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잃어버린 자아발견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6-21 02: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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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그리고 직장인 분석과 논리보다는 외형적 가치 속에 자아를 상실해 가는 오늘의 직장인들에게 잠시 잃어버린 자아를 발견하고 스스로의 일상적 가치를 재창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본지에 연재되는 이 명상의 글은 직원전체나 혹은 부서별로 함께 낭독하고 잠시 점검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 글은 본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기업별로 신청시 별도 단행본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하나 자부심과 책임

岡倉天心(오까쿠라 텐신)과 함께 ‘일본미술원’을 창립한 일본화가의 橋本雅邦(하시모또가보우)의 에피소드이다.
하시모또씨의 집을 오랜 세월동안 출입하고 있던 정원사가 있었다. 그는 실력도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하시모또씨는 그에게 “이후엔 오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놀란 하인이 이유를 묻자 하시모또씨는 “오랫동안 우리집 정원을 관리했고, 정원사로서 실력도 확실히 있을 지는 모르지만 그는 일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라고 말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하인을 향해 하시모또씨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는 “나도 어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일이 끝나자 어지럽혀진 쓰레기를 빗자루로 쓰는 것이 아니라 발로 치우고 있었어. 정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렇게는 하지 않았겠지? 일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라고 설명했다.
일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있으면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은 자연히 높아질 것이다. 평상시 어디에 있어도 고객의 눈을 의식해 자기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나가자.

오늘의 다짐 :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갖자.

둘 감사표현

‘좋은 일 하고 있네요’라는 정해진 대사로 알려진 고미술 감정가의 中島誠之助(나까지마세이노스케)씨. 25년 전부터 매일 아침 집 근처 500미터 정도 되는 산책길의 쓰레기를 줍고 있다. ‘공공의 도로가 이렇게 더러우면 여기를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삭막해진다’라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괘씸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계속하면서 즐거움마저 생겼으니 이상한 일이다.
나까지마씨는 “쓰레기 줍기는 절대로 봉사활동은 아닙니다. ‘行’입니다”라고 말이다. 그러한 나까지마씨가 ‘모범’으로 꼽는 것은 명치 14년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으로 브라질에 건너간 선인들. 리오데자네이로의 항구에서 799명의 이민인들이 내린 후 선실에 들어간 청소부들은 먼지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은 것에 경탄했다. ‘떠나는 새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말 그대로였다.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선인들을 닮고 싶다고 나가지마씨는 말했다.

오늘의 다짐 : 좋은 일을 하자.

셋 한밤중의 전화

‘나는 한밤중에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때는 나의 목소리톤에 신경을 씁니다’라는 것은 聖路加病院(세이루가병원)의 이사장 日野原重秋(히노하라시게아끼)씨의 발언이다.
히노하라씨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전화를 건 상대는 상당히 심각한 상태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고 있는 자기를 깨운 것에 대한 미안함을 충분히 알면서도 용기를 내어 전화를 걸었음에 틀림이 없을 것이 때문이다.
때문에 가능한 아무렇지도 않게 “바로 얼마 전까지 깨어 원고를 쓰고 있었기에 전혀 괜찮습니다”라고 낮과 다름없이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기로 하고 있다.
그리고 누운 채로 전화를 받으면 목소리가 표가 나므로 일단은 상체를 일으켜 수화기를 들기로 했다. 무척이나 자상한 마음 씀씀이가 아닐 수 없다. 히노하라씨의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는 결코 테크닉이 아닌 환자 측에 자기 자신을 놓고 생각하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진 것이다.
우리들도 주위의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표정이나 눈빛, 목소리톤 등 아름다운 행동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자기 자신을 만들고 싶다.

오늘의 다짐 : 갑작스러운 일에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습관을 기르자.

넷 전차 안에서의 화장

30%에 가까운 여자대학생이 전차 안에서 화장을 하는 습관이 있는 것이 가와무라가꾸엔 여자대학의 坂口早苗(사까구찌사나에), 坂口武弘(사까구치다케히로)교수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대상은 관동 다섯 개의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 669명. ‘전차에서 화장을 항상 한다’의 대답은 4%였지만 ‘때때로 한다’와 합치면 28%에 이르렀다.
그 이유로 가장 많았던 것은 ‘시간이 없다’로 39%였다.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버린다’가 28%, ‘쓰레기를 버리는 것에 대해서 죄책감이 없다’라고 대답한 학생은 약 10%이다.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중학생 때가 가장 많은 32%였다. 매너나 양심의 저하는 여대생뿐이 아니다. 자기 집에서는 물론 공공장소에서 ‘내맘대로’라든지 ‘본인의 자유’ 등이라고 말하며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빈축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것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은 삼가하자.

오늘의 다짐 : 절도 있는 행동을 하자.

다섯 ‘나야 나’ 사기

가족의 이름을 대고 금전을 속여서 뺏는 일명 ‘나야 나 사기’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화로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것을 이용해 아들이나 딸 혹은 손자 흉내를 내어 “나야 나! 교통사고가 났으니 바로 합의금을 보내줘!”, “나야 나! 빚을 갚을 수 없으니 이 구좌에 바로 이체시켜줘!” 등 긴급사태를 가장하는 것이다. 수법은 간단하지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자기 집을 떠나 오래 동안 만나지 않은 육친으로부터 필사의 호소가 담긴 전화를 받은 사람이 패닉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긴 시간 만나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을 이용해, 더군다나 나이든 사람들을 이용하는 이런 ‘나야 나 사기’는 가족의 애정을 나쁘게 이용한 비열한 범죄라고 말할 수 있다. 단, 당황해 돈을 송금해버린 피해자도 사실 확인을 게을리 하고 방심했다고 하는 질책도 피할 수 없다. ‘그 때 본인에게 확인만 했어도….’라고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사람은 의외로 익숙해지고 친해진 사물에 대해서 생각지도 않고 방심할 수가 있다. 굳게 믿어 버리는 것을 배제하고 필요할 때 바로 바로 ‘확인’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는 신중함을 길러야 할 것이다.

오늘의 다짐 : 확인을 확실히 하자.

여섯 자세는 건강의 기본

등을 쭉 펴고 경쾌하고 씩씩하게 걷고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력적이다. 윤리연구소가 제창한 ‘직장의 7가지 행동강령’의 하나로 ‘등을 펴고 턱을 당기는 자세는 건강의 제 일보’가 있다.
등을 받치고 있는 척추 뼈는 중요한 신경이 들어있다. 척추 뼈가 굽게 되면 여러 가지 병이 되기 쉽다. 나이를 먹으면 점점 척추의 어딘가에 결함이 많아지고 그만큼 몸도 약해지는 법이다.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은 다리, 허리, 등을 똑바로 펴도록 하여 몸을 단련하는 것이기도 하다. 장기의 15대 명인 大山康晴(오오야마 야스하루)씨는 장기가 강하게 되는 비결로서 “장기의 기술을 배우는 것과 마음가짐이 중요하지만 특히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장기뿐만이 아니고 꽃꽂이, 조리, 운전, 음악, 스포츠 등의 다른 것에 있어서도 같다. 바른 자세로 하지 않으면 무엇을 해도 완벽의 경지에 이르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는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까지도 한다.

오늘의 다짐 : 자세를 바르게 하자.

일곱 환경과 미소

N사에서는 사원 연수시 웃는 얼굴의 power up을 시험해봤다. “웃는 얼굴은 입가에서부터, 입가가 확실히 올라가면 호감도가 올라갑니다”라고 하는 강사의 어드바이스에 따라서 양손으로 볼의 근육을 상하로 움직이고 있는 사원들. 얼굴의 체조를 계속하는 사이에 모두의 표정이 점점 웃는 얼굴로 변해가고 있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 웃는 얼굴은 단지 감정표현에 지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의 유효한 수단이다. 기분 좋게 웃는 얼굴로 접객을 하는 가게에서는 손님의 지갑도 활짝 열릴 것이다.
강사를 하며 ‘웃는 얼굴 연구소’를 주재하는 門川義彦(카도가와 요시히코) 씨. 카도가와씨에 의하면 웃는 얼굴로 지내기 위해서는 환경도 중요하다는 것, 왜냐하면 일의 능률이 저하되면 얼굴이 굳어지기 때문이다.
밝은 직장은 미소로부터, 미소 넘치는 직장은 정리정돈으로부터, 미소와 정리정돈은 돈이 들지 않는 사내개혁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미소와 정리정돈의 각오를 새롭게 한다면 밝은 직장은 만들어 질 것이다.

오늘의 다짐 : 가까운 것에서부터 개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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