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본부장 임기‘평균 10.5개월’

박종옥 29개월, 김인동 1개월 최장·최단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04-06-21 0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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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수도사업본부의 최장수 본부장은 2년 5개월을 재임한 11대 박종옥 본부장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단명한 본부장은 시의원직을 위해 한달 만에 직책을 포기한 2대 김인동 본부장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입수한 역대 상수도사업본부장 재임 현황에 따르면, 초대 백상승 본부장에서 15대 신동우 본부장에(現 본부장 제외) 이르기까지의 평균 재임기간은 1년도 채 되지 않는 10.5개월이었으며, 사실상 대부분에 해당하는 11명의 본부장이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상수도본부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은 1년 이상 비교적 장수한 본부장들의 재임기간이 ’96년에서부터 ’02년에 걸쳐있다는 점( 9대∼12대 )이며, 당시 인사권자인 서울시장은 고건 시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89년에서부터 ’96년까지 1년 이상 자리를 지킨 본부장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이는 대부분 고위직의 잦은 인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재임이후 부시장이나 공단·공사의 최고경영자로 거듭난 역대 본부장도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상승·이원택 본부장은 부시장직을, 김치운·이호조 본부장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을, 박종옥·김승규 본부장은 지하철공사와 도시개발공사의 사장직을 각각 역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본부장급 서열의 고위직 공무원이 대부분 최고위직으로의 승진욕구가 강한 시기인데다, 이들이 마지막 직책으로 서울시 관계 공사와 공단의 고위직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역대 본부장들은 현직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대 백상승 본부장은 현재 경주시 시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원세훈 본부장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김승규 본부장은 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강덕기 본부장은 21c도시정책개발원장으로, 김재종 본부장은 상하수도협회 사무총장으로 현장에서 뛰고 있다. 그런가하면 신동우 前 본부장은 최근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여 강동구청장에 당선되는 등 전직 상수도본부장들의 연승행진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처럼 짧은 본부장의 재임기간은 전문분야에 대한 일관성 없는 상수도행정을 낳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지자체의 상수도관계자는 “새로운 업무를 추진시키기는커녕, 업무파악도 미처 하지 못하고 도중하차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본부장의 잦은 인사가 결국 상수도행정의 지속성결여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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