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은 ’03년 3만 687명에서 ’04년 3만 1503명, 지난해 3만 526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04년 한 해 2천 948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까지 에이즈로 숨진 사망자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을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의 후진국병으로 알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결핵은 매년 2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단일 질병 사망원인 1위’다. 우리나라에서만 지금도 매년 3천명 안팎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한국의 결핵 발병률은 OECD국가 중 1위다.
단일 질병 사망원인 1위
… 20~30대 환자 40% 차지
왜 우리는 이처럼 ‘결핵 多 발생국’이 됐을까? 현재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은 미국의 12배, 일본의 3배에 달한다.
또 낮아지던 발병률이 ’03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30대 환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의학계는 이에 대해 “PC방 등 젊은 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 밀폐된 곳인 데다, 입시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저항력과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에 알콜중독, 영양실조, 당뇨, 면역억제 등의 질병도 결핵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만성감염증으로 폐결핵 환자로부터 나온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직접 감염된다. 그러나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결핵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초기에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잦은 기침과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무력감과 체중감소는 결핵의 대표적 초기증상이다.
결핵은 사실상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이 병에 감염된 90%는 평생 건강하게 지내고 나머지 10% 중 절반정도만 1~2년 내에 발병한다. 대게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서서히 치료되며, 환자가 약을 복용하고 2주가 지나면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기 때문에 따로 입원하거나 격리생활을 할 필요가 없다. 결핵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예방방법은 결핵예방접종 BCG다. 또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누구나 발병할 수 있으므로 사회생활이 활발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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