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류만큼 재활용이 까다로운 것도 없다. 유리병처럼 쉽게 배출되거나 수거가 쉽지도 않고, 어떤 종류가 재활용되는지 잘 알 수도 없다. 이번호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표시의 의미를 알아본다.
이 표시가 뜻하는 게 뭐지?
지난 ’0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이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쓰레기로 배출한 플라스틱의 양은 297만 6천톤에 달한다. 하지만 그중 재활용된 양은 26.3%인 78만 2천톤에 불과하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가공이 쉬우며 녹슬지 않고 내구성이 양호하여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분해 되지 않기 때문에 매립하면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게 되며 소각시에도 완전연소가 어렵고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2차적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쓰레기종량제를 실시하면서부터 종이, 유리병, 캔 등과 함께 플라스틱을 분리수거하여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플라스틱은 재질이 다양하므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재질에 따라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용기만 보고는 그 재질을 알 수가 없으므로 플라스틱 용기의 옆이나 밑면에 삼각형 안에 각 재질별로 번호를 부여하여 누구나 쉽게 분류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표시의 정확한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한번쯤 주의 깊게 살펴볼만한 내용이다.
우리가 많이 이용하는 페트병의 재료는 1번인 polyethylene terephthlate(PETE)로 만들어진 것이다. 샴푸나 세제용기는 2번인 high-density polyethylene (HDPE)다. 현재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분류되어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polyvinyl chloride(PVC)는 3번이다.
또 흔히 볼 수 있는 막걸리용기는 low-density poly-ethylene(LDPE)며 쓰레기통이나 맥주박스 등은 polypropylene (PP)으로 만들어진다. 요구르트용기나 스티로폼용기 등은 6번인 polystyrene(PS)이고 그 외의 기타 제품들은 7번으로 분류되고 있다.(번호 아래그림 참조)
@P1@02@PE@
표시안의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소비자들은 흔히 이 표시를 재활용가능 표시로 알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표시의 삼각형 모양이 화살표 3개가 서로 물고 물려 순환하는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제품에는 전부 해당 재질에 따라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모든 플라스틱은 재활용되는 것이며, 단지 분류할 때 번호에 맞추어 잘하면 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용기의 표시는 재활용가능 표시가 아니라 재질분류표시이다.
실제 이중 3번인 PVC와 7번인 기타제품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이고, 재활용 가능한 것 중에서도 각 자치단체의 사정에 따라 재활용 가능 여부가 조금씩 달라진다.
<환경과공해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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