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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에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장량 초과
한국인들은 직무상 스트레스에 이어 음식을 짜게 먹어 고혈압과 위암 등 각종 성인질환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비만관리위원회 운용계획을 발표한 직후 이번에는 소금과의 전쟁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한국인들은 음식에 소금이나 고추장 등을 넣어 조금 짭짤한 음식을 즐기는 기호특성이 소금섭취를 높이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배추김치에 들어있는 1천 밀리그램의 나트륨을 비롯하여 두부조림에 9백 밀리그램, 젓갈에 1,300밀리그램 등 한 끼 식사만 하더라도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장량인 2천 밀리그램을 크게 앞지른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소비가 늘고 있는 각종 가공식품 속에는 짠 맛이 나지 않아도 상당량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의 경우에도 봉지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2,075mg으로 WHO 1일 성인 섭취권장량의 1.4배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서울환경연합 조사결과 나타나 우리나라 표시 기준치(현행 3,500mg)를 하향 조정하고, 고나트륨 라면에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경고 문구를 사용할 것 등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각종 만성질환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금이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에 하나인 고혈압이나 심장병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콩팥 및 위암과도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현황을 살펴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소금 10g (나트륨 약 3,937mg)이하 권고
나트륨은 과잉섭취 문제로 ‘권장량’은 설정되어 있지 않으나, 보건복지부에서는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실천목표’로 소금 10g(나트륨 약 3,937mg)이하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는 식품의 영양표시를 위한 기준으로서 ‘영양소기준치’를 설정하고 있다.
‘영양소기준치’는 식품의 영양표시를 위한 기준으로서 그 나라의 권고수준(섭취기준), 섭취량 등을 토대로 설정한다. 한국의 영양소기준치는 미국의 설정 예를 근거로 하여 한국인의 식습관, 1인 1일 나트륨섭취량(4,543mg ’98국민건강·영양조사), 영양전문가들의 권고수준(3,450mg, 한국인 연양권장량 6차 개정, ’95) 등을 토대로 설정되었다(식약청고시 2000-36호, 2000. 7. 28).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 의학연구소의 식품영양위원회가 나트륨 섭취기준을 2,400mg에서 1,500mg으로 하향 조정하여 이를 토대로 FDA에서도 현재의 영양소기준치(DV : Daily Value) 2,400mg을 향후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양표시 의무대상 식품의 경우 나트륨 함량 및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대한 비율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영양소 기준치에 대한 비율(%) 표시를 의무화했다. 따라서 라면도 영양표시 의무대상식품(식품의약품안전청고시 제2003-27호, ’03. 5. 23)이다.
나트륨섭취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대책 필요
@P2@02@PE@ 향후 영양표시를 위한 나트륨기준치의 조정검토 계획에 있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편으로 만성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국민보건상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나트륨섭취를 줄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식약청에서는 현재 한국인 영양섭취기준(DRI : Dietary Reference Intake) 개발 등 연구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나트륨기준치 하향조정을 저극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양표시 교육·홍보 활성화 방안에 있어서는 식염 및 나트륨을 함유한 식품첨가물의 사용은 우리국민의 보편적인 식생활기호를 맞추기 위하여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가 어려운 만큼, 가공식품으로 인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체 식사에서 나트륨섭취를 줄이도록 국민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수적임에 따라 식약청은 소비자의 건전한 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영양표시 의무 대상 전면 확대에 대해서는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궁극적으로 가공식품에 영양표시가 의무화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 제반여건을 고려하여 점차적인 시행 및 다각도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과자류 가운데 빵류,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쨈류와 면류, 음료류 등에 영양성분표시를 의무화 하도록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개정 고시(’05. 3. 7)하였으며, 향후 단계별로 영양표시 대상 식품을 확대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식습관 개선위한 국가차원 ‘교육·홍보 강화’ 중요
또한 식약청은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표시에 대한 의견으로는 나트륨의 과다섭취는 식품 섭취량과 그 식품 중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에 의하여 결정되므로 ‘과다’에 대한 기준설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제 외국의 사례도 없어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표시’는 현실적으로 의무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다만, 각 가정에서 소금사용을 줄이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교육·홍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국, 찌개, 생선이 전체 소금 섭취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통 식생활(김치, 국, 장류, 젓갈 등)과 가공식품의 사용 및 외식 빈도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본태성 고혈압, 뇌졸중, 위암 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소금(나트륨) 섭취 감량사업 추진을 필요로 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소금섭취 감량사업은 보건복지부의 국민 식생활지침 개정 및 생애주기별 식생활지침 제정을 비롯하여 영양사협회의 성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 홍보, 식약청이 실시한 가공식품의 나트륨 관련 표시기준 강화,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 모니터링, 나트륨에 대한 교육·홍보 및 정보 제공 등의 다양한 사업이 실시되어 왔다.
또한 주요섭취 음식에서의 소금 섭취량 조사인『대국민 저염섭취 영양사업을 사전조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사업이 실시 중(’05.7~’06.1, 가톨릭대 손숙미 교수)에 있다.
소금섭취량 감소위한 다양한 방안 추진된다
우리나라 나트륨 섭취 감량사업 추진계획은 한국인의 소금섭취량, 나트륨 주요 공급원(식품), 식습관 등 정확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나트륨 섭취권장량(목표량)을 설정하고 저염 식단을 작성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소금섭취량 감소를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하여 프로그램을 비롯한 캠페인, 교육·홍보 등을 추진한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첫째, 소금섭취량 등 실태조사 및 나트륨 섭취기준을 설정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소금섭취량(가정, 음식점, 집단 급식소 등), 나트륨 주요 공급원(식품), 소금섭취와 관련된 식습관 등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소금 섭취량 조사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를 통한 한국인 나트륨 섭취기준 목표량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소금 섭취 감소 방안이 마련되어 추진될 예정이다. 맛을 유지하면서 소금함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조리법(소금 대체 향신료 사용 등) 및 저염식단 개발·보급(영양사·조리사협회, 학회 등과 공동연구)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외식업체 종사자(영양사, 조리사 등)에 소금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급식업체 등에 섭취기준 준수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식품관련 종사자 위생교육, 영양사·조리사 보수 교육시 교육과 모범음식점 지정기준에 소금 사용량, 소금 제공방법(소금통 식탁 미비치 등)을 포함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웰빙음식점 등으로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식약청을 통해 가공식품 등에 대한 나트륨 영양표시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공식품 등의 나트륨 함량 모니터링 및 D/B를 구축하고, 소금섭취 함량 감소를 위해 ‘지나친 나트륨 섭취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등의 ‘경고문구 표시’ 및 나트륨 주요함유 식품에 대하여 나트륨 기준치 개선 및 함량 표시가 의무화될 방침이다.
섭취기준 설정 등 전문가 T/F팀 구성 운영
전국 246개 보건소를 통한 건강생활실천사업에 소금섭취 감량사업을 포함, 이를 적극 추진(소금섭취 감량 프로그램)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대국민 캠페인 등 교육·홍보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양사협회가 주관하는 소금 섭취량 체험 행사를 통해 본인이 한 끼에 얼마만큼 소금을 먹는지 측정할 계획이다. 리트머스 시험지, 염도계를 음식점 및 집단급식소 등에 보급하여 건강증진기금, 식품진흥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의사협회, 영양사협회, 조리사협회, 음식업중앙회, 소비자단체 등이 공동으로 소금섭취 감소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집단급식소 등에서 1주일에 하루는 건강을 위해 음식을 싱겁게 먹는 날을 지정, 이를 실천토록 유도한다.
대상자별(어린이, 성인, 학생, 노인 등)로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홍보한다. TV 공익광고, 정보전달 웹사이트 구축, Mobile 영양서비스, 리플렛, 학교 보건교육 강화 등이 실시된다.
넷째, 동 사업 추진을 위한 T/F팀이 구성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소금섭취 감량사업 추진을 위한 T/F팀은 보건복지부, 식약청 등 관계공무원, 영양·조리, 보건의료 전문가, 소비자단체, 홍보전문가 등 대표로 구성된다.
나트륨 1일 2,000mg 이하 섭취인구 2010년 15.0% 목표
주요임무로는 첫째, 소금섭취량 등 조사, 섭취기준(목표량) 설정, 저나트륨 식단개발 등을 비롯하여 둘째, 소금섭취 감량 대책 및 추진전략 수립, 셋째, 대국민 캠페인 등 교육·홍보방안 마련이 논의되고 있으며, 필요시 ’06년도 건강증진기금 연구과제를 활용, 영양연구센터 과제로 지정·운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비만에 이어 이번에는 소금과의 전쟁에 나섰다. 나트륨을 1일 2,000mg 이하로 섭취하는 인구비율(만 6세 이상)을 증가시킨다는 목표아래 ’98년 13.9%, ’01년 9.5%, 2010년 15.0%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고혈압의 위험요인 중 핵심이 되는 염분 섭취과다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염분 섭취량 평가도구의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나트륨의 섭취 저감화사업 계획이 영양방안을 비롯한 음식점까지 포함하는 거시적인 관리방안이 제시됨으로써 향후 개인과 사회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만성질환의 예방 및 적절한 관리도모에 ‘소금’의 역할이 자못 기대되고 있다.
제외국의 나트륨 섭취 감량사업
제외국의 나트륨 섭취 감량사업을 살펴보면 영국의 경우, ’94년 성인의 1일 소금섭취 권장량을 9g에서 6g으로 낮추고 ’03년에 『소금위해평가 보고서 ‘Salt& Health’』를 발간했다. 현재 식품 중 소금함유량 D/B를 제작중이며, ’05~’06년까지 주요 식품군(10군)에 대하여 소금함유 10%(1g) 감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FDA 등에서 나트륨 과잉섭취에 대한 교육·홍보 및 식품업체의 소금사용 감소를 유도하고 있으며,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지침(’05년)에서 1일 2,300mg 미만의 나트륨 섭취를 권고(USDA)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Akita Salt Down campaign(ASD) 실시(’80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추진)를 통해 고혈압 유병율이 높은 북해도 및 동부지역을 대상으로 식생활 개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일본인을 위한 식생활지침에서 식염을 1일 10g 이하로 섭취를 권고하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건소에 마련되어 있는 조리실에서 영양사와 함께 저염식 조리, 시식 등 소금섭취 감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재 / 이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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