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기는 전기세를 축내는 ‘흡혈귀’
전열기는 사용할 때 조명기기처럼 눈에 잘 띄지 않고 사용량 등을 즉시로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많은 전기를 낭비하게 되는 전기 흡혈귀입니다. 사용량을 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조명기기를 사용할 때보다 전기에너지절약에 대하여 관심이 소홀하게 됩니다. 그 결과로 일상생활에서 전열기는 큰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가정용 전열기는 1KW 내외의 전력을 소비하는데 이 정도의 전력량은 40W 조명기기 25개를 켤 수 있는 양입니다. 조명기기와는 달리 보이지 않게 많은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난방전열기, 전기밥솥, 다리미, 그릴팬 등의 전열기에 불필요한 가동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전기에너지를 절약하는 첫 번째 지름길입니다.
냉장고는 실제온도 확인 필수 … 냉동실 고드름 냉기흐름 막아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600L 정도의 냉장고는 보통 가정에서 사용할 때 월간평균 125KW 정도의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월 100KW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면 초과 부분에 대하여는 누진요금이 적용된다고 하니 잘 알고 있듯 냉장고문은 되도록이면 자주 열지 말아야 합니다. 냉장고를 사용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한번쯤 냉동실과 냉장실의 온도를 측정해 실제 적정한 온도에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냉장고는 기기 자체의 상태나 주변 온도의 변화에 따라 냉동실과 냉장실의 온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필요이상으로 온도를 낮추는 일이 많은데 불필요하게 온도를 낮추면 전기료만 오르게 됩니다.
둘째, 냉동실에 발생하는 고드름은 냉기의 이동을 막아 냉장고의 기능이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전기코드를 빼내 고드름을 녹이고 냉장고 안을 건조시킨 후 다시 사용하면 냉장고의 효율이 훨씬 향상됩니다. 냉장고내 음식물 용량은 60%정도가 적당하며, 냉장고내에 음식을 10% 증가시키면 전기소비량은 3.6%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셋째, 냉장고 문에 문풍지 역할을 하는 고무판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냉장고를 오래 쓰다보면 이 고무판이 찌그러져 그 사이로 냉기가 새어 나오게 됩니다. 말하자면 돈이 하루 종일 새 나가는 것이지요. 이 고무판은 가전사의 A/S를 통해 교체할 수 있습니다.
빈번한 에어컨 전원작동, 오히려 전력손실 … 필터청소 효과 ‘탁월’
날씨가 더워질수록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에어컨입니다. 보통 ‘에어컨 1대 = 선풍기 30대’의 전력소모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에어컨이 여름철 전기에너지 소비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10평 정도의 벽걸이 에어컨이 보통 1.1KW 내외의 전력을 소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의 전력소모를 줄이는 방법은 의외로 쉽습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필터의 먼지를 자주 제거해 주는 일입니다. 에어컨 필터는 집안에 떠다니는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조금만 먼지가 쌓여도 필터를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을 막아 냉방 효율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에어컨 필터만 제대로 청소해도 선풍기 몇 대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법 중에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상식도 있습니다. 흔히 실내의 공기가 일정정도 시원해지면 에어컨의 가동을 중지시켰다가 온도가 오르면 다시 전원을 작동시켜야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은 전력이 들고나는 순간과 설정온도까지 오르는 동안 가장 전력 소모가 심합니다. 실내·외기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인데 전원을 켜고 끌 것이 아니라, 적정온도를 높이는 것이 훨씬 전기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생각보다 전력소모 적은 ‘조명기기’… 자린고비식 절약 도움안돼
에너지절약하면 가장 먼저 신경 쓰는 것이 조명기기입니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처럼 불필요하게 켜진 전등이 우리의 신경을 많이 쓰게 합니다. 하지만 다른 전기기기에 비해 조명기기의 에너지 절감량은 우리가 쏟는 관심만큼이나 크지 않습니다. 워낙 고효율 조명기기가 많이 개발되어 있기도 한데다 방범용, 광고용 등 조명의 용도와 기능도 다양해져서 막연히 조명기기가 켜져 있다고만 해서 에너지낭비라고 봐서는 안 됩니다. 조명은 작업능률이나 삶의 질과 직접 관계되는 만큼 ‘자린고비식’ 절약은 바람직한 에너지 절약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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