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5회당 1회가 ‘오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이 기상청의 특보와 예비특보의 오보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에서 기상청이 제출한 「기상특보 및 예비특보 적중현황」자료에 의하면 2000년 이후 기상청이 발표한 특보 5,573회 가운데 적중하지 못한 오보가 1,038회로 전체의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00년 이후 발표된 예비특보 2,243회 가운데 특보로 연결되지 않은 오보는 568회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보오보 현황을 종류별로 보면 폭풍 458회, 호우 321회, 강풍 96회, 대설 90회 등이다.
김희정 의원은 이에 대해 “예비특보와 특보는 방재와 관련된 사안으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면서 “오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기상청에 주문했다.
기상청 “특보기준 강화돼 정확도가 떨어졌다” 해명
기상청은 2004년과 2005년에 특보정확도가 하락한 이유가 7월부터 특보기준이 시·군으로 발표지역이 세분화되고 호우주의보와 경보시간을 종전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변경하는 등 강화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보의 정확도는 해마다 발생된 태풍, 호우, 대설 등 악기상의 종류와 발생빈도에 따라 다소 변동 폭이 큰 특징이 있다며 특보의 정확도가 하락한 것은 아니라는 기상청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보기준 변경은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행정편의를 더 중시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었다. 종전의 호우 특보기준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는 우리나라는 강수특성을 반영하는데 미흡하다는 것이다. 강수시작 후 80㎜에 도달하기까지는 평균 12시간이 소요되는데 우리나라의 강수의 평균지속시간은 6시간 정도이기 때문이다.
풍수해의 대부분은 짧은 시간에 내리는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로 재해방지를 위해서는 시간당 강수량 개념이 중요하므로 2002년 감사원 특별감사 시 강우강의 개념도 포함될 것이 지적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이 이번 14호 태풍 ‘나비’에 대한 국민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6%가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으나 예보정확도의 경우는 이보다 적은 49%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선진국의 예보 정확도는 …
미국의 각종 특보에 대한 정확도를 살펴보면 토네이도 경보의 평균 정확도는 71%, 돌발홍수 경보의 평균 정확도는 74%, 겨울폭풍의 평균 경보는 89%로 3개의 기상특보의 정확도는 78%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의 경우 강수유무에 대한 적중률은 대략 82%를 상회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의 특보 정확도는 5년 동안 79%로 미국의 78%보다는 높으며 미국도 강수예보의 정확도에 있어서는 일본보다 현저히 낮은 편이다.
그러나 예보정확도에 대한 평가는 아직 세계적으로 공인된 방법이 없으며 각국의 여건에 따라 평가기준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 단순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우리나라는 ’04년부터 미국과 유사한 개념의 예보정확도 평가를 도입해 기존의 평가방법과 병행해 실시 중에 있다. 이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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