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증상은 귀가 울리면서 멀미하는 것과 똑같은 증후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 외에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이 심하여 정신과 계통의 신세를 지는 환자도 더러 있으나 근치는 되지 않는 병이다.
이십년 전의 일이다. 직원의 소개로 젊은 부부내외가 내원(來院) 하였다. 부인이 하루에도 4∼5회씩 졸도를 하는데 핑 돌면서 토할 것 같다가 정신을 잃는다고 했다. 그들은 모 대학병원에서 간질(癎疾)로 치료를 시작한지 2년이 지났으나 전혀 차도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병의 실체는 귀 안의 달팽이처럼 생긴 진정기관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 못해 균형감각을 소실함으로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한의학(韓醫學)에서는 이를 기허(氣虛)한 상태(狀態)에서 간실(肝實)의 증후(證候)로 진단하고, 기허를 다스리는 약과 간실을 다스리는 약을 병용하여 치료함으로서 증상을 제거하는데 꽤 높은 치료율을 나타낸다.
이 환자의 경우에 필자(筆者)가 개발(開發)한 침(鍼)치료를 한 후 3일분을 투여하였더니, 복약 당일부터 졸도하는 증상이 소실되었다고 좋아하였다. 또한 약 3개월 치료후에 완전히 투약을 중단하였으나 그 후에 전혀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
이 후에 이 환자의 치험례를 모(某)잡지에 발표를 하였더니 의외로 이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이 내원하여 100명 이상의 충분한 통계를 잡을 정도로 되었다. 다만 난청과 관계된 노화성(老化性) 이명(耳鳴)은 잘 치료되지 않는데, 증상의 완해(緩解)는 가능한 것으로 보여진다. 독자들 중에 이처럼 유사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한번쯤 메니에르스 증후군을 의심해 볼 만하며, 한의학적 치료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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