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 알고 보면 만병통치약?
파파야는 매우 맛있는 과일은 아니지만 열대지방에서는 서민적이고 가장 쉽게 구해 먹거나 이용할 수 있는 과일 중의 하나이다. 특히 이 파파야에는 파파인(papain)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인 들어 있어 디저트용으로 매우 좋은 과일이며 이 열매와 식물체를 이용해 소화제를 만들기도 한다. 또 파파야 열매는 식용 외에 약용으로도 각광을 받는데 주로 구충제, 당뇨병, 암, 만성 간염, 고혈압, 말라리아 등에 효험이 있고 화장품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열대과수의 하나이다. 파파야는 파파야과(Caricaceae)에 속하며 학명(學名)은 Carica papaya L. 로서 속명(屬名)인 ‘Carica’는 라틴어 이름인「무화과나무」라는 뜻으로 잎이 무화과나무와 비슷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종명(種名)인 “papaya"는 caribbean어(서인도제도의 일부) "ababai"의 사투리어다. 일설에는 Malabar 지방의 이름이라고도 한다. 이 속(屬) 식물은 열대아메리카와 아열대 아메리카에 약 25종이 있다. 파파야는 콜롬비아 원산의 상록 다년초이다. 흔히 눈으로 보기에는 목본성(木本性) 식물인 나무처럼 보이나 초본성(草本性) 식물로 분류된다. 키는 보통 8m 정도 자라며 작게는 3m, 크게는 10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보통 단간(單幹)으로 자라는 성질이 있으나 잘라주면 가지를 친다.
줄기는 다육질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줄기속이 비어 있어 부러지기 쉽다. 잎은 줄기 정상부분에서 모아 나오며 길이 25~120㎝, 직경 0.5~1.7㎝정도의 긴 엽병에 길이 15~48㎝, 폭 10~28㎝ 정도의 7~11개로 갈라진 손바닥 모양을 한 잎이 달리는데 마치 아주까리 또는 무화과나무 잎처럼 생겼으며 회녹색을 띤다.
암수딴그루 식물
… 녹색에서 노랗게 변할 즈음‘수확’
꽃은 3~11월에 걸쳐 핀다. 꽃은 잎겨드랑이 사이에서 꽃눈이 발달하여 피는데 꽃 피는 시기는 나무마다 일정하지 않다. 파파야는 자웅이주(雌雄異株: 암수딴그루) 식물로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피지 않으나 가끔 암수한그루인 형태도 있다.
수꽃은 갈때기 모양을 하고 있고 꽃자루에 무리지어 달리며, 암꽃은 잎자루 겨드랑이 사이에 한 송이씩 달리며 수꽃보다 크다. 꽃의 색상은 흰색 또는 옅은 황색을 띤다. 열매는 종류에 따라 형태가 다르며 원형, 타원형, 수세미형 등 다양하며 모양이 마치 참외처럼 생기고 나무에 달리므로 ‘Melon Tree라 부르며 중국에서는 목과(木瓜)라 부른다.
크기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큰 것은 길이 40~50㎝, 폭 20~30㎝ 정도에 달하며, 무게는 작은 것은 200g~3㎏ 정도이며 큰 것은 4~5㎏에 달한다.
열매는 잎자루 사이마다 달려 줄기에 다닥다닥 달려 있다. 열매는 처음에 녹색에서 익으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수확 시기는 가정에서 바로 생식할 경우 노랗게 익은 것을 수확하며 판매용으로 수확할 경우 완전히 익지 않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적당하다.
파파야는 저장력이 약해 완전히 익은 것을 수확하면 오래 보관하기가 곤란하며 쉽게 곰팡이가 발생해 썩기 쉽다. 또 나무에서 익은 열매는 새들과 야행성인 박쥐의 좋은 먹이가 되므로 이들로 인해 피해를 받으면 상품성이 없어지므로 보통 익기 전에 수확한다.
비타민 A,C 풍부 … 입맛 돋우는 데 제격
파파야는 과육 부분을 식용한다. 익은 열매를 자르면 속에 콩알크기만한 검은 색의 무수한 씨가 들어 있는데 이 씨를 발려낸 뒤 껍질을 벗기고 과육을 식용한다. 과육은 보통 두께 2.5㎝ 정도로 두터우며 즙액이 많고 달콤하며 독특한 향기가 있는데 종류에 따라 맛과 향이 차이가 있다. 이 과일은 처음 접하는 사람은 일종의 호박과 같고 특이한 향이 나서 간혹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나 자주 먹고 또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으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파파야는 언제나 먹어도 거부감이 없는 열대과일로서 보통 매 식사 후에 후식으로 주로 먹는다. 파파야의 과일은 비타민C 와 A가 풍부하다. 보통 생식 및 샐러드를 만들어 먹거나 다른 과일과 섞어서 주스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잼이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이 파파야 열매에는 섬유질 함유량이 제로(zero)라고 할 만큼 섬유소가 거의 없어 과육을 짓이기면 물처럼 되기 때문에 열대의 다른 과일과 섞어서 다양한 주스를 만드는데 적합한 과일이다.
덜 익은 과일은 원주민들에게 채소와 같이 미량요소나 비타민을 섭취하는 영양 공급원이 되고 있다. 부드러운 어린잎과 꽃대를 야채로 섭취하는데 날것으로 먹으면 쓴맛이 난다. 어린잎에는 탄닌을 5,000~6,000ppm이나 함유하고 있어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먹으면 입맛 돋우는 데 아주 좋다. 또 꽃을 튀겨 먹기도 한다.
파파야 1ha서 연간 30~ 40kg 파파인 수확
이 파파야의 식물 전체에는 흰 유액(latex)이 있다. 잎이나 덜 익은 열매에 상처를 주면 마치 씀바귀 잎에 상처를 내는 것과 같이 흰 유액(乳液)이 나오는데 이 액의 성분을 파파인(papain)이라고 한다. 이 액은 인체 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작용이 있어 제약회사에서 이 액을 이용해 소화제를 만든다. 파파야 1그루당 약 450g 정도의 파파인을 채취할 수 있다고 하며 1㏊ 당 연간 30~40㎏의 파파인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유액의 단백질 분해 능력 을 이용하여 질긴 소고기 등의 연화제로 사용하고 있다. 열대지방에서 있는 버팔로라고 하는 소의 고기는 매우 질겨 화학 처리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먹을 수가 없는데 이 파파야 열매즙에 재어 놓으면 감쪽같이 연한 고기로 변신한다.
이 나무의 열매는 식용 외에 약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주로 구충제, 전립선 이상, 당뇨병, 암, 만성 간염, 고혈압, 말라리아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화분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 요통,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종자나 잎에 포함되어 있는 칼파인(carpaine)이라고 하는 물질은 강심제로 이용하고 있다. 그 외에 풍부한 식물성 과즙은 화장품으로 개발 화장 세척제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종자를 향신료(香辛料)로도 이용한다.
생장속도 빨라 1년 이내
열매 수확 … 하우스 재배
이 나무는 토양 적응력이 넓어 배수가 양호한 양토(壤土)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주로 종자를 이용한다. 파파야를 반으로 자르면 속에 무수히 많은 검은 씨앗을 볼 수가 있다. 이 씨앗은 직경 5㎜ 정도로 콩알만 하며 표면이 검은색으로 주름 져 있고 투명하고 미끈미끈한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파파야 종자를 물에 씻어 1~2일 건조시킨 후 파종하면 1~2주 후에 싹이 튼다. 파파야는 열대나 아열대 지역과 같이 서리의 피해가 없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열대과수의 하나이다. 보통 10℃ 이상에서 월동하며 16~30℃에서 잘 생육한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우리나라의 경우 옥외에서 월동이 곤란하므로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 내에서 재배한다. 가장에서 기를 경우 햇볕이 잘 드는 실내에서 화분에 재배하면 된다. 파파야의 뿌리는 직근성이며 다육질(多肉質)의 굵은 뿌리로서 이식이 잘 되지 않으므로 가급적 분에 파종 후 식재 하는 것이 좋다.
파파야는 생장속도도 매우 빠르고 결실 기간도 짧아 식재 후 1년 이내에 열매의 수확이 가능하다. 3~4년 정도면 경제성이 있으며 1년 내내 결실이 가능하다. 보통 그루당 1년에 20~30개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병충해로는 묘나 잎이 시드는 시드름병이 발생한다. 특히 어린묘일 경우 묘입고병의 발생이 많다. 이럴 땐 다찌가렌을 살포해 주면 된다. 충해로는 응애류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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