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산업 사양화 불구 석탄시장은 오히려 발전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11-25 16: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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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석탄 대신 대체에너지가 보급된지 이미 오래다. 따라서 석탄산업이 완전한 사양길로 접어들었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문가들은 세계의 석탄시장은 오히려 더 발전할 것이라는 의외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0여년 전인 ’95년 세계 석탄생산량은 ’94년보다 약 2억t이 증가한 37억t으로 추정되어 가장 활황을 맞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2010년까지 40억t으로 10년전에 비해 무려 20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매자 시장에서 판매자 시장으로 반전된 세계 석탄시장은 1995년 내내 판매자 시장을 유지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 ’95년에 기록적인 9억 2,979만t의 석탄을 생산했으며, 수출은 7,700만t으로 ’04년 보다 500만t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석탄생산량은 다른 주요 생산국들의 생산증가로 전반적인 증가추세에 있는데, 중국이 12억t, 인도가 2억 4,000만t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95년 2억 3,500만t 이상의 석탄을 생산해 약 6,000만t을 수출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 오스트레일리아가 ’94~’95년 1억 3,700만t을 수출한 반면, 유럽연합(EU)과 동유럽(폴란드 제외)의 석탄생산량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석탄생산량도 석탄수입 증가와 국내 석탄소비 증가둔화로 1980년대 중반 이후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90년대부터는 가정용 석유·가스보일러의 보급 확대로 난방연료가 연탄에서 석유·가스로 대체되어 더욱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95년 전체 에너지원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89년의 30%에서 18%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에너지가 석유를 비롯한 원자력, 천연가스 및 태양력을 비롯한 바이오매스·풍력 조력 등의 대체에너지로 급선회하면서 석탄소비를 줄이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대체에너지, 수요 및 경제성이 대규모개발 관건
대체에너지는 향후 태양력·바이오매스(동·식물의 폐기물을 열자원으로 이용하는 것)·풍력·조력 등과 같은 에너지원들의 경제성 증가가 기술적인 진보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이미 10년 전에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대체 에너지원들은 경제성 측면에서 20년 내에 원유와 경쟁체제가 예상되고 있으나, 한정된 수요와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지난 ’95년에도 대체 에너지의 대규모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부 국가들은 대체에너지 사용 장려를 위해 목표사용량을 부과하고 있으며, 대체 에너지 사용에 따른 추가비용을 정부보조금에서 메워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 에너지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곳은 일반적으로 도서지역이나 다른 지역과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는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를테면 맑은 날씨가 많은 곳에서는 태양에너지를,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는 풍력을 이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세계 석유업계들도 석유보다 운영비를 낮출 수 있는 곳에서는 석유 대신 다른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석유회사인 아모코사가 북해의 천연 가스 채취지 앞바다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한 것이 그 예이다.
현재 대체에너지 자원을 보다 전통적인 발전방법과 연관시키는 데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도시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성되는 가스 이용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천연 가스 업체들은 바이오매스나 플랑크톤에서 가스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석유파동’이후 대체 에너지 개발돌입
국내에서는 ’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에너지원 다양화 및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안정화 측면에서 대체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한 ‘대체 에너지 개발 촉진법’이 ’87년 12월 정부에 의해 제정되어 ’01년까지 국내 총 에너지 수요의 3%를 대체 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아래 실행 중에 있다.
현재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은 정부의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을 포함해 산·학원의 범국가적 연구사업으로 수행 중에 있으며, 대체 에너지원 중에서 가까운 장래에 실용화 가능성이 큰 분야는 풍력발전 및 태양광발전 등이다.
풍력발전은 ’95년에 제주 월령의 대체 에너지 시범단지에 160kW급 짜리를 설치해 계통연계운전을 통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 바 있으며, 태양광발전은 원격지 도서지역 전원으로 전라남도 하화도에 60kW급짜리 시스템을 증설함으로써 제주 마라도(30kW), 충청남도 호도(90kW) 등 3개 시스템이 운전 중에 있다.
석탄산업의 사양화에도 불구하고 석탄전문가들은 오히려 석탄산업이 더욱 더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우선 에너지로서 비교적 경제성을 갖춘 석탄의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요와 경제성을 확보하고 미래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대체 에너지가 상용화되지 않고 있어 석탄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의 태양에너지 발전설비의 경우에도 고비용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발전설비를 갖춘 시설은 극히 미미할 정도다.
세계는 지금 천연 에너지 자원의 고갈을 염두에 둔 대체 에어지 개발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동·식물의 폐기물을 열자원으로 이용하는 바이오매스나 플랑크톤에서 가스 에너지를 축출하는 방법의 모색에 들어가는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머지않아 수요 및 경제성을 확보한 차세대 에너지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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