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과 더불어 이른바 ‘몸매 가꾸기’ 열풍이 불면서 최 씨처럼 요가를 배우거나 익히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의욕만 앞선 채 요가를 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이어트 · 몸매관리 … 무리한 욕심‘화’불러
최 씨는 요가를 시작하면서 주위로부터 몇 가지 조언을 들었다. 첫째, 스포츠센터에서 헬스와 요가를 함께 가르치는 것은 비전문적일 수 있으니 피할 것. 둘째,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강의하는 학원을 찾을 것 등이다. 그러나 아직 최 씨는 요가의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고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다. “요즘 들어 온 몸에 군살이 많아졌는데 짧은 시간 안에 뺄 수 있다고 해서 요가를 시작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최 씨.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최 씨의 경우처럼 요가에 대한 체계적 상식을 갖추지 않은 상태서 단기간에 효과를 보려다 되레 화를 부르고 있다. 전문의들은 “허리 등에 고질병을 갖고 있던 사람들의 경우, 연예인 요가 비디오나 관련 서적만 보고 무작정 따라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병이 더욱 악화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요가는 스포츠나 운동이 아니다
인도 고유의 수행법으로 국내에 전해 온 요가는 산스크리트어로 결합한다는 어원의 ‘유즈(yuj)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마음을 긴장시켜 어떤 특정한 목적에 상응(相應) 또는 합일(合一)한다는 의미를 갖는 요가. 그런데 이런 수행법이 웰빙 문화를 타고 빠르게 전해지면서 요가는 국내서 스트레칭 체조나 기(氣)체조로 인식되고 있다.
요가는 잘 쓰이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게 하는 스트레칭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요가는 몸의 움직임에 앞서 ‘마음’을 다스릴 것을 권하고 있다. 즉 요가는 자각을 통해 ‘마음에서 몸을 다스리는 수련’으로 운동이나 스포츠와는 근본이 다르다는 얘기다.
대한요가협회의 한 관계자는 “습관과 직업적 활동 때문에 생기는 자세의 편중 때문에 성인들의 질병이 발병하고 있는 만큼 그 불균형을 수정하는 요가균형 운동 개발이 최근의 추세” 라며 “욕심이 앞서 몸에 무리가 가게 되면 인대가 늘어나 근육이 놀라 담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작용이 심할 경우 뼈를 다칠 수도 있는데 요가는 늘 극약처럼 잘 쓰면 사람을 살리고 잘 못 쓰면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 강습과정을 수료한 강사에게 요가를 익히고, 자신의 상태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운동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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