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남 고성의 한 마을에서 이타이이타이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집단으로 발병했다는 보도를 독자들은 접했을 것이다. 이타이이이타이병은 식수 등을 통해 중금속인 카드뮴이 사람 몸 속에 축적되면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을 유발하는데 그 통증이 매우 심한 병으로 결국 사망하게 된다.
국내의 한 연구원은 대기오염 악화와 미세먼지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서 연간 1만 1천명이 호흡기질환으로 조기 사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러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환경오염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심각한 질병이 발병하고 있다는 것은 독자 여러분들도 피부로 느낄 것이라고 본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발생되는 질병이 갖고 있는 큰 문제는 만성적이라는데 있다. 독자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대게 만성질환은 치료도 어렵도 장기적인 치료를 요구한다. 장기적인 치료는 고액의 치료비가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환경이 나빠지면, 건강이 나빠지고, 건강이 나빠지면 고액의 치료비가 발생되고, 이 고액의 치료비를 마련하고, 당사자가 사망하면 남은 가족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데 큰 축을 보험이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독자들 대부분은 한 두 가지 보험에 가입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가 보험컨설팅을 하면서 고객들에게 꼭 질문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왜 보험에 가입하고 계십니까?”이다.
대답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불안하니까, 둘째는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험에 가입하게된 이유가 무엇이든 여기에는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이며, ‘미래를 준비했다’는 점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어떤 이유로 보험에 가입하게 되었는지 필자는 궁금하다.
보험이란 무엇인가? 학문적 측면을 떠나 필자는 보험은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단언한다.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 언제 발생할지 알 수 없는 risk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험은 ‘risk management’라고도 한다.
인생에 있어 risk는 무엇일까? 그것은 생각보다 빨리 죽는 것과 생각보다 오래 사는 것이다. 불의의 사고나 병으로 가장이 일찍 사망하게 되면 남은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지게 되고, 더구나 금융대출이라도 있다고 하면 그 가족의 미래는 암담할 뿐이다. 남편이 사망하게 되면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게 되고, 엄마가 경제활동을 하게 됨에 따라 아이들은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래 사는 것은 왜 risk인가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수명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1970년 62세에 머물렀던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2003년에 75세에 이르렀고, 2020년에는 80세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면 우리의 경제활동 수명은 어떻게 될까? 간단한 계산을 해보면 알 수 있다. 2003년도 대기업 직장인의 평균퇴직연령은 56.1세이다. 군 제대와 대학을 나온 성인남자가 28세에 첫 직장을 갖는다고 가정해보면, 이 성인남자의 경제활동 수명은 28년이라고 보면 된다. 결국 이 남자는 19년(75세-56.1세)을 28년(56세-28세)동안 모아 둔 돈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이 성인남자가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돈은 얼마나 될까? 이것도 간단하게 계산해보자. 이 성인남자가 28년 동안의 수입 총액은 연봉을 5,000만원으로 했을 때, 5,000만원 28년=14억이다. 소득배분원칙에 따라 30%를 순수하게 저축한다면, 4억2천만 원을 저축하게 된다. 그렇다면 노부부가 노후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연간액수는 얼마일까? 2002년 1월 조선일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노부부가 평균적인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기본생활비는 1,440만원, 취미생활/연1회, 국내여행/월4회, 모임/월1회 외식에 지출하는 여유생활비는 1,580만원으로 총액은 3,020만원이며, 월251만원에 해당하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부부가 19년 동안 평균적인 노후생활에 필요한 액수는 5억7천3백80만원(3,020만원 19년)이다. 결국 이 성인남자가 평균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약 1억 5천만원 정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서는 저축비율을 더 늘리거나, 소비를 줄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서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최선과 최상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보험, 저축, 투자가 있다. 보험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일 것이고, 저축과 투자는 노후의 편안함을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혼란스럽기만 할 것이다. 보험은 필요한데 막상 계약하려고 하니 아까운 생각이 들고, 저축은 마이너스 이자율로 떨어져 있고, 투자의 대표격인 부동산 시장도 여의치 않고 주식에 투자하자니 너무 위험하며, 펀드에 간접투자하자니 종류가 너무 많아 선택이 어렵고 등등, 일반인들은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이 칼럼을 게재하게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가 재정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일반인들 중 대다수는 자신의 돈이 어디에 얼마만큼 쓰여지고 있고, 앞으로 얼마만큼 필요한지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벌어들이는 돈인가? 버는 것만큼 우리는 물샐틈없이 우리의 돈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있다. 진정한 부자의 공통된 특징은 냉혹하리만큼 돈 관리가 철저하다는 점이다.
필자는 연재될 본 칼럼에서는 삶의 가치, 돈의 가치를 논하지 않을 것이다. 돈을 어떻게 벌어야하는가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필자는 자신이 번 돈을 어떻게 지키고 늘려갈 수 있는가라는 방법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가난한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돈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반면 부자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했다. ‘돈이 부족하다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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