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산테크 진용환 대표

‘물대포’쏘아올린 인천의 ‘물박사’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6-21 02: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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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수도인은 누구인가? 이 막연한 질문을 건네면 우리는 각 분야와 지역을 대표할만한 몇몇의 인물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상하수도라는 척박한 토양 속에서 수십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기꺼이 뿌리내려 자신만의 땅을 모질게 움켜쥐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인천이라는 지역을 대표하는 수도인은 누구인가? 우선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연구를 멈추지 않는 학자적 기업가, 금광실업의 조광옥 대표를 빼놓을 수 없다. 가히 전문가라는 명칭이 조금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이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밖에 자신의 분야에서 독특한 경영능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몇몇 기업인들의 숨은 집념도 역시 지나칠 수 없다. 결국 수도산업의 발전은 이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불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녹슨관을 관통하는 물대포 ‘스케일 싹∼’
(주)아산테크의 진용환 사장도 인천을 대표하는 ‘물박사’의 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가이기보다 엔지니어로 인정받고 싶다는 그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관로 세척 장치구를 이용한 관세척 공법(POLLY PIG)’으로 노후관의 녹슨 관벽을 완벽히 제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의 ‘신지식인’이기도 하다.
그의 사무실은 그야말로 ‘관부식연구실’을 방불케 한다. 녹이 두텁게 자리한 각종 절단 관에서부터,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운 각종 수도자재 샘플들은 그가 이 분야에서 얼마나 거듭된 연구를 진행해 왔는가 단적으로 증명해주고 있다.
일반에게 조금 생소한 포리픽 크리닝 공법은 쉽게 이해할 때 관 속에 탄성체를 넣고 수압 및 공기로 이를 대포처럼 쏘아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우선 저렴한 세척 공사비에 있다. 신관포설비의 5%만으로 시공이 가능하므로, 관 교체만이 수질개선의 첩경이라 여기고 있는 각 지자체가 더욱 눈여겨 보아야 할 신기술이다.
포리픽은 압축 및 굴곡성이 좋아 45°∼ 90°의 곡관을 무난히 통과한다. 더욱이 관경(D=100∼3,200m/m)에 구애받지 않고 장거리, 대형관을 신속히 시공 가능해 공사에 따른 교통민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
크리닝 효과도 탁월하다. 유해성이 없는 특수 폴리우레탄제의 물체가 물리적 힘에 의해 내벽을 손상시키지 않고 통과하므로 수질개선은 물론, 노후관의 수명 연장과 추적물 제거, 신설 상수도의 이물질 완전제거를 가능케 해준다. 이 공법은 이미 대전, 청주, 광주, 부산 및 주택·토지공사 및 환경관리공단등의 공기업에서 적용하여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사후 유지관리에 대한 관심과 세정기술에 대한 관계자들의 근본적 개념 변화 없이는, 우수한 기술력에 상관없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 오늘날의 아이러니한 현실이기도 하다.

소신있는 공무원, 실천하는 기업인 요구되는 시대
이 회사의 진용환 대표는 “수도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소는 무사안일과 ‘떠넘기기식’ 관료주의”라며 “어떠한 유지 관리도 없이 다음 사람에게 짐을 넘기는 식의 일이 거듭될 때 결국 큰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잦은 인사와 숨기기에 급급한 임무 연계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노하우가 전무한 수도행정을 불러올 수 있다며, 진정한 기술자를 양성하고 연계성을 띤 상수도 행정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대표는 또 “기술자로서 소신껏 열심히 일한 사람이 감사에 더 지적당하는 현 체계도 문제”라며, 열심히 일하고 제대로 평가받는 분위기가 공무원 조직에도 서둘러 조성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때, 그는 인천 동수역 도로침하 사고로 인해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은 바 있다. 배수관 균열이 원인이었던 당시 사고는 이른바 굴지의 대형건설사와 진용환 사장의 책임공방으로 비화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시시각각 그를 위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진실은 승리한다’는 신념으로 방대한 자료와 확실한 근거를 제시, 가까스로 누명을 벗게 되었고 당시 이러한 그의 승전보는 많은 중소기업들의 귀감이 되는 동시에 현재까지 스스로에게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테크의 기업정신은 ‘희망찬 세계로 미래로’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진사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는 경영활동 외에도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해오고 있다. 남동구 사랑나누기운동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발로 뛰는 모범적 기업인상을 직접 실천해나가고 있는 인천의 ‘물박사’중에 한사람임에 틀림없다.

▣ 진용환

▶1958年 경기 화성 출생 / 인하대 경영대학원 졸업
▶인천기능대 산학분과 위원장 /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주)아산건설 대표이사 / (주)아산테크 대표이사
▶남동구 사랑나누기운동 추진위원회
▶대한전문건설 기술상. 인천상공회의소 표창, 경인환경청장상, 중부기업경영대상
▶2001년 인천시선정 신지식인. 환경부장관상, 전문건설기술상,
인천시 우수기업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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