지 기능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재두루미 3천여 마리 가운데 10%가 넘는 3백85마리가 한강하구에서 발견된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둘째, 자연정화기능이다. 자연의 콩팥이라 불릴 만큼 갯벌은 육지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을 걸러 내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갯벌 1㎢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은 도시하수처리장 1개의 처리능력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다. 갯벌의 기능별 경제가치는 ha당 약 2천 여만원에 이른다.
셋째, 자연재해와 기후조절기능이다. 갯벌은 홍수나 빗물들을 흡수한 뒤 내보내게 되는데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홍수같은 재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태풍이 연안에 가까워 옴에 따라 태풍의 영향을 감소시키는 완충작용을 한다.
넷째, 심미적 기능이다. 찾는 이들에게 갯벌은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해수욕장으로서 기능을 제공하여 정신적 위안과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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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안별로 생산되는 다양한 수산자원
바다에서 나는 우리나라의 수산자원을 살펴보자. 어류 약 9백종을 비롯해 연체류 약 1천종, 갑각류 약 3백종, 해조류 약 4백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해에는 따뜻한 물을 따라 북상하는 멸치, 정어리, 꽁치, 방어, 쥐치 등의 어류, 오징어등의 연체동물이 있고, 차거운 물을 따라 남하하는 대구, 명태, 도루묵 등이 있으며, 정착성 식물로는 미역, 다시마 등이 있다.
서해에는 조기를 비롯한 홍어, 고등어, 갈치, 강달이 등이 있고 패류는 대합, 전복, 바지락, 굴등이며 갑각류는 대하, 젓새우, 꽃게 등이 있다. 남해에는 삼치, 방어, 갈치, 멸치, 고등어, 붕장어 등의 어류와 굴, 홍합, 소라, 대합, 전복 등의 패류, 문어, 꼴뚜기 등의 연체동물, 해삼, 성게등의 극피동물, 우렁쉥이 등의 원색동물, 김, 미역, 우뭇가사리 등의 해조류 등이 다양하게 생산된다.

광물질·천연가스등 미래자원의 비축창고
바다 속에는 수심 4천에서 5천 미터의 심해저에 직경 10Cm 정도의 망간덩어리가 있으며, 여기에는 니켈 ,코발트, 구리 등 여러 가지 광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바닷물 속에는 염화나트륨, 브로민, 마그네슘 등 광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금도 포함되어 있다. 바닷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금을 전부 골라내면 약 85억Kg이나 된다. 이 양은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1.5Kg 이상을 나눠 줄 수 있는 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와이 동남방 2천Km 지점에 있는 태평양의 C-C(클라리온-클리퍼턴) 해역에 7.5만㎢(우리나라 면적의 약3/4)를 독점개발하기로 하고 추정매장량 5억1천만톤에 대해 약 1백년의 기간 동안 1천5백억불의 경제가치를 얻는다는 목표 아래 지난 1994년부터 착수 향후 2010년까지 총사업비 1천 1백85억원을 들여 개발 중에 있다. 향후 추진계획은 심해저 광물자원 상용화 개발을 위한 채광 우선지역을 선정한 후 경제성이 있는 지역 2만Km를 채광지역으로 하여 파일롯 채광시스템 개발 및 성능실험을 거쳐 2010년까지 시험조사를 완료하고 그 이후 금속가격 등 광물동향에 따라 상업생산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석유 천연가스는 주요 석유가스전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크며 세계 석유 생산량 가운데 해양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민간기업은 인도네시아의 마두라해역 및 북예맨의 해양에서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독도 바다 밑에 천연가스가 얼음처럼 고체화된 상태로 된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그 자체가 자원이자 석유가 묻혀져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시자원이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자원공사의 조사에 의하면 동해 울릉분지의 광범위한 해역에 수십곳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LNG로 환산하면 6억톤 가량 되는 양으로서 전국민이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가스 하이드레이트 기술개발의 초기단계로서 2014년 시험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을 이용한 청정 친환경 에너지개발
해양을 이용한 에너지개발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서남해안은 세계적인 조류발전등 해양에너지 개발 적지라고 한다. 총 해양에너지 부존량은 1천 4백만 Kw이상으로 추정된다. 조류에너지의 특성은 태양계가 지속되는 한 계속 사용이 가능한 무한 청정에너지로서 다른 대체에너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대규모로 개발 가능하며 조석의 주기성으로 발전출력 장기 예측이 가능하여 지속적인 전기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해양에너지 발전방식에는 조력발전, 조류발전, 파력발전방식이 있다. 조력발전은 조석간만의 차가 큰 만에 댐을 설치하여 해수유통을 차단하여 댐 내외 측의 수위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방식이며, 조류발전은 강한 유속이 발생하는 해역의 수로에 수차 발전기를 댐없이 직접 설치하여 발전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파력발전은 들어오는 파도 에너지를 원동력의 구동력으로 변환하여 발전하는 방식이다. 조력발전이 가능한 곳으로 시화호 25만 Kw 인천만 72만Kw 천수만 60만Kw 가로림만 48만Kw 각각 가능하며, 조류의 경우는 울돌목 약 9만Kw 장죽수도 약 10만Kw 맹골수도 약 20만Kw이다. 우리나라의 해양에너지 부존량은 서해안의 조력발전이 6백50만Kw에 이르며 서남해안의 조류발전이 1백만Kw, 우리나라 모든 해안의 파력 에너지 부존량은 6백50만Kw에 이른다.
이렇듯 바다가 지닌 특성을 잘만 활용하면 환경오염 개선효과를 비롯한 관광 수요 유발, 양식단지 개발 등 추가적인 경제적 기대효과가 가능하다. 특히 환경오염 문제로 논란이 되어온 시화호의 경우 조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해수의 유출, 유입 증대로 수질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해양에너지 개발은 정부의 대체에너지 공급확대 시책의 중점지원 분야로 지원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 바다는 그동안 많은 의문들을 안은 채 숨겨진 보물처럼 베일에 싸여 가려져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의 식량문제 해결에 있어도 그리고 에너지 자원에 있어서도 바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막중하다.
만물의 근원을 바다에서 찾는 생태학자가 있는 것을 보면서, 많은 문제와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우리들이 주의깊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곳은 다름 아닌 바다 그 심연이 아닐까 싶다. 취재/ 박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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