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과 내분비계장애물질에 의한 인체 영향
(Health effect of dioxin andendocrine disruptor compounds)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는 환경오염물질이 밝혀지면서 합성화학물질의 건강 및 생태계 위해에 관심이 높아졌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환경문제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일명 환경호르몬이라고도 하며, 생체내로 들어와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이로 인해 생식계 독성, 호르몬과 연관된 암발생, 그리고 뇌기능성장의 장애를 줄 수 있는 물질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아직 내분비계 장애물질과 그 영향에 대한 인과 관계가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많지 않다.
세계야생보호기금(WWF)에서는 총 67종을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US EPA)에서는 69종, 일리노이주는 73종, 일본환경청은 67종,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는 143종을 지정하고 있어 아직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대한 규정이 국가 및 단체간에 있어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정확한 선정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
초기의 내분비계 장애물질의 유해영향문제는 1, 1, 1-trichloro-2, 2 -bis(p-chlorophenyl) ethane(DDT)과 그의 대사체, polychlorinated biphenyls(PCBs)와 다이옥신 등의 유기염소계 화학물질 등에 고농도로 노출된 가축 및 야생생물에 의해 밝혀졌다.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인한 생태계영향은 오염이 심화된 지역에 국한하여 연체동물을 포함한 무척추동물과,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및 포유류의 척추동물에서 암수 균형이 깨지거나 출산기형의 발생이 확인되었다.
사람에 있어서도 이와 유사한 유해영향이 발생한다는 유력한 증거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비교적 고농도로 노출된 인구집단에서의 유해영향 유발증거가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몇몇 연구에서 지난 40~50년간 남자 정자수의 질적·양적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 환경 병인학에 있어서 내분비계 장애물질과 관련되는 것으로 알려진 암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고환암 등의 발생률이 증가되었음이 보고되어 사회적으로 많은 우려를 야기했다(Safe, 1999).
그러나, 이러한 유해영향 유발원인들에 관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과학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특히, 최근 대규모의 고찰 논문들에서는 과거의 연구결과들에 대한 인구통계학적인 변이(demography variations)가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정자수의 인구통계학적 변이는 동일한 나라에서조차 Carlsen 등(1992)에 의한 정자수 감소량(113×106에서 66×106/㎖)보다도 높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에서의 연구에서는 11개 기관에서의 정자수의 변이가 48.6-104.5×106/㎖로 나타나고 있으며, Saidi 등(1999)은 뉴욕의 정자수가 미국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가장 높으며, 이와 같은 지역적인 차이가 수식적으로 설명 가능하게 된다면, 지난 60년 동안 미국에서의 정자 수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인 변이는 정자 수뿐만 아니라 고환암, 요도하열, 고환잠복증, 유방암 등의 유해영향에 있어서 모두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향후 유해영향에 영향을 미치는 지리학적인 변이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많은 불확실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인체 장기의 정상적 기능이 내분비계 인자에 의해 조절·통제되며, 미세한 내분비계 기능의 장애, 특히, 임신, 수유기 및 성장기와 같은 특정한 시기에 있어서는 영향들을 유발시킬 수 있음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다이옥신 문제는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연구되어져 왔으며, 쓰레기 및 산업폐기물 소각로 및 농약의 불순물을 통해 생태계로 배출되어 육류와 어류의 지방에 농축되고, 결국 인간이 섭취하는 식품을 통해 인체로 유입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러개의 염소가 결합된 210여 종 방향족 화합물들의 동족체의 혼합물 형태로 존재하는 다이옥신은 지용성 물질로서 먼지, 재, 토양 등에 쉽게 흡착됨으로써 먹이사슬로의 침투가 쉽게 이루어지고 궁극적으로 인체에 지속적인 축적을 야기하게 된다.
인체의 경우 지방조직 및 간 등에 축적되며, 주요 배설 경로는 담즙과 소변이다.
이러한 대사과정은 동물 종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며, 인체의 경우에는 그 반감기가 약 5~7년 정도이다.
다이옥신은 세포내 단백질에 결합하여 핵에 침투한 후 유전자(DNA) 구조를 변화시켜 인체에 다양한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다이옥신은 동물실험을 통해 발암성이 입증되었고, 제한적이기는 하나 역학연구 등을 통해 인체에서도 발암 가능성이 인정되어 국제암연구기구에서 ’97년 발암물질로 공표한 바 있다.
다이옥신의 발암 정도는 흡연으로 인한 것에 비하면 십분의 일 정도이나 현재까지 밝혀진 환경오염물질로는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물질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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