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수도자료 체계 만드는 조광옥 사장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5-03-02 13: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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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사업가'인가
수도의 '지적 보고'인가


금광실업 조광옥 사장은 상하수도설비공사업을 주업으로 하면서도 공무원과 기업경영을 토대로 한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권의 상하수도 관련 서적들을 펴내 화제다.
조사장이 출간한 간행물들은 일반적인 자신의 신변잡기를 정리한 에세이가 아니다. 수도인들이라면 반드시 필독을 해야만 하는 전문서적들을 교수가 아닌 일반 기업사장이 펼쳐낸다는 것은 보기드문 사례. 우리나라 토목관련 학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연구보고서 등을 집중적으로 출간하고는 있지만 분야별 전문서적간행은 매우 미진한 편이다.
그간 국내 수도관련 전문서적을 개인적으로 간행한 인물로는 서울대교수 출신의 박중현 원로교수와 최근에는 빗물관련 각종 도서를 간행한 한무용 교수, 그리고 서울시 공무원출신의 김홍석 교수 등이 있으나 평생 수도인으로 종사하면서 학계가 아닌 기업인으로 전문도서를 간행한 인물은 조광옥 사장이 처음이다.
그는 15년전 당시 서광공업 전무로 재임하면서 우리나라 수도누수사고사례를 모아 사고대책과 사고경위 등을 모아 국내 최초로 -수도관리사고사례와 대책-이라는 한권의 책으로 편찬해 현재까지도 수도관련 공무원들의 교육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당시 사고사례는 기술직 공무원들로서는 도저히 출간의 꿈을 꿀 수 없는 용감하고도 앞서가는 현자적 자세로 출간하기에 이른 것이다. 우리나라 수도공무원들의 정서상 자신의 분야에 대한 사고는 아예 잊어버리거나 감추는 세태속에서도 꾸준히 사고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음으로써 오늘날 수도발전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게 했다.
최근에는 ‘펌프의 이론과 실제’를 다른 저자진들과 공동으로 엮어 정수장이나 배수지 등에 감초처럼 활용되는 펌프의 실체적 기능과 관리에 대한 깊이를 더해주는 역작을 간행하기도 했다. 이어서 일본표기가 대부분인 ‘환경(상·하)수도용어사전’을 7명의 공동 저자진과 함께 체계화하고 정립하므로써 향후 우리나라 21세기 수도산업 발전에 대한 나침판역할을 하게 될 중요한 도서를 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연달아 간행된 귀중한 수도관련 서적의 저자 조광옥 사장은 5년전 위험할 정도의 각막 수술을 하면서 시력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도 지속적인 저술활동을 펼치므로써 주변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수도인으로서의 깊은 심지를 던져주기도 했다.
수도공입초급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조광옥 사장은 지난 20여년간 서울시 수도국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서광공업(주) 전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사단법인 건설산업연구소 이사와 (주)금광실업을 창립한 대표이사로 공기변밸브와 이음관 전문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인생의 그림에서 수도인으로서 살아온 삶의 과거를 지우지 않고 다시 되새김하므로써 후배 수도인들에게 다시금 과오를 저지르지 않고 국민의 혈세를 조금이라도 낭비하지 않게 하려는 그의 참정신은 수도인들의 나침판으로 각인되기에 충분하다.
지금도 조사장이 근무하는 인천남동공단에 위치한 금광실업 사장실에는 두꺼운 돋보기가 서너 개 놓여 있고 일본의 관련서적들을 들여다 보면서 또 무슨 수도관련 책인가를 국내 현실과 견줘 가면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그를 주위에서는 수도 사업가가 아니라 수도의 지적 보고라고 칭하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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