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1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크리스마스와 연말분위기로 들떠있게 마련이다. 이 시기에 많은 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데 이 때 주로 쓰이는 식물이 포인세티아라 불리는 식물이다. 이 포인세티아는 아름다운 색채로 오래전부터 트리 장식에 이용된 식물이다. 이 포인세티아가 트리로 이용된 것은 단일성식물로 이 시기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또한 포인세티아는 박애(博愛)와 축복(祝福)을 상징하는 식물로 크리스마스의 꽃이 되기에 더없이 훌륭한 식물이 되었다.
멕시코 남부 원산 … 3∼6m까지 자라
포인세티아는 대극과(Euphorbiaceae)에 속하며 학명(學名)은 Euphorbia pulcherrima Willd. ex Klotzsch(= Poinsettia pulcherrima (Willd. ex Klotzsch) R. G. Grahan)로 속명(屬名)인 “Euphorbia”는 로마시대의 모리타니아의 Juba 왕(BC 54년경)의 의사인 Euphorbia씨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으며, 종명(種名)인 “pulcherrima”는 매우 아름답다는 뜻으로 포엽의 아름다움에서 비롯되었다. 이 속(屬) 식물은 남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 카나리군도, 중앙아시아, 인도 동부, 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1600종 이상이 분포한다.
포인세티아는 멕시코 남부 원산의 상록관목(常綠灌木)으로 높이는 3∼6m까지 자라며, 어린줄기는 가늘고 속이 비어있고 약해 부러지기 쉽다(오래되면 굵고 딱딱해진다). 잎은 녹색(綠色)으로 어긋나게 달리고 계란모양의 타원형으로 주위에 각(角)이 있고 끝이 뾰족하다. 잎 길이는 10∼20㎝로 잎 뒷면에는 부드러운 털이 있다.
잎이 자라며 11∼12월이 되면 선단에 잎이 돌려나기로 나오며 붉게 물들기 시작하여 점차 완전히 붉은색으로 변한다. 이 잎을 포엽(苞葉)이라 부르는데 꽃과 같이 아름다운 색을 띤다. 이 포엽 가운데서 작은 15∼25개의 꽃대가 나와 작은 노란색 꽃이 핀다. 꽃의 중앙에는 1개의 암꽃(雌花)이 있고 주위에 5∼6개의 숫꽃(雄花)이 달린다. 꽃의 크기는 직경 6㎜ 정도이며 곁에 황색의 큰 꿀샘이 1개 있다.

이 꽃은 매우 작아 곤충을 유혹하기에는 너무 미흡하다. 그래서 꽃 대신에 잎이 꽃과 같이 변형되어 곤충에 눈에 쉽게 띄게 발달되었다. 부게인빌레아가 꽃이 작아 꽃받침이 변형된 경우가 비슷한 경우로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다. 이 포인세티아의 꽃은 포엽이 붉은색으로 변한 뒤에야 꽃이 나오는데 꽃이 피면 꽃가루받이(수분:受粉)를 위해 곤충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화분에 주로 식재 … 열대지방은 정원수로

포인세티아는 국화(菊花)와 마찬가지로 단일성식물(短日性植物)로 일조(日照)의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꽃을 피우는 식물로 자연일장 아래에서는 10월하순에 화아분화(花芽分化)가 시작하여 11월하순경에 포엽이 착색하기 시작한다. 이 포엽은 12월 하순경인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완전히 붉은색으로 변해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낸다.
이 포엽이 크리스마스 시기에 꽃(포엽)을 피우므로 크리스마스의 꽃(Christmas Flower, Christmas Star,猩猩木, 聖誕紅)이라 불리우며 포엽의 모양이 바닷가재를 닮아 “Lobster Plant”라고도 부르며, 잎이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색채를 띠어 “Painted Leaf, Mexican Flameleaf 라고도 부른며 보통“Poinsettia”라 부른다.
이 포인세티아는 주로 화분에 식재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데 많이 이용하며 아열대나 열대지방의 경우 정원수로 식재한다. 크리스마스 이외의 시기인 7∼8월경에도 포인세티아 꽃을 볼 수가 있는데 이 경우 햇빛을 차단 단일조건을 만들어 인위적으로 꽃을 피우도록 한 것이다. 이때 일조시간은 12시간 이하를 유지하기 위해 차광재배 행하며, 온도는 15℃ 이상이 유지되도록 하고 통풍을 양호하게 하여 식물이 도장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온도가 낮으면 착색이 불량하다.
인디언, 수액을 해열제로 이용하기도
국내선 온실에서만 생육가능

포인세티아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포인세트(J. R. Poinsett)가 1825년 원산지인 멕시코에서 아메리카에 도입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그 후 유럽에 보급되었으며 점차 세계에 확대되어 크리스마스트리 나무로 사용되게 되었다. 원래 포인세티아는 붉은색 꽃(포엽)이었으나 점차 원예종이 개발되어 1960년대에는 줄기가 크고 포(苞)의 색상이 짙고 크며 강건한 4배체 품종인 바바라 에크 슈프림( cv. Barbara Ecke Supreme), 폴 믹켄슨( cv. Paul Mikkelsen) 등이 육성되었으며 1970년대에는 분지성(分枝性)이 좋고 내한성이 강하며 색상도 핑크색, 백색, 황백색, 농적색(濃赤色)을 띠는 안네트 헤그( cv. Annette Hegg) 품종 및 키가 작고 분지성이 좋으며 수형(樹形)이 좋은 그레콜 규트비어(G. Gutbier) 등의 품종이 육성되어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 이 포엽의 색상은 2월까지 계속되며 일조시간이 길어지는 3월이 되면 다시 녹색의 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포인세티아의 줄기나, 잎을 자르면 독성(毒性)이 있는 우유같은 하얀 유액(乳液)이 나오는데 멕시코에서는 14∼16세기 아즈데카(Azteca) 문명시대에 인디언이 이 수액을 해열제(解熱劑)로 이용했다 전해진다. 아름다운 포엽의 색상은 청순(淸純)한 심볼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붉은색 염료를 채취하는데 이용되었다.
포인세티아는 열대성식물로 생육적온은 20∼25℃ 정도이며 15℃내외에서는 생육이 비교적 양호하나 10℃이하가 되면 아래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온실내에서는 생육이 가능하며 옥외의 경우 겨울철 월동이 곤란하다.
포인세티아의 번식(繁殖)은 삽목(揷木)으로 행하며 줄기(莖揷)와 뿌리(根揷)의 방법이 행해진다. 삽목시 고무액 같은 하얀 유액을 물로 씻어낸뒤 행하는 것이 좋으며 온도는 20℃ 정도가 적당하고 삽목후 20일 후면 뿌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포인세티아 재배시 한번 시들은 잎은 회복이 안되므로 분이 마르지 않도록 특히 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아름다운 수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배기간 중 2∼3회 적심(摘心)을 행한다.
올 겨울은 이 붉은 꽃의 특징과 의미를 상기하며 아름다운 트리를 감상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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