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조(極樂鳥)는 풍조(風鳥)라고도 불리는 새(鳥)로 파푸아뉴기니, 오스트렐리아 북쪽, 몰루카제도에 서식하는 열대 조류(鳥類)로서 깃이 매우 아름다운 새이다. 이름도 극락(極樂), 즉 천국(天國)에 사는 새이다. 식물 중에 이 극락조와 닮은 아름다운 꽃이 있다. 그래서 이름이 극락조화(極樂鳥花)라 부른다.
극락조화(極樂鳥花)는 바나나와 같이 파초과(Musaceae)에 속하며 학명(學名)은 Strelitzia reginae AIT.로 속명(屬名)인“Strelitzia”는 영국의 George Ⅲ세(世)의 왕후 Mecklenburg Strelitzia가(家)의 식물애호가인 Charlotte Sophia 여왕의 이름에서 붙여졌으며, 종명(種名)인 “reginae”도 왕비(王妃)라는 뜻이다.
이 극락조화는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원산(原産)의 식물로서 아프리카 탐험한 식물학자에게는 매혹을 느끼는 식물이었고 1773년 유럽의 정원사들에 의해 영국에 옮겨져 'GeorgeⅢ세 식물원'에 심겨지게 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뭍다
극락조화는 키가 1∼2m 정도 자라는 대형 다년생(多年生) 초본성(草本性) 식물로 줄기가 없다. 잎은 밑부분에서 나오며 긴 타원형( 圓形)으로 길이 40㎝, 폭 10∼15㎝ 정도로 길이 1m 내외의 긴 잎자루(엽병:葉柄)에 달려 있으며 마치 바나나 잎 같으며 회녹색(灰綠色)을 띠고 질기다.
꽃은 엽병(葉柄)처럼 긴 꽃대 끝 부분에 달리는데, 끝부분이 구부러져 마치 새의 머리 부분처럼 생긴 곳(화포:花苞)에서 꽃이 나오며 밝은 오랜지색과 청색으로 되어 있고 한 개의 화포(花苞)내 5∼8개의 꽃이 순차적으로 핀다. 이 꽃은 매우 이름답고 마치 극락조(極樂鳥) 모양을 하고 있어 영명(英名)이 “Bird of Pradise flower”라 부른다. 또한 꽃의 구조가 크레인을 닮아 “Crane flower”라고도 부른다.
극락조화는 일반 꽃과는 달리 벌이나 나비 등 곤충에 의해 수분(受粉: 꽃가루받이)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동물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는 특이한 꽃 중에 하나이다. 그중 하나는 새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며, 다른 하나는 도마뱀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진다. 새(鳥)에 의한 수분(受粉)은 꽃에서 꿀을 빨아먹고 사는 태양조(Sunbird)라 불리는 열대지방의 새(鳥)에 의한 것으로 극락조화의 새부리처럼 생긴 꽃 속에 꿀을 빨아먹기 위해 청색의 수술에 앉으면 꽃밥이 터져서 새의 가슴에 꽃가루가 묻게 되고 이 꽃가루가 다시 암술에 묻혀져 수분(受粉)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 꽃에는 끈끈한 점성물질이 있어 새의 깃털을 더럽히게 되므로 몸을 깨끗하게 관리하는데 관심이 많은 태양조는 몸이 더럽혀지는 것을 싫어하여 이 꽃에서 꿀을 빨아먹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새의 의한 수분이 비교적 어려운 극락조화가 다음으로 택한 것이 도마뱀이다. 이 도마뱀은 극락조화에 있는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꽃 위를 기어다니며 꽃잎을 짓누르게 되고 이때 꽃가루가 터져 도마뱀에 몸에 묻게 되어 수분(受粉)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원산지의 경우 극락조화는 이 태양조와 도마뱀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는 것은 극히 드물어 야생(野生)에서 씨를 맺는 것은 거의 없다. 자연상태에서는 수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종자를 잘 맺지 못하나 인위적으로 사람이 수분을 하여 주면 종자가 잘 맺히는데 보통 25∼30℃의 고온에서 수분이 잘 이루어진다. 이 극락조화의 번식(繁殖)은 종자(種子)와 분주(分株:포기나누기)로 행하며 보통 분주(分株)로 많이 행한다. 종자 파종후 5년이면 개화(開花)한다.
극락조화는 온실이나 열대지방의 경우 매우 중요한 조경용 식물로서 거의 연중 개화(開花)가 가능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의 하나이다. 미국 로스엔젤리스(L.A)의 경우 도시 전체에 광범위하게 식재되어 도시를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 또한 극락조화는 절화(切花)로서 이용도가 매우 높아 매년 수천만의 꽃이 꽃꽂이 소재로 이용되고 있다. 가정에서도 화분에 식재하여 실내에서 관리하면 좋은 식물이다.
극락조화는 우리나라의 경우 온실 내에서 재배가 가능하나 비교적 내한성(耐寒性)이 있어 3∼5℃ 정도면 월동이 가능하다. 제주도의 경우 무가온(無加溫) 비닐하우스 내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비교적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며 햇빛을 좋아한다.
극락조화는 세계적으로 아열대 아프리카에 4∼5종(種)이 분포하며 비슷한 종류로 큰 극락조화가 있다.
■ 큰 극락조화
·학 명 : Strelitzia nicolaii Regel et Kom
·영 명 : Giant Bird of Paradise
·원산지 : 남아프리카
·특 징 : 줄기 높이 4-5m 자라는 상록 다년초로서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木質化)되어 있다. 잎은 극락조화에 비해 크고 꽃받침은 흰색이고 꽃은 연푸른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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