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치료 특효 있는 '대나무 잎'(담중엽)

김현호 | eco@ecomedia.co.kr | 입력 2003-10-22 13: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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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천죽산의 깊은 산기슭에 부유하게 살고 있는 장씨의 집이 있었다. 장씨의 집에 고용되어 일하고 있던 나이든 석공이 갑자기 중풍이 발작하여 입이 돌아가고 마비가 되었다. 그래서 장씨는 얼른 집 가까이 있는 의원을 불러 응급 치료를 하였기 때문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는데 그 이후부터 말을 할 수도 없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게 되었다. 석공이 몸이 부자연스러워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서 지내게 되었는데 심부름은 12살 된 손자가 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몇년 후 장씨도 나이가 들게 되었는데 갈수록 기운이 없어지고 몸이 약해지더니 마침내 같은 병에 걸려서 입이 돌아가고 말을 할 수가 없게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게 되었다. 그래서 수소문하던 끝에 옆 지방의 어느 마을에 약초를 캐는 사람이 있었는데 목병을 잘 고친다는 소문이 퍼져있고 그 사람의 약을 먹고 난 사람들이 소리를 낼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장씨는 약초를 캐는 사람에게 가서 진찰을 받았다. 진찰을 마친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당신의 병은 아주 중병인데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방법이 있긴 하지만 금 1냥의 비용이 든다.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그 병을 고칠수가 없다.”라고 말하였다. 그 소리를 듣고 장씨는 할 수 없이 비싼 약값을 지불하고 그 약을 구했다. 그리고는 집에 와서 그 약을 복용하고 나서는 병이 치료가 되어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얼마 후 약초 캐는 사람은 석공도 병에 걸려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그의 집에 찾아가서 금 1냥의 비용이 들어가면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석공이 자신은 가난하게 살고 있어 돈이 없으니 고치고 싶어도 약을 구할 돈이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석공의 병이 호전이 되어 말을 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몸도 튼튼해져서 돌 캐는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다. 장씨는 석공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병을 치료하여 말을 하고 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을 보고는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또 장씨는 생각하기를 “나는 금 1냥을 들여서 병을 겨우 치료하였지만 석공처럼 몸이 튼튼하지는 못한데 어떻게 된 것일까?” 하고 늘 궁금하게 생각하였다. 고심 끝에 장씨는 약초 캐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그 이유를 물었다. 그 약초 캐는 사람도 이상하게 생각이 되어 석공을 찾아가게 되었다.
“당신의 병을 누가 치료해 주었느냐?”고 하자 석공이 말하기를 “아무도 치료해 주지 않았다. 약도 복용하지 않았다. 저절로 치료가 되었다.”고 한다. 다시 묻기를 “그러면 평소에 어떤 음식을 먹느냐?고 하자 “매일 죽 두번 밥 한번을 먹는다. 그리고 야채, 마늘, 생강 등을 먹는다.”라고 하였다. 그러다가 약초 캐는 사람은 석공이 마시는 찻잔에 눈이 갔다. 담황색의 차 처럼 보였는데 알 수 없어 “이것이 무슨 차인가?’하고 석공에게 물었다. 그러자 석공은 “우리는 차를 구입할 돈도 없으므로 손자가 주위에 늘려 있는 산야초를 캐어다 끓여 주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약초 캐는 사람은 그 약초를 알고 싶어서 손자에게 안내를 부탁하였다.
손자가 안내해 준 곳을 따라가 보니 뒷산의 바위와 바위 사이에 대나무와 같은 풀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대나무의 잎을 끓여서 마시면 화를 진정 시키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는데 야생의 대나무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후 약초 캐는 사람은 그 대나무잎을 사용하여 중풍에 걸려 말을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야생의 대나무 잎은 중풍을 치료하는 약으로 개발이 되었는데 잎의 색깔이 담황색이므로 담죽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담죽엽은 눈의 붓기와 통증, 시력감퇴에 좋으며 피부 보습 작용이 있고 혈당강하 및 빈혈예방,당뇨병, 여성의 생리불순, 치질 등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또 심신을 안정 시키고 정신을 맑게하는 효능이 뛰어나 스트레스 해소에 차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감기가 발생하면 목이 붓고 몸에 추위가 오며 두통이 생기고 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죽엽죽 즉, 대나무잎을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죽엽은 해독 시켜주고 소갈시켜 주며 인후통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다. 도라지 역시 심폐기능을 도와 주는 작용이 있다.
여기에 생강과 오미자를 가하게 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특히 목을 많이 쓰는 직업에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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